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의 강서구청 맛집 탐방기! 닥터로빈에서 건강한 이탈리아의 맛을 음미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혼밥 타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건강한 음식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곳이 닥터로빈 강서점. 예전에 한 번 가보고 깔끔한 분위기와 건강한 맛에 반했던 기억이 있다. 게다가 혼자 밥 먹기에도 전혀 부담 없는 분위기라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강서구청 사거리에 위치한 닥터로빈은 귀뚜라미 본사 건물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큼지막한 간판 덕분에 멀리서도 한눈에 띄었다. 건물 앞에 도착하니 1층 전체가 닥터로빈 매장이었다. 반은 카페처럼 꾸며져 있었고, 나머지 반은 레스토랑 공간으로 나뉘어 있었다.

닥터로빈 강서점 내부 모습
넓고 쾌적한 닥터로빈 강서점 내부, 혼밥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넓고 탁 트인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높은 천장과 은은한 조명 덕분에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평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매장은 한산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1인 테이블은 따로 없었지만, 4인 테이블에 혼자 앉아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넓은 테이블을 혼자 차지하니 왠지 모르게 여유로운 기분까지 들었다.

닥터로빈 강서점 내부 좌석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혼자서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샐러드, 파스타, 리조또, 피자 등 다양한 이탈리안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닥터로빈은 설탕, 버터,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예전에 단호박 스프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단호박 스프는 꼭 시켜야겠다고 다짐했다. 메뉴를 한참 고민하다가, 단호박 스프수제햄버거파스타(토마토)를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처음 보는 자몽오렌지에이드도 궁금해서 함께 주문했다. 주문은 카운터에서 선불로 진행된다. 주문 후 진동벨을 받아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 된다.

닥터로빈 메뉴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닥터로빈,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몽오렌지에이드가 먼저 나왔다. 톡 쏘는 탄산에 상큼한 자몽과 오렌지 향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퍼졌다. 스테비아로 단맛을 냈다고 하는데, 인공적인 단맛이 아니라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단맛이라 더욱 좋았다. 음료를 홀짝이며 기다리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호박 스프가 나왔다.

닥터로빈 단호박 스프
닥터로빈의 대표 메뉴, 부드럽고 달콤한 단호박 스프는 꼭 먹어봐야 한다.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단호박 스프 위에는 바삭하게 구운 빵 한 조각이 올려져 있었다. 뽀얀 크림 색깔의 스프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숟가락으로 스프를 한 입 떠먹으니, 입안 가득 부드럽고 달콤한 단호박의 풍미가 퍼져 나갔다. 역시 닥터로빈의 단호박 스프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설탕 없이 단호박 본연의 단맛을 살린 것이 특징인데, 전혀 심심하지 않고 깊은 맛이 느껴졌다. 빵을 스프에 푹 찍어 먹으니 바삭함과 촉촉함이 동시에 느껴져 더욱 맛있었다.

단호박스프와 샐러드
신선한 샐러드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단호박 스프.

단호박 스프를 어느 정도 먹어갈 때쯤, 수제햄버거파스타가 나왔다. 큼지막한 접시에 토마토 소스 파스타와 햄버거 패티가 함께 담겨 나왔다. 햄버거 패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보였다. 패티를 반으로 갈라보니, 겉은 갈색이지만 속은 초록색을 띠고 있었다. 왠지 건강한 재료가 듬뿍 들어갔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수제햄버거파스타
독특한 비주얼의 수제햄버거파스타, 건강한 패티가 인상적이다.

파스타 면을 돌돌 말아 토마토 소스에 듬뿍 적신 후, 햄버거 패티와 함께 먹어보니, 꽤 괜찮았다. 토마토 소스는 직접 만든 듯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햄버거 패티는 고기 맛보다는 채소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닥터로빈의 철학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다만, 면과 소스가 따로 노는 느낌이 살짝 아쉬웠다. 면에 소스가 좀 더 잘 배어들었으면 더욱 맛있었을 것 같다.

피자, 파스타, 샐러드
다양한 메뉴를 한 상 가득 즐길 수 있는 닥터로빈.

혼자서 단호박 스프와 수제햄버거파스타를 먹으니 양이 꽤 많았다. 배가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속은 편안했다. 역시 건강한 재료로 만든 음식이라 그런지, 속이 더부룩하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매장을 둘러보니,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아이들과 함께 와서 건강한 음식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닥터로빈은 아이들은 물론,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고, 설탕이나 버터를 사용하지 않으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샐러드
신선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샐러드는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다만,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라는 점은 아쉬웠다. 단호박 스프는 맛있었지만, 가격 대비 양이 조금 적은 느낌이었다. 파스타 역시 2만원이 넘는 가격이라, 혼자서 가볍게 먹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건강한 재료와 맛을 생각하면, 한 번쯤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닥터로빈 피자와 통새우 까수엘라도 먹어보고 싶다. 특히 통새우 까수엘라는 후기가 정말 좋아서 기대가 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건강한 기분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강서구청 맛집 닥터로빈은 혼밥하기에도 좋고,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은 곳이다. 다음에는 친구와 함께 방문해서 다양한 메뉴를 함께 즐겨봐야겠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총평:

* 맛: 깔끔하고 건강한 맛. 단호박 스프는 필수!
* 분위기: 넓고 쾌적한 공간.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
* 가격: 다소 비싼 편.
* 혼밥 지수: 4.5/5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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