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내어 노량진으로 향했다. 목적은 단 하나, 버거킹! 사실 버거킹은 언제나 옳다. 혼밥 레벨 1인 나에게도 버거킹은 훌륭한 식당이다. 특히 노량진에 새로 자리를 잡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발걸음이 저절로 옮겨졌다. 예전 엔젤리너스 자리에 떡하니 들어선 버거킹이라니, 노량진에서 버거킹의 위상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노량진역 1번 출구에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니 바로 눈에 띄는 큼지막한 버거킹 간판. 역시 접근성 하나는 최고다. 예전 위치에서 조금 더 역 쪽으로 가까워진 덕분에 훨씬 편하게 찾을 수 있었다.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에 살짝 놀랐다. 예전보다 훨씬 커진 규모에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1층은 주문 공간과 테이크 아웃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버거킹은 ‘고기’지! 라는 생각에 더블 콰트로 치즈 와퍼 세트를 주문했다. 3층 건물인데, 1층은 주문 공간, 3층은 화장실이라 실제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은 2층뿐이라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벽면에는 “Have it your way”라는 네온사인이 눈에 띄었다. 버거킹의 자유로운 이미지를 잘 나타내는 문구라고 생각하며 계단을 올랐다.

2층은 생각보다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았다. 1인석도 마련되어 있어서 혼밥하기에 부담 없는 분위기였다. 창밖을 바라보며 혼자만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자리도 있어서 좋았다. 나는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트레이 가득 담긴 버거와 감자튀김, 콜라를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역시 버거킹은 푸짐함이 매력이다.

먼저, 버거를 한 입 베어 물었다. 콰트로 치즈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역시 버거킹 패티는 특유의 불맛이 살아있다. 다른 프랜차이즈 버거와는 차별화된 맛이다. 고기의 식감도 훌륭했다. 육즙이 풍부하게 느껴졌다. 양상추의 신선함도 좋았다. 다만, 양상추 양이 조금 적은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다음에는 양상추를 조금 더 넣어달라고 요청해야겠다.
감자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갓 튀겨져 나온 감자튀김은 언제나 맛있다. 기름도 깨끗한 것을 사용하는지, 튀김 색깔이 맑고 깨끗했다. 케첩에 찍어 먹으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콜라는 탄산이 톡 쏘는 게, 느끼함을 싹 잡아주었다. 버거, 감자튀김, 콜라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혼자서 버거를 먹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았다. 혼자 와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다들 각자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혼밥족에게 버거킹은 이미 익숙한 공간인 듯했다. 나 역시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3층 화장실에 들렀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매장 환경이 청결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새로 오픈해서 그런지, 예전부터 있던 익숙한 느낌은 조금 덜했지만,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맛있는 버거를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특히 혼자 와도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다음에 노량진에 오게 된다면, 또 버거킹에 들러 다른 메뉴도 맛봐야겠다. 특히 고구마 파이가 궁금하다.
나오는 길에 보니, 오픈 기념으로 머그컵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이미 머그컵이 소진되었다고 한다. 다음에는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해야겠다.

노량진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버거킹 노량진역점을 추천한다. 맛있는 버거와 깨끗한 환경, 그리고 혼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다. 노량진 맛집으로 인정! 다음에는 꼭 지역명을 활용한 신메뉴를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