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등반 후, 혼밥러의 든든한 선택! 창녕 양반청국장에서 맛보는 향토음식

등산 후 꿀맛 같은 식사를 위해, 창녕 화왕산 입구에 위치한 ‘양반청국장’으로 향했다.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맛집 탐방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 특히 등산 후에는 든든한 한 끼가 더욱 간절해진다. ‘양반청국장’, 이름부터가 뭔가 믿음직스럽지 않은가? 혼밥하기에도 괜찮을지, 1인분 주문은 되는지, 괜히 눈치 보이는 분위기는 아닐지 걱정하며 문을 열었다. 오늘도 혼밥 성공을 기원하며!

가게 앞에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이 먼저 눈에 띄었다. 역시 화왕산 등산객들을 위한 배려일까?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관은 현대식 한옥 스타일로 깔끔했고, 왠지 모르게 정갈한 음식 맛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양반청국장 외부 간판
깔끔한 간판이 눈에 띄는 양반청국장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훨씬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고, 혼자 앉기 좋은 창가 자리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2시 반쯤 도착했는데도 손님들이 꽤 많았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혼자 온 손님도 더러 있어서 안심했다. 오늘은 맘 편히 혼밥을 즐길 수 있겠어!

메뉴판을 살펴보니 청국장, 순두부, 장어덮밥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청국장 전문점이라고 하니, 대표 메뉴인 청국장 정식을 주문했다. 혼자 왔지만 2인 세트도 주문 가능하다고 해서 고등어구이와 고추장 불고기가 함께 나오는 청국장 2인 세트를 시켰다. 왠지 푸짐하게 먹고 싶었거든!

주문을 마치자마자 밑반찬들이 쫙 깔렸다. 나물 무침, 김치, 샐러드 등 8가지 반찬이 정갈하게 담겨 나왔다. 반찬 하나하나 맛을 보니 짜지 않고 깔끔했다. 특히 비빔밥용 나물들이 신선하고 맛있었다. 나중에 청국장과 함께 비벼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군침이 돌았다.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듯한 밑반찬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청국장이 나왔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냄새는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다. 청국장 특유의 쿰쿰한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보니, 구수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너무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은, 딱 적당한 간이었다. 두부도 큼지막하게 들어 있어서 좋았다. 청국장만 먹어도 맛있었지만, 역시 비빔밥으로 먹는 게 최고였다.

비빔밥으로 즐기는 청국장
청국장과 나물의 환상적인 조화

큰 대접에 밥을 넣고, 각종 나물과 청국장을 듬뿍 넣어서 쓱쓱 비볐다. 고추장도 살짝 넣으니 더욱 맛있었다. 한 입 먹으니 정말 꿀맛! 등산으로 지친 몸에 활력이 솟아나는 기분이었다. 혼자 먹는 밥이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니 그걸로 충분했다.

함께 나온 고등어구이도 정말 맛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짭짤한 고등어구이와 구수한 청국장의 조화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고추장 불고기도 불맛이 느껴져서 좋았다. 다만, 내 입맛에는 조금 달았다. 그래도 밥이랑 같이 먹으니 괜찮았다.

불맛 가득한 고추장 불고기
매콤달콤한 고추장 불고기

혼자서 2인 세트를 먹으니 양이 꽤 많았다. 하지만 맛있어서 남길 수가 없었다. 젓가락을 쉴 새 없이 움직이며, 깨끗하게 비워냈다. 역시 등산 후에는 든든하게 먹어야 힘이 난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했다. 계산대 옆에는 냉장고가 있었는데, 직접 만든 청국장과 된장, 고추장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왠지 믿음이 가서 청국장 하나를 구매했다. 집에서도 이 맛을 느낄 수 있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다양한 인증서가 걸려있는 벽면
창녕군 모범음식점 인증!

‘양반청국장’은 창녕군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한다. 역시 맛도 맛이지만, 위생과 서비스도 신경 쓰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직원분들이 친절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바빠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손님에게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을 것 같다.

양반청국장 식당 외관
깔끔한 외관의 양반청국장

전체적으로 음식 맛은 괜찮았지만, 서비스는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혼밥하기에 부담 없고,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창녕 화왕산에 등산하러 간다면, ‘양반청국장’에서 맛있는 청국장 한 끼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솔직히 완벽한 맛집이라고 칭찬하기는 어렵다. 어떤 사람들은 청국장이 너무 밋밋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은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니까. 그런 점에서 ‘양반청국장’은 나에게 괜찮은 선택이었다.

다음에 창녕에 또 오게 된다면,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 그때는 순두부찌개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옆 테이블에서 먹는 순두부찌개가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다음 혼밥 여행도 기대하며, 오늘의 맛집 탐방은 여기서 마무리!

보글보글 끓는 청국장
뜨끈하고 구수한 청국장
장어덮밥 정식
장어덮밥도 인기 메뉴 중 하나
판매 중인 청국장
직접 만든 청국장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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