혼자여도 든든한 한 끼, 울산 혁신도시 흥덕제과에서 빵지순례 성공!

새로운 동네 탐방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특히 맛있는 빵집을 발견하는 기쁨은 혼자 하는 식사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오늘, 나는 울산 혁신도시에 위치한 ‘흥덕제과’에서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얻고 돌아왔다. 빵 냄새 가득한 이곳은 혼밥족에게도 더없이 좋은 쉼터가 되어주었다.

평일 낮, 점심 메뉴를 고민하며 울산 혁신도시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흥덕제과 간판을 마주했다. 빵 냄새에 이끌려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 이미 맛있는 빵들의 향연이 나를 반겼다. 마치 빵으로 가득한 보물창고에 들어선 기분이었다. 이곳은 빵지순례지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흥덕제과 겉모습
울산 혁신도시에 위치한 흥덕제과의 외관 모습. 모던한 간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가 처음 흥덕제과를 방문한 날은 다행히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었다. 덕분에 갓 구워져 나온 따끈한 빵들을 만날 수 있었다. 빵 굽는 냄새가 매장 전체에 퍼져 군침을 돌게 했다. 이곳에서는 샌드위치에 사용될 빵을 바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더욱 신선하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기대할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위장이 예민한 편이라 아무 빵이나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지기 쉬운데, 흥덕제과의 빵들은 신기하게도 소화가 잘 되었다. 유기농 밀을 사용하는 등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이 이런 편안함으로 다가온 것 같았다. 빵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속 편안하고 건강한 맛이었다.

흥덕제과 빵 진열대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먹음직스럽게 진열된 모습. 빵지순례하기에 최적이다.

메뉴를 둘러보니 샌드위치, 타르트, 파운드케이크, 소금빵, 에그타르트 등 디저트 종류만 해도 정말 다양했다. 심지어 케이크 주문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특별한 날을 위한 준비도 이곳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겠다. 하지만 오늘 나의 목표는 든든한 한 끼 식사였다.

샌드위치 메뉴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역시 ‘잠봉뵈르 샌드위치’와 ‘먹물치아바타 샌드위치’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두 샌드위치를 극찬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간 덕분에 샌드위치 만들기에 사용될 빵도 따끈했고, 내가 원하는 샌드위치를 바로 만들어주셨다.

흥덕제과 샌드위치와 음료
푸짐하게 담긴 두 가지 샌드위치와 시원한 음료. 혼자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나는 잠봉뵈르 샌드위치를 선택했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쫄깃한 빵에 신선한 야채와 짭조름한 잠봉, 그리고 풍미 가득한 버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감을 선사했다. 특히 빵이 정말 고소하고 담백했으며, 속 재료들이 알차게 들어가 있어 한 끼 식사로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마치 빵집에서 만든 고급스러운 식사를 하는 기분이었다.

흥덕제과 잠봉뵈르 샌드위치
먹음직스러운 잠봉뵈르 샌드위치의 단면. 빵과 속재료의 조화가 일품이다.

함께 주문한 음료는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시나몬 아메리카노’였다. 흥덕제과만의 특별한 시나몬이 들어가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나오는 이 커피는 정말이지 독특하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향긋한 시나몬 향과 커피의 쌉싸름함이 어우러져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었다.

흥덕제과 시나몬 아메리카노
흥덕제과만의 시나몬이 더해진 아메리카노. 독특하고 매력적인 맛이다.

샌드위치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했지만, 빵집에 왔으니 빵도 맛보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이곳의 ‘깜빠뉴’는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메뉴라고 했다. 겉은 단단하지만 속은 촉촉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고. 그 빵으로 만들어진 샌드위치가 얼마나 맛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아쉽게 맛보지 못했지만, 다음 방문 때는 꼭 깜빠뉴와 함께 먹물치아바타 샌드위치도 맛봐야겠다고 다짐했다.

흥덕제과 컵빙수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컵빙수. 옛날 빙수 스타일로 떡과 팥이 듬뿍 올라가 있다.

날씨가 꽤 더웠던 날이라 샌드위치와 커피 외에 시원한 메뉴도 하나 주문했다. 바로 ‘컵빙수’였다. 옛날 빙수 스타일로 나온 컵빙수는 팥과 쫄깃한 떡이 듬뿍 올라가 있어 추억의 맛을 떠올리게 했다. 시원한 빙수를 한 입 떠먹으니 더위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다.

흥덕제과 빵 종류
다양한 빵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모습. 하드빵 종류가 특히 많아 보인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소금빵’이었다. 이미 많은 빵집에서 인기 메뉴지만, 흥덕제과의 소금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짭짤한 맛과 고소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샌드위치 빵으로 사용된 것처럼 다른 재료와 함께 먹어도 훌륭할 것 같았다.

흥덕제과 간판
흥덕제과의 붉은색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솔직히 처음에는 혼자 빵집에 가서 식사하는 것에 대해 약간의 눈치가 보일까 걱정했다. 하지만 흥덕제과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카운터석이나 1인 좌석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적당하고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여서 혼자 와도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이지 않았다.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셔서 더욱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었다.

흥덕제과 케이크 포장
빨간 리본으로 예쁘게 포장된 케이크.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이곳에서 빵을 고르다 보니, ‘바스크 치즈케이크’도 무척 맛있어 보였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라고 한다. 다음에는 꼭 이 케이크도 맛봐야겠다.

흥덕제과 바스크 치즈케이크
하트 모양 초가 꽂힌 바스크 치즈케이크. 비주얼만으로도 침이 고인다.

흥덕제과는 샌드위치가 매우 인기가 많아서인지, 일찍 소진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몇몇 샌드위치 종류는 이미 품절이었다. 혹시라도 원하는 샌드위치를 꼭 맛보고 싶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나는 다음번 방문에는 남편과 함께 와서 못 먹어본 샌드위치와 다른 빵들도 실컷 맛볼 예정이다.

흥덕제과 바스크 치즈케이크
하트 모양 초가 꽂힌 바스크 치즈케이크. 겉은 살짝 그을리고 속은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울산 혁신도시에 들를 일이 있다면, 꼭 흥덕제과에 들러보길 바란다. 혼자서도 눈치 보지 않고 맛있는 빵과 든든한 샌드위치로 행복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나는 이미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이곳에서의 맛있는 경험을 또 한 번 떠올리고 있다. 오늘도 혼밥 성공! 흥덕제과 덕분에 빵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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