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도 웨이팅도 괜찮아! 거창 어탕칼국수 맛집 청수식당 리얼 후기

거창으로 향하는 아침, 왠지 칼칼하고 뜨끈한 국물이 간절했다.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맛집 탐방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 거창 맛집을 검색하다가, 유독 눈에 띄는 곳이 있었다. 바로 ‘청수식당’. 어탕칼국수라는 메뉴도 끌렸지만, 무엇보다 강 옆에 자리 잡은 풍경 좋은 식당이라는 점이 혼밥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래, 오늘 점심은 여기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올라갔다. 드디어 도착한 청수식당은 생각보다 훨씬 멋진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앞으로는 시원하게 흐르는 강물이, 뒤로는 푸르른 산이 펼쳐져 있었다. 식당 건물은 소박했지만,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에서 보듯이, 식당 앞에는 붉은 철쭉이 활짝 피어 봄의 정취를 더하고 있었다. 이런 멋진 곳에서 혼밥이라니, 왠지 모르게 설레는 기분이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혼자 온 나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친절한 사장님께서 “혼자 오셨어요? 이쪽으로 앉으세요”라며 편안하게 자리를 안내해 주셨다. 혼밥러에게 가장 중요한 건 뭐다? 바로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다. 청수식당은 그런 면에서 합격점이었다.

메뉴는 단 두 가지, 어탕칼국수와 해물칼국수. 고민할 필요도 없이 어탕칼국수를 주문했다. 사실, 해물칼국수도 궁금했지만, 왠지 처음 방문한 곳에서는 대표 메뉴를 먹어봐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식당 안을 둘러봤다. 테이블은 대부분 4인 테이블이었지만,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해 벽 쪽에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다. 혼밥족을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에서 보이는 핑크색 플라스틱 의자가 놓인 테라스 공간도 눈에 띄었다. 식사 후 잠시 앉아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을 것 같았다.

드디어 어탕칼국수가 나왔다. 큼지막한 냄비에 푸짐하게 담겨 나온 칼국수의 비주얼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을 보면, 면 위에는 싱싱한 채소와 함께 홍합, 바지락 등 해산물이 듬뿍 올려져 있었다. 마치 보물섬을 발견한 해적처럼, 나는 젓가락을 들고 해산물 탐험을 시작했다.

국물부터 한 입 맛봤다. 캬~ 이 맛이다! 진하고 얼큰한 국물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어탕 특유의 깊은 맛과 칼칼함이 느껴지는, 정말 ‘진국’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맛이었다.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게, 제대로 몸보신하는 기분이었다.

면은 쫄깃쫄깃하고 탱탱했다. 직접 손으로 반죽한 듯한 ‘수제 면’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면과 국물이 어우러져 환상의 조화를 이루었다. 후루룩후루룩, 면치기를 멈출 수 없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오로지 맛있는 칼국수에 집중하며 나만의 시간을 즐겼다.

칼국수를 먹는 중간중간, 함께 나온 밑반찬들도 맛봤다. 깍두기, 김치, 고추, 다진 마늘, 그리고 특이하게도 누룽지가 나왔다. 깍두기는 아삭아삭하고 시원했고, 김치는 칼칼하고 매콤했다. 특히 누룽지는 나중에 칼국수 국물에 넣어 먹으니 정말 별미였다.

을 보면, 테이블 한 켠에 놓인 다진 마늘과 고추가 보인다. 취향에 따라 칼국수에 넣어 먹으면 더욱 얼큰하고 매콤하게 즐길 수 있다. 나는 매운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진 마늘과 고추를 듬뿍 넣어 먹었다. 땀이 뻘뻘 나는 매운맛이었지만,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이 있었다.

해산물도 정말 푸짐하게 들어 있었다. 홍합, 바지락,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을 건져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홍합은 쫄깃쫄깃하고 신선했고, 바지락은 시원한 국물 맛을 더해줬다. 을 보면, 냄비 안 가득 들어찬 해산물을 확인할 수 있다. 정말 아낌없이 재료를 넣어주는 사장님의 인심에 감동했다.

칼국수를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누룽지를 국물에 넣어 먹었다. 뜨끈한 국물에 불려진 누룽지는 부드럽고 고소했다. 칼국수와는 또 다른 매력이었다. 마치 죽을 먹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누룽지까지 싹싹 긁어먹으니, 정말 배가 불렀다.

혼자 칼국수 한 냄비를 뚝딱 비웠다. 정말 맛있고 푸짐한 한 끼였다. 게다가 아름다운 풍경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처럼 냄비 바닥까지 싹싹 비운 내 모습에 스스로 감탄했다. 역시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혼밥도 두렵지 않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대기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역시 인기 맛집은 다르구나. 거창까지 와서 이렇게 맛있는 어탕칼국수를 먹게 될 줄은 몰랐다. 청수식당, 정말 ‘인생 맛집’으로 등극이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사장님께서는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답해주셨다.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청수식당은 혼밥러에게도 강력 추천하는 곳이다.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은 덤이다. 거창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어탕칼국수 비주얼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어탕칼국수의 모습.
어탕칼국수 싹쓸이
맛있어서 냄비 바닥까지 싹싹 비웠다.
밑반찬 세팅
어탕칼국수와 함께 제공되는 밑반찬들.
식당 외관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청수식당.
어탕국수
어탕칼국수만큼 인기있는 어탕국수.
만두
사이드 메뉴로 판매하는 만두.
김치와 깍두기
어탕칼국수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김치와 깍두기.
해산물 가득
해산물이 정말 푸짐하게 들어있다.
식당 주변 풍경
식당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
테라스
식사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라스 공간.
메뉴
심플한 메뉴 구성.
식당 내부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 내부.

청수식당은 거창군 신원면 청수리에 위치하고 있다.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맛있는 어탕칼국수를 즐길 수 있는 곳. 웨이팅이 있을 수 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맛집이다. 거창 지역 맛집 탐방, 오늘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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