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강력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일산 풍동의 전민규의 황제누룽지탕. 아니, 누룽지탕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했다. 그냥 뜨끈한 국물에 밥 말아 먹는 느낌이겠거니 했는데… 웬걸? 여기 진짜 찐이다! 애니골 입구, 골프 연습장 건물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데, 주차장 스케일이 장난 아님. 딱 봐도 ‘나 맛집이오’ 하는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주말 3시쯤 애매한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이 바글바글. 웨이팅은 없었지만 테이블이 거의 꽉 차 있었다. 역시 어머니의 촉은 틀리지 않았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구수한 누룽지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와… 이거 완전 침샘 폭발하는 냄새잖아!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더니, 역시 이런 냄새에 약한 건 나이를 불문한 만인의 공통점인가 보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황제해물누룽지탕(18,000원)과 찹쌀 탕수육(중 27,000원)을 주문했다. 가격이 좀 있는 편이지만, 이 정도 맛이라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 주문한 누룽지탕이 나왔는데,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는 비주얼이 장난 아니다. 뜨거운 뚝배기 안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에 시선 강탈! 안에 쭈꾸미, 오징어, 새우 같은 해산물이랑 마, 청경채 같은 채소가 듬뿍 들어있는 게 눈으로도 느껴진다.

일단 국물부터 한 입. 와… 이거 진짜 미쳤다!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간도 딱 맞고 완전 내 스타일. 살짝 걸쭉한 전분 국물이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몸을 사르르 녹여주는 느낌이다. 누룽지도 그냥 맹숭맹숭한 누룽지가 아니라, 자체에 살짝 조미가 되어 있어서 그런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온다.
해물도 어찌나 푸짐하게 들어있는지. 쫄깃한 쭈꾸미랑 탱글탱글한 새우, 신선한 야채를 같이 먹으니 식감도 최고다. 특히, 큼지막하게 썰린 마가 씹는 맛을 더해주는데, 이거 완전 건강해지는 맛이잖아! 뚝배기가 뜨거워서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게 유지되는 것도 너무 좋았다.

누룽지탕을 어느 정도 먹고 있을 때, 찹쌀 탕수육이 등장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찹쌀 탕수육! 튀김옷 색깔이 살짝 노르스름한 게, 튀김 장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탕수육 소스는 한약재를 넣었는지 은은한 한약 냄새가 나는 게 특징.

탕수육 하나를 집어 소스에 푹 찍어 먹으니, 와… 진짜 대박!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탕수육에, 달콤하면서도 살짝 시큼한 소스가 어우러지니, 이거 완전 환상의 조합이잖아! 탕수육 자체도 돼지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하고 부드러워서, 진짜 쉴 새 없이 입으로 들어간다.
여기 탕수육은 찍먹을 추천한다고 하던데, 튀김옷이 워낙 특이해서 부먹으로 먹어도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함이 오래 유지된다. 소스 없이 그냥 먹어도 탕수육 자체가 맛있어서, 완전 인정!

솔직히 누룽지탕만 먹어도 양이 충분했지만, 탕수육이 너무 맛있어서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었다. 아, 그리고 여기 셀프바에 김치, 동치미, 양배추 샐러드 같은 밑반찬이 있는데, 특히 김치가 완전 내 스타일! 적당히 익어서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게, 누룽지탕이랑 환상궁합이다.

다만, 사람이 워낙 많아서 식당 안이 좀 시끄럽고 정신없는 분위기였다. 테이블 간 간격도 좁은 편이라, 옆 테이블 손님들 말소리가 다 들리는 게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음식 맛 하나는 진짜 인정! 솔직히 이런 북적거림도 맛집의 매력 아니겠어?
계산대에서 계산하는데,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하셨다. 특히, 계산해주시는 분이 “맛있게 드셨어요?”라고 물어보시는데, 진심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 또 오겠다는 인사를 남기고 식당을 나섰다.
나오는 길에 보니, 포장도 된다고 한다.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포장해서 집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완전 강추!

집에 돌아오는 길, 뜨끈한 누룽지탕 덕분에 속이 든든하니 잠이 솔솔 왔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일산 풍동에서 제대로 된 누룽지탕 맛집을 찾고 있다면, 전민규의 황제누룽지탕 완전 강력 추천한다! 진짜 후회 안 할 거다!
총평:
* 맛: ★★★★★ (5/5) – 누룽지탕, 탕수육 둘 다 진짜 존맛탱!
* 가격: ★★★☆☆ (3/5) – 가격이 좀 있는 편이지만, 맛을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
* 분위기: ★★★☆☆ (3/5) – 사람이 많아서 좀 시끄럽고 정신없다.
* 서비스: ★★★★☆ (4/5) – 직원분들 친절하시고, 음식도 빨리 나온다.
* 재방문 의사: 100% –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지!
전민규의 황제누룽지탕 일산본점
*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1283-4
* 전화번호: 031-902-3333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 주차: 가능 (주차 공간 매우 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