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의 영등포 술집 탐방기: 분위기에 취하는 몽담에서 맛있는 안주와 함께!

퇴근 후, 괜스레 센치해지는 금요일 저녁.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서 혼자 덩그러니 있는 건 질색이지만, 그렇다고 집에 틀어박혀 시간을 보내기도 싫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혼밥, 아니 혼술에 도전하기로 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최근 영등포에서 핫하다는 “몽담”이라는 곳이 떠올랐다. 룸 형태의 공간도 있고, 무엇보다 로봇이 서빙을 해준다니! 혼자여도 어색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몽담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화려한 조명이 켜진 건물 외관이 눈에 띄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메뉴판이 세워져 있었는데, 다양한 안주 사진들이 나의 식욕을 자극했다. ‘오늘, 혼밥 성공!’을 외치며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문을 열자,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공간이 펼쳐졌다. 천장에는 형형색색의 네온 조명이 빛나고 있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바 테이블은 없었지만, 테이블 자체가 넓어서 혼자 앉아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넉넉한 공간 덕분에 편안하게 혼술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넓고 쾌적한 몽담 내부
몽담의 넓고 트렌디한 내부.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혼자 방문해도 편안하다.

자리에 앉자,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태블릿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요즘은 어딜 가나 이렇게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시스템이 대세인 듯하다. 메뉴를 찬찬히 살펴보니, 꼬치, 튀김, 탕 등 다양한 안주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혼자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들도 있어서 좋았다.

고심 끝에 ‘마약 먹태’와 ‘모듬 꼬치’를 주문했다. 그리고 시원한 생맥주도 한 잔 추가했다. 태블릿으로 주문을 마치자, 신기하게도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주었다. 서빙 로봇이 테이블까지 음식을 안전하게 배달해주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라떼는 말이야… 벨을 얼마나 눌러댔는데!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몽담 외관
영등포 몽담, 화려한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마약 먹태’가 나왔다. 바삭하게 튀겨진 먹태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함께 제공된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더욱 배가되었다. 맥주 안주로 정말 최고였다. 혼자 먹기에도 양이 적당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마약 먹태
몽담의 마약 먹태, 바삭하고 짭짤한 맛이 맥주와 환상적인 조합을 이룬다.

이어서 ‘모듬 꼬치’가 나왔다. 돼지고기, 닭고기, 소시지 등 다양한 종류의 꼬치가 한 접시에 담겨 나왔는데, 비주얼부터가 아주 먹음직스러웠다. 꼬치 하나하나 맛을 보니, 숯불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면서 정말 맛있었다. 여러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모듬 꼬치
다양한 꼬치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모듬 꼬치. 숯불 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몽담은 흡연자들을 위한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었다. 흡연실이 두 곳이나 있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비흡연자이지만, 흡연자들을 배려한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혼자 술을 마시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룸 형태의 공간도 있어서, 단체 손님들도 편안하게 술자리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와서 룸에서 신나게 놀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약 먹태
몽담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마약 먹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몽담에서의 혼술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안주와 시원한 맥주, 그리고 쾌적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나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더욱 기분 좋게 술을 마실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안주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것이다. 물론, 룸 술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겠지만, 혼자 와서 여러 가지 메뉴를 시키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음악 소리가 조금 커서, 조용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시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몽담 룸 내부
몽담의 룸 내부.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술자리를 즐길 수 있다.

전반적으로 몽담은 혼자 술을 마시기에 괜찮은 곳이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기에 홀 형식으로 넓게 트인 공간은 안심하고 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이 어색하거나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몽담을 추천하고 싶다. 혼자여도 괜찮아! 몽담에서 맛있는 안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몽담에서 혼술을 마치고 나오니, 기분 좋게 알딸딸했다. 오늘 하루의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역시,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는 몽담의 짬뽕 메뉴에도 도전해봐야겠다.

영등포에서 혼자 술 마실 곳을 찾는다면, 몽담은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편안한 분위기, 맛있는 안주, 그리고 로봇 서빙까지! 혼자여도 외롭지 않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혼밥 성공!

테이블 오더 시스템
테이블마다 설치된 태블릿으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빵 속에 담긴 파스타
몽담에는 빵 속에 파스타가 담겨 나오는 독특한 메뉴도 있다.
몽담 내부 인테리어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몽담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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