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의 성지! 경북도청 삼겹살, 오늘도 나는 “구워주는돈”에서 힐링한다 (지역명 맛집)

평소처럼 혼자 떠나는 맛집 탐방. 오늘은 왠지 기름진 삼겹살이 간절하게 당기는 날이었다. 혼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 건 왠지 모르게 번거롭고, 뒷정리도 귀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혼밥’이 가능한 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이 있었으니, 경북도청신도시에 위치한 “구워주는돈”이었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포스가 심상치 않았다. 구워준다니! 혼자 고기 굽는 수고를 덜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축복인가. 망설임 없이 핸들을 돌려 그곳으로 향했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이 눈에 띄었다.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혼밥러에게 주차 공간은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다. 괜히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으니까.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혼자 밥 먹는 게 어색할 정도는 아니었다. 카운터석은 따로 없었지만, 4인 테이블에 혼자 앉아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았다. 혼자 온 손님을 배려해 주는 분위기랄까. 오늘도 혼밥 성공!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정독했다. 역시 메인 메뉴는 삼겹살이었다. 다른 메뉴들도 눈에 들어왔지만, 오늘은 오로지 삼겹살만을 바라보고 왔기에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삼겹살 1인분 주세요!” 당당하게 외쳤다. 혼자 와도 1인분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어떤 곳은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혼자서는 엄두도 못 내는데, 이곳은 혼밥러를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니,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 위를 채워나갔다. 파릇파릇한 상추와 깻잎, 매콤한 김치, 아삭한 콩나물무침, 그리고 고소한 쌈장까지. 삼겹살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녀석들이었다. 특히 김치는 적당히 익어서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었다. 쌈장에 찍어 먹으니, 입맛이 확 살아나는 기분이었다. 밑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겹살이 등장했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초벌구이 삼겹살이었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육즙이 좔좔 흐르는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이미 어느 정도 구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살짝만 더 익혀서 먹으면 된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연기를 빨아들이는 환풍시설이 테이블마다 설치되어 있어서, 옷에 냄새가 배는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윤기가 흐르는 구워진 삼겹살
초벌되어 나온 삼겹살의 아름다운 자태

잘 구워진 삼겹살 한 점을 집어 들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표면이 입맛을 자극했다. 망설임 없이 입속으로 직행.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삼겹살이었다. 돼지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고소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상추에 삼겹살을 올리고, 쌈장과 구운 김치를 듬뿍 넣어 크게 한 쌈 싸 먹었다. 아삭아삭 씹히는 상추와 김치의 식감,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쌈장, 그리고 육즙 가득한 삼겹살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처럼 다양한 밑반찬들과 함께 즐기니, 질릴 틈이 없었다. 정말 쉴 새 없이 입으로 들어갔다.

고기를 먹는 중간중간, 뜨끈한 라면 국물이 간절해졌다. 메뉴판을 다시 펼쳐 라면을 주문했다. 이곳 라면이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기대를 품고 기다렸다. 잠시 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면이 등장했다. 꼬들꼬들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젓가락으로 면을 휘저어 후루룩 면치기를 시작했다. 쫄깃한 면발이 입안에서 춤을 추는 듯했다. 국물은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삼겹살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라면을 안 시켰으면 후회할 뻔했다. 정말 삼겹살과의 궁합이 최고였다.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특히 “구워주는돈”처럼 혼밥하기 좋은 분위기의 식당은 더욱 그렇다. 혼자서 삼겹살을 즐기고 싶을 때, 망설임 없이 이곳을 찾게 될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했다. 직원분들은 분주해 보였지만,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다.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고 말씀드리니, 환한 미소로 답해주셨다. 가게를 나서면서,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 봐야겠다.

경북도청신도시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은 집은 역시 이유가 있었다. 맛있는 음식,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혼밥하기 좋은 분위기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곳이었다. 혼자 밥 먹는 게 두려운 사람들에게, “구워주는돈”을 강력 추천한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삼겹살이 당신을 위로해 줄 것이다.

오늘도 혼밥 성공! 맛있는 삼겹살 덕분에 힐링 제대로 했다. 역시 맛집은 혼자 와서 조용히 음미하는 게 최고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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