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혼밥이다. 혼자 밥 먹는 게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버렸지만, 가끔은 정말 맛있는 음식을 제대로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송도에서 혼밥하기 좋은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 ‘최시림김돈’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레스토랑이었다. 이름부터 뭔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져 이끌리듯 방문하게 되었다. ‘오늘도 혼밥 성공!’을 외치며 문을 열었다.
레스토랑 문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화려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였다. 앤티크한 가구들과 은은한 조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작은 레스토랑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벽면에는 에펠탑과 열기구가 그려진 그림이 걸려 있었는데, 빈티지한 액자와 그림의 조화가 공간에 깊이를 더했다. 커다란 샹들리에가 빛을 발하며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테이블마다 놓인 꽃 장식은 섬세한 아름다움을 뽐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오히려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정말 다양한 종류의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스테이크, 파스타는 물론이고, 다양한 나라의 특색 있는 요리들도 눈에 띄었다. 메뉴를 하나하나 살펴보니, 셰프님의 요리에 대한 자부심과 섬세함이 느껴지는 듯했다. 뭘 먹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스테이크가 들어간 크림 파스타가 맛있다는 리뷰를 보고 그걸로 결정했다. 혼자 왔지만, 1인분 주문도 전혀 문제없었다.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레스토랑 내부를 좀 더 둘러봤다. 한쪽 벽면에는 와인병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와인 라벨에 재미있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들의 얼굴을 담은 듯한 라벨 디자인이 독특하고 인상적이었다. 냉장고 안에는 직접 담근 듯한 수제 잼과 소스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는데, 셰프님의 정성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테이크 크림 파스타가 나왔다. 접시 가득 담긴 파스타 위에는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가 큼지막하게 올려져 있었다. 파스타의 고소한 크림 향과 스테이크의 육즙 향이 코를 자극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포크로 파스타를 돌돌 말아 한 입 먹어보니,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부드러운 크림소스는 느끼하지 않고 고소했으며, 파스타 면은 쫄깃쫄깃했다. 스테이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는데,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제대로 된 파스타였다.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풍부해졌다. 스테이크의 육즙이 크림소스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선사했고, 파스타의 쫄깃함이 스테이크의 부드러움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정말 최고의 조합이었다. 혼자 먹는 밥이었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에 집중하며,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파스타를 먹는 동안, 셰프님이 직접 테이블로 오셔서 음식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스테이크는 최상급 품질의 소고기를 사용하며, 크림소스는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다고 하셨다. 요리에 대한 셰프님의 열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셰프님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음식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파스타를 다 먹고 나니,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디저트를 하나 더 주문하기로 했다. 메뉴판을 다시 펼쳐보니, 티라미수, 치즈케이크 등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가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수제 티라미수였다. 직접 만든다는 말에 이끌려 티라미수를 주문했다.

잠시 후, 수제 티라미수가 나왔다.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와 촉촉한 커피 시트가 층층이 쌓여 있었고, 위에는 코코아 파우더가 듬뿍 뿌려져 있었다. 티라미수를 한 입 떠먹어보니, 정말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환상적이었다. 특히, 마스카포네 치즈의 부드러움이 인상적이었다. 정말 훌륭한 디저트였다.
티라미수를 먹으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함께 마셨다. 커피의 쌉쌀한 맛이 티라미수의 달콤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니, 정말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혼자 왔지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갔는데, 카운터 앞에는 다양한 종류의 수제 잼과 소스, 그리고 와인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잼과 소스는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 같았다. 셰프님의 정성이 느껴지는 제품들이었다. 와인 라벨에 그려진 재미있는 그림들을 다시 한번 구경하면서, 다음에는 와인 한 병을 사서 집에서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시림김돈’에서의 혼밥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음식,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셰프님의 친절함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송도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최시림김돈’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레스토랑을 나오면서,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다양한 나라의 요리들을 맛보고 싶었다. 미리 예약을 하면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겠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송도에서 나만의 맛집을 발견한 기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