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친구야. 너도 고기 좋아하잖아? 내가 진짜 대박인 동네 맛집 하나 알아냈는데, 여기 진짜 후회 안 할 거야. 이름은 ‘김과장’. 처음엔 뭐 그냥 고깃집인가 했는데, 가보니 알겠더라고. 왜 사람들이 ‘고기의 근본’, ‘고기는 결국 김과장’ 하는지 말이야. 나도 이제 단골 예약이야.
처음 갔을 때, 사실 뭘 시켜야 할지 몰라서 추천받았는데, 뭘 시켜도 실패는 없다는 자신감에 나도 모르게 기대가 확 올라가더라고. 매장 안에 들어서자마자 풍겨오는 은은한 숯불 향과 적당히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이 딱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였어. 너무 시끄럽지도, 너무 조용하지도 않은.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이미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다들 맛있는 고기 앞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웃고 떠들고 있더라니까.

우리가 주문한 고기는 바로 삼겹살이었지. 진짜 비주얼부터가 심상치 않았어. 두툼하게 썰어 나온 삼겹살 덩어리들이 불판 위에 올라가자마자 지글지글 소리를 내면서 먹음직스럽게 익기 시작했지. 갓 나온 삼겹살의 선홍빛 살코기와 하얀 비계의 조화가 예술이었어. 씹기도 전에 입안에서 육즙이 터질 것 같은 그런 느낌?

사실, 고기 맛집이라고 해서 가도 기대 이하면 실망하잖아. 그런데 여기 김과장은 그런 걱정이 싹 사라지게 하더라고. 고기 질 자체가 다르다는 걸 딱 먹는 순간 알 수 있었어. 씹을 때마다 쫄깃한 식감과 함께 풍부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와… 진짜 ‘이게 고기지!’ 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니까. 비계 부분은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고소하고, 살코기는 부드럽게 녹아내렸어. 40명 넘는 사람들이 ‘음식이 맛있다’고 할 만해.

그리고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곁들여 나오는 반찬들이야. 느끼할 수 있는 고기를 잡아주는 데 이만한 조합이 없지. 특히 같이 나온 묵은지는 진짜 예술이었어. 적당히 익어서 새콤달콤한 맛이 고기랑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더라고. 또, 콩나물 무침도 아삭하고 간도 딱 맞아서 계속 손이 갔어. 밥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 고기랑 곁들여 먹어도 최고였지.

그런데 이 집은 여기서 끝이 아니야. 서비스가 진짜 대박이거든. 주문하면 기본으로 된장술밥이나 묵사발, 잔치국수 같은 걸 서비스로 주는데,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다는 거야. 나는 된장술밥을 시켜봤는데, 구수하면서도 얼큰한 국물이 속을 확 풀어주더라. 고기로 기름진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주는 느낌? 술안주로도 진짜 최고야.

서비스로 국수나 술밥만 주는 게 아니야. 볶음밥을 먹을 때 치즈랑 계란후라이까지 서비스로 올려주는 센스! 이거 완전 감동이지. 볶음밥은 또 어떻고. 남은 고기 기름이랑 김치, 밥을 볶는데, 그 고소함과 감칠맛은 정말… 밥알 하나하나에 양념이 쏙쏙 배어 있어서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어. 위에 뿌려진 치즈까지 쭉쭉 늘어나니까, 이거 뭐 맛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잖아. 8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양이 많다’고 할 만한 넉넉한 양이었어.

그리고 무엇보다 이 집은 사장님이랑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해. 이건 진짜 내가 백 번 강조해도 모자랄 정도야. 딱 들어갈 때부터 나갈 때까지,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응대해주시는데,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니까. 부족한 게 없는지 계속 살피고, 필요한 건 없는지 물어봐 주시고. 내가 뭘 물어봐도 귀찮은 기색 없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친절하다’는 리뷰가 22명이나 되는 이유를 알겠어.

사실, 이렇게 맛있는 고기를 먹고, 푸짐한 서비스까지 받으면 가격이 좀 부담될까 걱정했거든? 근데 아니야. 여기 진짜 ‘가성비 끝판왕’이야.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진짜 혜자라고 생각해. 25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가성비가 좋다’고 한 이유를 알겠더라고.

고기 질 좋은 건 말할 것도 없고, 양도 많고, 맛도 좋고, 서비스도 푸짐하고, 친절하기까지 해. 정말 안 가볼 이유가 없지 않니? 나도 이제 거의 매달 가는 것 같아. 친구들한테도 얼마나 많이 추천했는지 몰라. 특히 술 좋아하는 친구들 데려가면 무조건 좋아하더라고. 술이 술술 넘어간다는 말이 딱 맞다니까.

이번에 간 날은 평소에 자주 먹던 삼겹살 말고도 다른 메뉴도 시도해봤거든. 소막창이랑 항정살이었는데, 와… 항정살도 진짜 부드럽고 고소한 게 일품이고, 특히 소막창은 진짜 입에서 사르르 녹더라.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진짜 대박이었어. ‘항상 항정살만 먹다가 소막창 먹어봤는데 진심 미쳤어요’라는 리뷰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었어.

한 마디로, ‘김과장’은 그냥 동네 고깃집이 아니었어.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그런 곳이야. 친구들이랑 술 한잔 하러 오기도 좋고, 가족 외식으로도 손색이 없어. 다음에 내가 또 갈 때 너도 같이 가자! 진짜 후회 안 할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