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의 정겨운 손맛, 색동두부에서 맛보는 고향의 맛과 특별한 두부요리 한 상

아이고, 어서 와! 꼬불꼬불 시골길 따라 화순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지? 오늘은 내가 아주 특별한 곳을 데려가려고 맘먹고 아침부터 서둘렀다우. 금호리조트에서 한 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색동두부’라는 곳인데, 간판에서부터 느껴지는 정겨움이 발길을 붙잡는 곳이지. 요즘 세상에 이런 따뜻함이 느껴지는 식당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다들 알잖여.

색동두부 식당 전경
푸근한 인상을 주는 색동두부의 외관. 기와지붕과 나무 계단이 정겹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왁자지껄한 도시의 식당과는 달리,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구먼.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마치 오랜만에 고향집에 방문한 손주를 맞이하는 할머니처럼 따뜻하게 맞아주시니, 밥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거 있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콩을 주재료로 한 두부, 청국장 등 다양한 요리들이 눈에 띄는구먼.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두부정식을 주문했지. 정식 가격은 2인 기준 40,000원! 가격이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나오는 음식을 보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진다니까.

제일 먼저 따끈한 보쌈이 나왔는데, 야들야들한 수육에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거 있지. 뽀얀 속살을 드러낸 두부와 함께 쌈 싸 먹으니, 고소함과 담백함이 입안에서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내는구먼. 곁들여 나온 묵은지도 어찌나 맛깔스러운지,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었어.

두부 보쌈 한 상차림
윤기가 흐르는 보쌈과 뽀얀 두부의 조화. 묵은지와 함께 싸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색동두부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와 톡톡 터지는 색동두부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제대로 하더라고. 드레싱도 과하지 않고 딱 알맞아서, 재료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조화로운 맛을 냈어.

두부탕수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그야말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지. 달콤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소스가 탕수육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맛이더라.

식사로는 청국장, 순두부, 토란탕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나는 구수한 청국장과 얼큰한 순두부를 선택했지.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져 나온 청국장은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었고, 순두부는 부드러운 순두부와 칼칼한 국물이 어우러져 속을 확 풀어주는 느낌이었어.

정갈하게 담긴 밥 한 공기
갓 지은 따끈한 밥.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갓 지은 따끈한 밥 한 숟갈 크게 떠서 청국장에 쓱쓱 비벼 먹으니,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바로 그 맛이 나는 거 있지. 다른 반찬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맛이었어. 특히, 직접 담근 토하젓은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나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주말이라 그런지 손님이 너무 많아서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는 거야. 그리고, 어떤 손님은 직원이 불친절하다고 느꼈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 하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그런 불편함은 전혀 느끼지 못했어.

밥을 다 먹고 나니, 속이 편안해지는 게, 역시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음식은 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지. 계산대 옆에는 토하젓을 따로 판매하고 있더라. 집에 가서도 이 맛을 잊지 못할 것 같아서, 한 통 사가지고 왔지.

식당 바로 옆에는 ‘카페 설화’라는 예쁜 카페가 있는데, 색동두부와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라고 하더라고. 한옥 건물로 지어진 카페는 고즈넉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어. 색동두부에서 식사를 하면 카페 음료를 할인해준다니, 밥 먹고 차 한잔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카페 설화의 고즈넉한 한옥 건물
한옥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낸 카페 설화. 차 한 잔과 함께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저녁에 방문하면 주변 야경이 꽤나 운치 있다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녁에 한번 와봐야겠어. 특히, 포두부에 고기를 쌈 싸 먹는 맛이 일품이라고 하니,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먹어보길 바라. 두부전골도 시원한 국물 맛이 좋다고 하니, 쌀쌀한 날씨에 뜨끈하게 즐기기 좋을 것 같아.

나오는 길에, 식당 앞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로 했어. 따뜻한 햇살 아래,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절로 콧노래가 나오더라.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혹은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화순 색동두부에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하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분명 후회하지 않을 거야.

다만, 몇몇 손님들은 코스 요리에 비해 두부 양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하니, 두부를 맘껏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단품 메뉴를 시키는 게 좋을 수도 있어. 그리고, 오래된 마루바닥이 끈적거린다는 의견도 있으니, 깔끔한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참고하는 게 좋겠어.

싱싱한 채소 반찬
싱싱한 채소로 만든 곁들임 반찬.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푸르른 풍경을 바라보며, 오늘 맛봤던 두부의 고소함과 청국장의 구수함을 다시 한번 떠올렸지. 화순 지역명 색동두부는 단순한 맛집을 넘어, 잊고 지냈던 고향의 따뜻한 정과 손맛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공간이었어. 다음에 또 화순에 올 일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다시 방문할 맛집이야!

아참, 그리고 콩물국수도 평범하지만 맛있다는 평이 있으니, 여름에 시원하게 즐기기 좋을 것 같아.

색동두부 탕수
식당 외부 풍경
정갈한 밑반찬
두부 탕수 확대 사진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