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혼밥 타임! 뭘 먹을까 고민하며 스마트폰을 뒤적거리다 눈에 띈 곳은 오창 2산단에 위치한 ‘브리키’였다. 지나갈 때마다 카페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레스토랑 겸 카페라고 해서 궁금증이 발동했다. 게다가 혼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라는 평이 많아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니, 높은 층고와 통창이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놓인 라탄 소재의 펜던트 조명은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 벽돌로 마감된 벽면과 곳곳에 놓인 초록 식물 덕분에 마치 도심 속 작은 정원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듯한 아늑한 카운터석은 없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혼자 앉아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자리에 앉아 태블릿 PC로 메뉴를 천천히 살펴보았다.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필라프 등 다양한 메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브리키의 대표 메뉴라는 목살 스테이크와 후기가 좋았던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를 주문했다. 왠지 오늘은 푸짐하게 즐기고 싶은 기분이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식전빵이 나왔다. 따뜻하게 데워져 나온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고소한 빵을 뜯어 먹으니 메인 메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목살 스테이크가 나왔다. 두툼한 목살 스테이크 위에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었고, 곁들여진 감자튀김과 샐러드도 푸짐했다. 스테이크를 한 입 크기로 썰어 입에 넣으니, 육즙이 팡팡 터지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특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진 목살의 식감이 예술이었다. 샐러드에 뿌려진 발사믹 드레싱은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과일향이 은은하게 느껴져 스테이크의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이어서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가 나왔다. 큼지막한 새우와 홍합,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파스타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파스타 면을 돌돌 말아 한 입 먹으니, 토마토 소스의 깊은 풍미와 신선한 해산물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다. 특히, 새우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홍합의 쫄깃함이 입안에서 느껴지는 즐거움은 혼자 먹는 식사의 외로움을 잊게 해 줄 정도였다.

솔직히 혼자서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모두 먹기에는 양이 조금 많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남길 수 없다는 생각에 꿋꿋하게 먹어 치웠다. 오랜만에 정말 만족스러운 혼밥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직원분께서 식사 고객은 4층에 마련된 휴게 공간에서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안내해 주셨다. 4층으로 올라가 보니,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 공간이 나타났다. 따뜻한 느낌의 조명과 편안한 의자가 놓여 있는 공간은 혼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자판기 커피였지만, 식사 후에 즐기는 커피 한 잔은 그 어떤 고급 커피보다 맛있었다.

브리키는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메뉴도 다양해서 여러 번 방문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고, 혼자서도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 또한 마음에 들었다. 특히, 식사 후에 무료로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은 혼밥족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서비스였다.
다만, 몇몇 메뉴는 조금 짜다는 평이 있으니, 주문할 때 덜 짜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피자는 평범하다는 후기가 있어 다음에는 다른 메뉴를 도전해 볼 생각이다.
오늘 브리키에서 혼밥을 하면서, 맛있는 음식은 물론이고, 친절한 서비스와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오창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브리키를 강력 추천한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언제나 행복할 수 있으니까. 다음에는 상하이 차돌 파스타에 도전해봐야지. 왠지 제육볶음 맛이 난다는 후기가 궁금하다. 오늘도 혼밥 성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