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오늘 날씨 참말로 쨍쨍하니 좋구먼! 이런 날은 시원한 냉면 한 그릇 생각이 절로 나는 거 있지. 4.19탑에 바람 쐬러 갔다가, 냉면 맛집으로 소문난 “이설함흥냉면 수유본점”에 들렀다 왔어. 간판부터가 “나 맛집이오” 하는 분위기를 폴폴 풍기는데,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겠어?
주차장도 넓찍하니, 차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걱정 없겠더라. 가게 앞에 차를 딱 대고 보니, 하얀 벽에 큼지막하게 메뉴 사진들이 붙어있는 게 눈에 띄더라고. 갈비탕, 불고기, 왕갈비찜… 사진만 봐도 군침이 싹 도는 게, 냉면 말고 다른 것도 시켜야 하나 고민이 되기 시작했어.

문을 열고 들어서니, 널찍한 공간에 테이블들이 쫙 놓여 있는데, 아주 깔끔하고 정갈하더라고.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꽤 많았어.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햇살이 창가 자리로 촤르르 쏟아지는 게, 기분까지 환해지는 느낌이었어.
자리를 잡고 앉으니, 따뜻한 육수를 주시는데, 이야… 이거 진짜 옛날 엄마가 끓여주던 그 깊은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거 있지. 짭짤하면서도 은은한 감칠맛이 입안에 쫙 퍼지는 게, 냉면 나오기 전에 이미 반 그릇을 뚝딱 비워버렸어.
메뉴판을 보니, 함흥냉면 종류도 여러 가지인데, 나는 제일 기본인 ‘함흥비빔냉면’을 시켰어. 같이 간 친구는 따뜻한 국물이 땡긴다면서 ‘갈비탕’을 시키더라고. 그리고 냉면만 먹기에는 뭔가 아쉬워서, ‘불고기’도 하나 추가했지. 아주 그냥 제대로 먹어보자는 심산이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함흥비빔냉면이 나왔어. 놋그릇에 담겨 나온 냉면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쫄깃한 면발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아주 그냥 찰떡궁합이더라고. 위에 올려진 삶은 계란도 어찌나 예쁘던지!

젓가락으로 쓱쓱 비벼서 한 입 딱 먹는데, 이야… 이 맛이야! 면발이 어찌나 쫄깃쫄깃한지, 입에 착착 감기는 게, 정말 멈출 수가 없더라고. 매콤한 양념이 입맛을 확 돋우면서, 더위를 싹 잊게 해주는 맛이었어.

친구는 갈비탕 국물을 한 숟갈 뜨더니, “어휴, 속이 다 편안해지는 맛이네” 하면서 아주 그냥 뚝배기를 들고 마시더라고. 갈비도 어찌나 부드러운지, 뼈에서 쏙쏙 빠지는 게, 아주 야들야들하고 맛있었어.

불고기는 또 어떻고! 얇게 썰린 소고기를 달짝지근한 양념에 재워 볶아낸 건데, 냉면이랑 같이 먹으니 정말 환상적인 조합이더라고. 불고기만 먹어도 맛있고, 냉면에 싸서 먹어도 맛있고, 아주 그냥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을 거야.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냉면 한 그릇, 갈비탕 한 뚝배기, 불고기 한 접시를 싹 비워냈어. 어찌나 배가 부르던지, 숨쉬기 힘들 정도였다니까. 그래도 맛있어서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어.
계산을 하려고 보니, 아기의자도 준비되어 있더라고. 아이 데리고 오는 가족 손님들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겠어. 게다가,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에는 왕갈비찜 이벤트도 한다고 하니, 가족 모임 장소로도 딱이겠더라.
나오는 길에 보니, 2층에도 자리가 있나 보더라고. 1층도 넓었는데, 2층까지 있다니, 단체 손님도 거뜬하겠어. 다음에는 우리 동네 사람들 다 데리고 와서 한번 푸짐하게 먹어야겠다 싶었어.
이설함흥냉면 수유본점, 여기는 정말 강북구에서 제대로 된 함흥냉면을 맛볼 수 있는 곳이야. 깔끔한 매장에, 넓은 주차장, 친절한 서비스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더라고. 특히, 입맛 까다로운 우리 엄마도 맛있다고 인정했으니, 말 다 했지.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쫄깃한 냉면 면발과 매콤달콤한 양념 맛이 자꾸만 맴돌더라고. 조만간 따뜻한 갈비탕 국물 생각날 때, 부모님 모시고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어. 수유 근처에서 맛있는 냉면집 찾는다면, 이설함흥냉면 수유본점, 내가 자신 있게 추천할게!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아이고, 오늘 정말 맛있는 점심 한 끼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