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에서 만나는 특별한 맛, 쿼다에서 느끼는 인생 파스타 맛집의 향연

오랜만에 평일 연차를 냈다.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평소 눈여겨봐 두었던 하양의 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쿼다(QUDA)로 향했다. 하양은 대학 시절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해서, 설레는 마음을 안고 길을 나섰다. 간판에는 QUDA, ‘Qui da noi’라는 이탈리아어가 적혀 있었다. ‘우리 동네’라는 뜻이라니, 정겹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오랜 친구 집에 놀러 가는 기분이랄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은은한 조명이 공간을 부드럽게 감싸고,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꽃병이 싱그러움을 더했다. 벽면에는 감각적인 그림들이 걸려 있어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도 들었다.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었다. 첫인상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 마치 잘 꾸며진 친구의 작업실에 놀러 온 듯 편안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기대감이 샘솟는 공간이었다.

자리에 앉자, 직원분께서 메뉴판과 함께 시원한 레몬 물을 가져다주셨다. 물병 안에는 레몬 조각과 허브가 함께 들어 있어 상큼한 향이 은은하게 퍼졌다. 이런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세심함이 느껴져 더욱 기분이 좋았다. 메뉴를 펼쳐 들고 한참을 고민했다. 파스타, 피자, 리조또,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쿼다만의 특별한 메뉴들이 많아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고민 끝에, 브라타 치즈 피자와 게 내장 크림 파스타, 그리고 쿼다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알배추 샐러드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레스토랑 내부를 둘러보았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넉넉해서 다른 손님들의 방해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혼자 온 손님들을 위한 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다. 혼자 조용히 식사를 즐기거나, 간단하게 와인 한잔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새우 로제 파스타
싱싱한 새우와 루꼴라, 치즈가 듬뿍 올라간 로제 파스타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먼저 알배추 샐러드가 나왔다. 신선한 알배추 위에 베이컨과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었고, 상큼한 드레싱이 뿌려져 있었다. 샐러드를 한 입 먹어보니, 아삭아삭한 알배추의 식감과 짭짤한 베이컨, 고소한 치즈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드레싱의 상큼함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느낌이었다. 흔히 먹는 샐러드와는 차원이 다른, 쿼다만의 특별함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훌륭한 조화를 이루어 내는 솜씨에 감탄했다.

다음으로 브라타 치즈 피자가 나왔다. 큼지막한 브라타 치즈가 통째로 올라가 있는 비주얼이 압도적이었다. 마치 눈이 내린 듯 하얀 치즈가 피자 전체를 덮고 있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선사했다. 피자를 한 조각 잘라 입에 넣으니, 부드러운 치즈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렸다.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은, 토마토 소스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쿼다의 피자는 도우가 페스츄리처럼 얇고 바삭해서 식감이 정말 좋았다. 느끼함 없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바질 관자 리조또
향긋한 바질과 쫄깃한 관자의 조화가 일품인 바질 관자 리조또.

마지막으로 게 내장 크림 파스타가 나왔다. 파스타 위에는 게 내장이 듬뿍 올려져 있었고, 파슬리 가루가 솔솔 뿌려져 있었다. 고소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파스타를 한 입 먹어보니, 진한 게 내장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크림소스는 부드러웠고,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면발도 적당히 삶아져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었다. 소스가 넉넉해서 면과 함께 즐기기에 충분했다. 게 내장의 깊은 풍미와 크림소스의 조화가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는, 정말 훌륭한 파스타였다.

식사를 하면서, 쿼다의 음식들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지 알 수 있었다. 신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정성껏 조리한 음식들은 맛은 물론이고, 보기에도 아름다웠다. 쿼다의 음식들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힘이 있었다.

레몬 물
상큼한 레몬과 허브가 들어간 물은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쿼다의 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하고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했다. 주문을 받을 때도, 음식을 가져다줄 때도 항상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었다. 덕분에 편안하고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하양에서 쿼다는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훌륭한, 완벽한 레스토랑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했다. 계산대 옆에는 작은 사탕 바구니가 놓여 있었다. 직원분께서 웃으며 사탕을 건네주셨다. 작은 배려에 또 한 번 감동했다. 쿼다에서는 음식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쿼다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음식, 아늑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모든 것이 완벽했다.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하양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쿼다는 꼭 다시 들러야 할 곳이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 특히, 목살 플레이트와 가지 덮밥이 궁금하다.

물과 피클
정갈하게 준비된 물과 피클은 쿼다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쿼다를 나서며, 따뜻한 햇살이 나를 감쌌다. 배부른 배를 두드리며, 기분 좋게 하양 거리를 걸었다. 쿼다에서의 행복한 기억은,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하양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쿼다에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진심으로, 쿼다는 하양의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이다.

돌아오는 길, 쿼다에서 느꼈던 풍요로운 맛과 따뜻한 분위기를 되새기며,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쿼다, 그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하양에서 만나는 특별한 행복의 공간이었다. 그리고 그 행복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총평: 쿼다는 하양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 그리고 따뜻한 서비스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준다. 하양을 방문한다면 꼭 한번 경험해보길 바란다.

알배추 샐러드
신선한 알배추와 베이컨, 치즈의 조화가 일품인 쿼다의 시그니처 샐러드.
가지덮밥
담백하고 고소한 가지덮밥은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할 맛.
로메인 샐러드
신선한 로메인 상추에 베이컨과 치즈가 듬뿍 올려진 로메인 샐러드.
쉬림프 고구마 피자
달콤한 고구마와 통통한 새우의 만남, 쉬림프 고구마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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