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령부 숨은 안성 맛집, 버드나무도토리묵밥집에서 찾은 혼밥의 행복

혼자 떠나는 미식 방랑. 오늘은 왠지 모르게 건강하고 소박한 음식이 당겼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곳, 안성 항공사령부 근처에 위치한 “버드나무도토리묵밥집”이었다. 지나갈 때마다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모습이 심상치 않았는데, 드디어 그 맛을 볼 기회가 왔다. 혼밥하기에도 괜찮을지, 1인분 주문은 되는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출발! 오늘도 혼밥 성공을 외치며, 묵밥집으로 향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역시나 차들이 가득했다. 10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었지만, 워낙 인기 있는 곳이라 그런지 조금 복잡했다. 하지만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맛있는 묵밥을 맛볼 수 있다면 감수할 수 있었다. 주차를 마치고 가게를 향해 걸어가는데,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허름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기대감을 잃지 않고 안으로 들어섰다.

버드나무도토리묵밥집 외관
정겨운 분위기의 버드나무도토리묵밥집 외관. 전국에서 유명한 도토리 묵밥집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가게 입구에는 “전국에서 유명한 도토리 묵밥집”이라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도토리묵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는 문구도 눈에 띄었다. 왠지 모르게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듯했다. 가게 옆에는 커다란 버드나무가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가게 이름이 왜 “버드나무도토리묵밥집”인지 알 수 있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자 온 나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가 정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버드나무도토리묵밥집 간판
가게 이름을 알리는 간판.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가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도토리묵밥, 도토리칼국수, 도토리들깨수제비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도토리를 주원료로 한 다양한 음식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가장 기본인 도토리묵밥을 주문했다. 혼자 왔지만, 왠지 푸짐하게 먹고 싶어서 곱빼기로 주문했다. 가격은 8,000원이었다. 곱빼기는 9,000원.

메뉴판
다양한 도토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메뉴판. 가격도 착하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 내부를 둘러보았다. 한쪽 벽면에는 도토리의 효능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도토리가 다이어트, 피부 미용, 성인병 예방에 좋다는 내용을 보니, 왠지 더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도토리묵밥이 나왔다. 커다란 그릇에 푸짐하게 담겨 나온 묵밥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탱글탱글한 도토리묵과 신선한 채소, 김 가루, 그리고 매콤한 양념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다.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 한 입 맛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과 매콤함이 정말 훌륭했다.

도토리묵밥
탱글탱글한 도토리묵과 김 가루, 양념장의 조화가 일품인 도토리묵밥.

도토리묵은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시중에서 파는 묵과는 확실히 달랐다. 더욱 쫄깃하고 탄력 있는 식감이 좋았고, 도토리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은은하게 느껴졌다. 양념장도 너무 맵거나 짜지 않고, 적당히 매콤하면서 감칠맛이 느껴져서 묵과 정말 잘 어울렸다.

묵밥과 함께 나온 깍두기도 정말 맛있었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이 묵밥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듯했다. 깍두기만 따로 판매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깍두기
시원하고 아삭한 깍두기. 묵밥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혼자였지만, 묵밥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다. 곱빼기로 시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가 부르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도토리칼국수나 도토리들깨수제비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버드나무도토리묵밥집”은 혼밥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었다. 1인분 주문도 가능하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혼자 조용히 맛을 음미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가게를 나서면서, 든든한 배와 함께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안성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버드나무도토리묵밥집”을 강력 추천한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묵밥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버드나무도토리묵밥집 외부 전경
정겨운 분위기의 외관. 멀리서도 눈에 띄는 간판이 인상적이다.

참, 이곳은 항공사령부 근처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지나갈 때마다 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보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특히, 매장 안에 있는 나무를 그대로 보존한 채 운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식사라니, 왠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버드나무와 가게
가게 지붕을 뚫고 자라는 버드나무가 인상적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몇몇 리뷰에서는 들깨수제비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듯했다. 어떤 사람은 인생 최고의 들깨수제비라고 극찬했지만, 다른 사람은 멀겋고 밍밍해서 별로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깍두기가 그 맛을 어느 정도 보완해준다는 평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오늘 도토리묵밥을 먹었으니, 들깨수제비에 대한 평가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다.

버드나무 전경
가게 전체를 덮을 듯한 거대한 버드나무.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도토리묵밥 외에도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 특히, 도토리칼국수와 도토리들깨수제비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인 것 같다. 그리고 깍두기도 넉넉하게 부탁드려야겠다. 혼자 와도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버드나무도토리묵밥집”, 안성 지역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가게 내부 버드나무
가게 내부를 뚫고 자라는 버드나무.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늘도 혼밥 성공! “버드나무도토리묵밥집”에서 맛있는 묵밥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도,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강력 추천하는 곳이다.

메뉴
다양한 메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메뉴판. 포장도 가능하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