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오늘따라 왠지 버거삘 제대로 꽂혀서, 동네 힙스터들 사이에서 입소문 자자한 포항 밥스버거, 드디어 행차했다. 가게 이름부터 범상치 않잖아? 밥스, 뭔가 쿨내가 진동하는 이름.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기대감 맥스 찍고, 폰 배터리 풀충전 완료. 인스타 업로드 각 제대로 쟀지.
주차는 건물에 딸린 유료 주차장 이용하면 사장님이 쿨하게 정산해 주신다. 차 끌고 와도 주차 걱정 없이 맘 편히 버거에 집중 가능. 가게 문을 여는 순간, 훅 풍겨오는 기름진 패티 굽는 냄새, 귓가를 때리는 지글거리는 사운드! 뱃속에서 요동치는 야수 같은 식욕, 억누를 수가 없었다. 마치 내가 힙합 비트에 몸을 맡긴 DJ가 된 기분이랄까?

벽에는 액자들이 걸려 있고, 은은한 조명이 분위기를 더한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시원한 물 한 잔과 꿀땅콩이 나오는데, 이거 완전 힙스터 취향 저격. 짭짤하면서 달콤한 꿀땅콩, 묘하게 중독성 있잖아. 메뉴판 스캔 시작. 싱글, 더블, 클래식, 베이컨 치즈, 스파이시, 포크, 피쉬… 버거 종류만 해도 라인업 화려하고, 사이드 메뉴도 감자튀김, 어니언링, 쥬키니, 치즈 스틱 등등, 선택 장애 제대로 왔다.
사장님 혼자 요리하고 서빙까지 다 하셔서, 주문이 밀리면 음식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거, 미리 알아두면 맘 편하다. 하지만 걱정 ㄴㄴ. 기다리는 시간마저 힙스터 바이브로 채워주니까. 가게 안에 울려 퍼지는 올드스쿨 힙합, 벽에 붙은 граффити стикерs, 쿨내 나는 사장님의 제스처 하나하나, 기다림마저 즐겁게 만들어준다.
드디어 주문한 더블버거 등장! Yo, 비주얼 실화냐? 번 위에 콕 박힌 깨들의 댄스, 육즙 폭발하는 패티의 자태, 신선함이 살아 숨 쉬는 야채들의 향연! 마치 힙합 뮤비 세트장에 들어온 듯한 착각마저 든다. 가볍게 들고 먹기에는 볼륨감이 상당했지만, 포크와 나이프가 함께 제공되니 걱정 없다.

더블 패티의 육즙은 입안에서 팡팡 터지고, 신선한 야채는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예술. 살짝 구운 양파의 달콤함이 더해지니, 이건 뭐, 헤븐 그 자체. 소스 또한 직접 만드신 수제 소스라 그런지, 시판 소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온몸에 전율이 쫙!
번도 그냥 번이 아니다.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밸런스. 빵만 따로 먹어도 맛있을 정도. 힙스터 감성 충만한 플레이팅도 눈을 즐겁게 한다. 버거를 감싸고 있는 기름종이마저 왠지 힙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어니언링도 놓칠 수 없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 느끼함 없이 깔끔한 맛. 특히, 함께 제공되는 수제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Yo, 이건 완전 마약. 멈출 수 없는 맛이다. 감자튀김은 겉은 바삭, 속은 포슬포슬. 케첩에 콕 찍어 먹으면, 어릴 적 추억 소환되는 맛.

솔직히, 포항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사장님의 버거에 대한 자부심, 인정 안 할 수가 없다. 알고 보니 사장님, 미국에서 오랫동안 버거 가게를 운영하셨다고. 역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는 무시할 수 없는 법.
혼자 운영하시느라 바쁘실 텐데도, 항상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사장님. 힙스터 감성에 인성까지 갖추셨다. 덕분에 기분 좋게 버거 흡입 완료.
다만, 버거에 소스가 많아서 먹다 보면 옷에 흘릴 수 있다는 점, 주의해야 한다. 나처럼 칠칠맞은 힙스터들은, 검정색 옷 입고 가는 걸 추천. 그리고, 전체적으로 간이 센 편이라, 맵고 짜고 기름진 거 좋아하는 힙스터들에게는 천국이지만, 슴슴한 맛 즐기는 힙스터들은 싱글 버거에 패티 추가하는 걸 추천한다.

밥스버거, 단순히 맛있는 버거를 파는 곳이 아니다. 힙스터들의 아지트, 힙한 분위기를 즐기며 맛있는 버거를 맛볼 수 있는 곳. 포항에서 힙스터 감성 충전하고 싶다면, 밥스버거 무조건 가봐야 한다. 내 인생 버거, 갱신 완료. 조만간 또 방문할 예정. 그땐 더블 버거에 쥬키니 튀김, 그리고 카스 생맥주, 풀코스로 즐겨봐야지.
아, 그리고 밥스버거, 브레이크 타임 있다.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헛걸음하지 않도록 시간 확인하고 방문하는 센스, 잊지 마시길.
오늘 밥스버거에서 맛본 더블 버거, 내 혀를 완죤 사로잡았어. 육즙 가득한 패티, 신선한 야채, 힙스터 감성 자극하는 분위기, 삼박자 제대로 갖춘 곳. 포항 맛집 밥스버거, 리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