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 테크노폴리스 곱창 맛집 119에서 위로받다

어쩌다 보니 또 혼밥이다. 익숙해질 만도 한데, 혼자 식당 문을 열 때의 그 묘한 어색함은 여전하다. 오늘은 왠지 기름진 게 당겨서 곱창을 먹기로 했다. 혼자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곱창119’였다. 테크노폴리스에서 곱창 맛집으로 꽤나 유명한 곳 같았다. 혼자라도 괜찮을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가게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활기찬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혼자 온 손님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다행히 카운터석은 없었지만, 구석 자리에 자리를 잡으니 혼자만의 공간이 확보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벽에 붙은 메뉴판을 찬찬히 훑어봤다. 곱창, 막창, 닭목살… 종류가 다양해서 살짝 고민했지만, 역시 처음은 기본인 곱창볶음으로 시작해야지. “여기 곱창 1인분 주세요!” 드디어 오늘도 혼밥 성공이다.

곱창119 테이블 세팅
깔끔하게 차려진 테이블, 혼자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주문하고 나니 기본 반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에 놓였다. 콩나물국, 쌈무, 깻잎, 그리고 곱창을 찍어 먹을 수 있는 3가지 소스. 특히 콩나물국은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어서 곱창이 나오기 전부터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정말 좋았다. 콩나물국 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곱창볶음이 나왔다. 붉은 양념에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곱창의 비주얼은 정말…🤤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젓가락을 들고 곱창 하나를 집어 들었다. 쫄깃쫄깃한 곱창의 식감과 매콤달콤한 양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곱창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불향이 은은하게 느껴져서 더욱 맛있었다.

곱창119 곱창볶음
윤기가 좔좔 흐르는 곱창볶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깻잎에 곱창을 올리고, 쌈무와 마늘 소스를 곁들여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이곳이 바로 천국인가 싶었다. 향긋한 깻잎 향과 아삭한 쌈무의 식감, 그리고 매콤한 곱창의 조화는 정말 최고였다. 3가지 소스에 번갈아 가며 찍어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특히 마늘 소스는 곱창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계속 손이 갔다.

혼자 왔지만, 젓가락질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혼자라는 사실은 잊은 지 오래였다. 곱창을 먹으면서 문득 다른 사람들의 리뷰가 궁금해졌다. 핸드폰을 꺼내 검색해보니, 역시나 칭찬 일색이었다. “곱창에 불맛이 가득하고 냄새도 안 난다”, “양이 푸짐하고 가성비가 좋다”, “사장님이 친절하시다” 등등. 역시 맛집은 혼자만 아는 게 아니었다.

곱창을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볶음밥이 간절하게 당겼다. 곱창 양념에 볶아 먹는 볶음밥은 정말 포기할 수 없는 메뉴다. “여기 볶음밥 1인분 추가요!” 볶음밥을 주문하니, 직원분께서 남은 곱창을 잘게 잘라 볶음밥과 함께 볶아주셨다. 김가루와 참기름이 듬뿍 뿌려진 볶음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곱창119 치즈 볶음밥 토치
치즈 볶음밥은 토치로 화려하게 마무리!

특히 이곳 볶음밥은 치즈를 추가하면 눈꽃 치즈를 듬뿍 올려주는데, 토치로 치즈를 녹여주는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치즈가 녹아내리는 모습은 정말 예술이었다. 볶음밥 한 숟가락을 크게 떠서 입에 넣으니, 고소한 치즈와 매콤한 곱창 양념이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선사했다. 볶음밥 안 시켰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

곱창119 치즈 볶음밥
쭉쭉 늘어나는 치즈, 볶음밥과의 환상적인 조합!

정신없이 볶음밥을 먹고 나니, 어느새 배가 빵빵해졌다. 혼자서 곱창 1인분에 볶음밥까지 먹으니 정말 배불렀다. 하지만 맛있어서 남길 수가 없었다. 싹싹 긁어먹고 나서야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가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인사해주셨다. “맛있게 드셨어요? 혼자 오셨는데 괜찮으셨어요?” 사장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괜스레 마음이 뭉클해졌다. 혼자 밥 먹는 게 늘 어색하고 불편했는데, 이곳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곱창119 깻잎 쌈
깻잎에 싸 먹는 곱창은 정말 꿀맛!

‘곱창119’는 혼자 밥 먹는 사람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곳이었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이고, 친절한 서비스와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정말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테크노폴리스에서 혼밥할 일이 있다면, 꼭 ‘곱창119’를 방문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곱창이 당신을 위로해줄 것이다.

가게를 나서면서, 다음에는 알곱창에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곱이 가득한 알곱창은 또 어떤 맛일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리고 다음에는 꼭 볶음밥에 치즈를 추가해야지. 토치로 녹여주는 치즈의 비주얼은 정말 잊을 수 없다. 오늘도 ‘곱창119’ 덕분에 혼밥, 성공!

곱창119 치즈 알곱창
눈꽃처럼 뿌려진 치즈가 인상적인 알곱창.

돌아오는 길, 핸드폰에 ‘곱창119’를 저장했다. 이제 나에게도 혼밥할 때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단골 맛집이 생긴 것이다. 다음에 또 혼자 밥 먹게 될 때, 나는 망설임 없이 ‘곱창119’를 찾을 것이다. 그곳에는 맛있는 곱창과 따뜻한 위로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곱창119 푸짐한 곱창볶음
푸짐한 양에 한 번, 맛에 또 한 번 감동!

오늘 ‘곱창119’에서 혼밥하면서, 나는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위로받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앞으로도 나는 혼밥을 즐기면서, 나만의 맛집을 찾아다닐 것이다. 그리고 그 맛집들을 다른 혼밥러들에게도 소개해주고 싶다. 혼자 밥 먹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곱창119 전체 테이블
깔끔하고 넓은 테이블 간격이 편안함을 더한다.
곱창119 소스
다양한 소스에 찍어 먹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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