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러분! 제가 진짜 끝내주는 곳을 발견했어요. 삼천포 근처인데, 진짜 친구한테만 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던 곳이에요. 이름은 박서방식당! 아, 물론 여러분도 소중한 친구니까 알려드리는 거예요! ㅎㅎ
사실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려다가, 앞에 줄이 어마어마하게 서 있는 거 보고 “이거 뭐지?” 싶어서 저도 모르게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된 거죠. 11시 오픈인데, 저희는 10시 15분쯤 도착해서 겨우 1번으로 대기 번호를 받았어요. 그래도 11시 30분에 입장할 수 있었으니, 일찍 가길 정말 잘했다 싶더라고요. 주말에는 기본 43팀 이상은 족히 기다려야 한다는데, 저는 운 좋게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드디어 자리에 앉고 주문을 하려는데, 어라? 주문할 필요가 없대요. 나오는 대로 인당 백반정식으로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와, 이렇게 편한 곳이 또 있을까 싶었죠. 사실 처음에는 1인당 9천원이라는 가격에 좀 놀랐어요. 요즘 물가 생각하면 너무 착한 가격이잖아요. 근데 나오는 음식들을 보면, 이건 그냥 백반이 아니라 ‘정식’이라고 불러도 손색없겠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백반치고는 비싸다고도 하시던데, 제 생각은 좀 달라요.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정말 가성비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죠. 1시간, 아니 2시간을 기다려도 불만 없을 맛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어요.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정말 입이 떡 벌어졌어요. 커다란 접시에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반찬들 좀 보세요.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더라고요. 마치 집에서 귀한 손님 온다고 정성껏 차린 밥상 같았어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 메인 메뉴들이었어요.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전복장과 간장새우장! 특히 전복장은 내장까지 하나도 비리지 않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었어요. 꿀맛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더라고요. 간장새우장도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게, 밥도둑이 따로 없었죠.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생선구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고소한 풍미가 정말 일품이었어요. 밥이랑 같이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죠.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제육볶음도 나왔는데, 이게 또 달큰한 양념 맛이 나서 밥반찬으로 딱이었어요. 꼬막도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고, 곁들여 나오는 새우튀김은 얼마나 빠삭한지 몰라요. 맥주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밑반찬들이 있었는데요. 특히 김치가 제 입맛에 딱이었어요. 젓갈 향도 좋고, 적당히 익어서 감칠맛이 살아있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따로 포장해가고 싶다고 하실 정도라니까요. 밥이랑 같이 먹기 좋은 김짱아찌도 독특하면서 맛있었어요. 흑미밥에 같이 나온 미역국은 또 어떻고요! 인삼으로 시작해서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어떤 분들은 전반적으로 간이 좀 세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평소 싱겁게 드시는 분이라면 조금 짜게 느껴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밥이랑 같이 먹으니까 오히려 더 맛있더라고요. 밥도둑 반찬들이라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기 좋았어요. 짭짤한 조림 반찬들도 밥이랑 먹으면 딱 좋았고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식사를 마치고 나니 후식으로 야쿠르트까지! 이 센스 넘치는 마무리에 정말 감동했답니다. 가게는 좀 작고, 줄이 길다는 단점은 있지만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서 살짝 늦은 점심시간에 가면 줄을 덜 서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이 동네가 정기휴일이 화, 수, 목이라서 금, 토, 일, 월 4일만 영업하신대요. 그래서 날짜 잘 보고 가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이런 꿀정보는 꼭 공유해야죠.
아, 그리고 가게가 오래된 가정집을 개조한 느낌이라서 더 정감 가더라고요. 응답하라 1988 시대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어떤 분들은 돼지불백이 별로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저는 맛있게 잘 먹었어요. 물론 전복장이나 새우장을 안 드시는 분들께는 선택지가 조금 아쉬울 수 있겠지만,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천국 같은 곳이에요.
제가 갔을 때는 1인당 9천원이었는데, 최근에 11,000원으로 올랐다는 후기도 봤어요. 그래도 이 구성에 이 맛이라면 전혀 돈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더 비싸게 받아도 될 정도 아닌가 싶을 정도예요.
혹시라도 위생에 민감하신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어떤 분은 미역국에서 파리가 나왔다는 후기도 봤어요. 저는 그런 경험은 못했지만, 혹시 모르니 신경 써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사장님이 방역수칙은 철저하게 지키시고 친절하시다는 평이 많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저는 정말 만족했어요. 오랜 기다림이 전혀 아깝지 않은 맛이었고, 푸짐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에요. 삼천포 근처에 가신다면, 아니 일부러라도 찾아갈 만한 가치가 충분한 박서방식당! 진짜 여기 안 가면 후회하실지도 몰라요. 꼭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