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찾았다! 장산역 근처에서, 그것도 이렇게 착한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규카츠를 맛볼 수 있다니… 진짜 오늘부터 내 인생 맛집 등극이다. 드라이브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솔직히 처음엔 기대 1도 안 했다. 그냥 배나 채우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문을 열자마자 풍기는 은은한 일식집 분위기에 살짝 기대감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지.
저녁 6시쯤이었는데,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P자 형태로 4인 테이블이 3개 정도 있고, 안쪽에 7개 정도 테이블이 있는 아담한 사이즈. 이미 3팀 정도 식사 중이더라. 메뉴판을 보니 규카츠, 스키야키가 메인인 것 같았지만, 샤케동, 규동, 니쿠우동 등등 종류가 꽤 다양했다.

고민할 것도 없이, 가게에서 밀어주는 규카츠(1.3)랑 스키야키(1.3)를 하나씩 시켰다. 이왕 온 거, 고기 추가 (스키야키 0.9, 규카츠 1.0)에 새우튀김 2pcs (0.35), 감자고로케 3pcs (0.35)까지… 아주 그냥 푸짐하게 시켜버렸다. 둘이서 총 5.2 나왔는데,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진짜 혜자 아니냐?
제일 먼저 나온 건 스키야키! 딱 보니까 국물이 있는 관동풍 스타일이더라. 육수는 살짝 달달하면서도 깔끔한 맛! 고기를 넣으면 넣을수록 감칠맛이 확 올라오는 게… 캬, 이거 완전 술안주 각이다.

스키야키는 역시 계란 노른자에 푹 찍어 먹어야 제맛이지! 근데 같이 나온 소스 하나가 좀 특이했다. 간장 소스인 줄 알았는데, 유자 폰즈였어! 유자의 상큼한 맛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싶더라. 미리 말해주면 더 좋았을 텐데, 그 점은 살짝 아쉬웠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규카츠 등장!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개인 화로에 살짝 구워서 먹으니까… 와,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 녹아.

육질 자체가 진짜 부드럽고 고소해서, 적당히 구워 먹으면 그냥 꿀떡꿀떡 넘어간다. 튀김옷도 너무 두껍지 않고 딱 적당한 게 신의 한 수! 근데 튀김옷에서 살짝 비린 맛이 느껴지는 게 좀 아쉬웠다. 플라스틱 냄새 같기도 하고… 뭐라 설명하기 힘든 오묘한 냄새였어.
같이 시킨 새우튀김이랑 감자고로케에서는 그런 냄새가 안 나는 걸 보니까, 고기 조리 과정에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혹시 나만 느낀 건가 싶어서 같이 간 친구한테도 물어봤는데, 친구도 살짝 그런 것 같다고 하더라.

새우튀김은 머리까지 통째로 튀겨져 나오는데, 새우 머리 싫어하는 사람들은 좀 불호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나는 뭐, 튀김 is 뭔들… 그냥 맛있게 먹었지만. 감자고로케는 그냥 평범한 맛이었다. 굳이 추가해서 먹을 필요는 없을 듯.
솔직히 규카츠 튀김옷에서 살짝 냄새가 나는 것 빼고는 다 만족스러웠다. 고기 질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분위기도 괜찮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음식도 빨리 나오는 편이고. 특히 규카츠는 진짜 내 인생 규카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계산하고 나오면서 주차권도 잊지 않고 챙겼다. 건물 주차장에 주차하면 1시간 지원해준다고 하더라. 온누리 카드도 사용 가능하다니, 완전 꿀팁이지?
솔직히 말해서, 엄청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다. 그냥 동네에서 편하게 한 끼 먹기 좋은 정도? 근데 가격 대비 퀄리티가 진짜 좋아서, 가성비 맛집이라고 부르고 싶다. 다음에 또 장산역 근처에 갈 일 있으면 무조건 재방문 의사 200%다. 그때는 다른 메뉴도 한번 도전해봐야지!
아, 그리고 여기! 혼밥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다. 1인 샤브샤브, 스키야키도 있어서,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실제로 혼자 와서 식사하는 분들도 꽤 있더라.

다만, 가게가 좀 좁아서 테이블 간 간격이 좁은 편이다. 특히 입구 쪽 테이블은 통로 바로 옆이라서, 사람들이 지나다닐 때 좀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상가 공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데, 찾기도 어렵고 생각보다 멀어서 그 점도 좀 아쉬웠다.
그래도 이 모든 단점을 덮을 만큼 규카츠가 맛있었다는 거! 진짜 장산역 근처 맛집 찾는다면, 여기 꼭 한번 가보라고 강추하고 싶다.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진짜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조만간 또 갈게요! 사장님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