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해변을 거닐다 문득, 든든한 밥 한 끼가 간절해졌다.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맛집 탐방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오늘은 어떤 맛집에서 혼밥을 즐겨볼까? 스마트폰을 켜 들고 검색에 돌입, 그러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곳이 있었으니, 바로 ‘다이도코로 광안리본점’이었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이끌려 홀린 듯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도 혼밥 성공 예감!
저녁 시간 살짝 전에 도착했더니,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치 일본의 작은 식당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정갈하게 놓여 있고,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오히려 이런 아늑함이 혼밥의 매력을 더해주는 것 같았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다도 스페셜’ 3인 세트 메뉴에 눈이 갔다. 혼자 왔지만 괜찮아! 어차피 다 먹을 수 있으니까! 라는 당찬 마음으로 가라아게를 메가 사이즈로 업그레이드하여 주문했다. 왠지 오늘은 푸짐하게 즐기고 싶은 기분이었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다도 스페셜 세트가 눈앞에 펼쳐졌다. 와, 정말 푸짐하다! 두툼한 돈까스, 산처럼 쌓인 가라아게, 100시간 숙성했다는 깊은 풍미의 카레, 그리고 앙증맞은 계란 프라이가 올라간 밥까지!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오는 듯했다.
가장 먼저 돈까스부터 맛봤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이었다. 돼지고기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고소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다음은 메가 사이즈로 업그레이드한 가라아게! 젓가락으로 집어 드니,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한 입 베어 무니, 바삭한 튀김옷 속에서 부드러운 닭고기가 춤을 췄다.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닭고기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입맛을 돋우었다.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는 맛!

100시간 숙성했다는 카레는 또 얼마나 맛있게요? 깊고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카레는, 밥에 슥슥 비벼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돈까스나 가라아게를 카레에 찍어 먹어도 맛있었다.
밥 위에 올라간 계란 프라이는, 케첩으로 귀여운 표정이 그려져 있어서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하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예의! 노른자를 톡 터뜨려 밥과 함께 비벼 먹으니, 고소함이 두 배가 되었다.

세트 메뉴에는 앙증맞은 반찬들도 함께 제공되었다. 짭짤한 김치, 달콤한 단무지, 상큼한 샐러드 등,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메인 메뉴와 곁들여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나니, 후식으로 우유 푸딩이 나왔다. 탱글탱글한 식감의 우유 푸딩은,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렸다.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었다.

다이도코로에서는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다. 계산대 옆에 놓인 복권을 긁으니, 꽝! 아쉽지만, 이런 소소한 재미도 쏠쏠했다.
혼자 떠난 광안리 여행에서, 다이도코로는 내게 잊지 못할 맛과 추억을 선사했다. 아늑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맛! 혼밥하기에도 전혀 부담 없고,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었다. 광안리에서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찾는다면, 다이도코로를 강력 추천한다. 분명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혼밥 대성공!
다음에 광안리에 또 오게 된다면, 다이도코로에 꼭 다시 들러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 그땐, 오늘 먹었던 다도 스페셜 세트 말고,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봐야지. 벌써부터 다음 방문이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