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인심, 추억 한 상 가득한 용인 무한리필 맛집 “양반갈비”에서 고향의 맛을 느끼다

오랜만에 식구들과 외식 나들이에 나섰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용인에 맛집으로 소문난 “양반갈비”라는 무한리필 고깃집에 가보기로 했다. 아이들 어릴 적에는 뷔페식당 가는 게 전쟁이었는데, 이제 좀 컸다고 맘 편히 먹을 수 있다니, 세월 참 빠르다 싶다.

가는 길에 아이들은 와플이며 피자며 벌써부터 신이 났다. “엄마, 거기 와플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대!”, “피자도 있다는데, 진짜 맛있을까?”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모습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오랜만에 아이들 웃는 모습을 보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도착한 “양반갈비”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테이블도 큼지막해서 아이들과 함께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홀이 넓으니 답답한 느낌도 없고, 아이들이 뛰어다녀도 크게 걱정 없을 것 같았다. 요즘 식당들은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정신없는 곳이 많은데, 여기는 공간이 넉넉해서 참 맘에 들었다.

양반갈비 메뉴와 가격 안내
입구에서부터 우리를 반기는 메뉴 안내판. 런치와 디너 가격이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니 큼지막한 메뉴 안내판이 눈에 띄었다. 런치와 디너 가격이 다른데, 우리는 저녁에 방문해서 디너 가격으로 즐기기로 했다. 아이들 요금도 연령별로 자세히 안내되어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양반갈비는 막전지(돼지 앞다리)를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믿음직스러웠다. 역시, 좋은 고기를 쓰는 곳은 다르다 싶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아이들은 셀프바로 달려갔다. 나는 천천히 주변을 둘러봤는데, 셀프바가 정말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웬만한 뷔페식당보다 훨씬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모습에 감탄했다. 사람이 많은 곳은 으레 지저분하기 마련인데, 여기는 사장님께서 얼마나 신경 쓰시는지 한눈에 보였다.

고기 코너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고기가 준비되어 있었다. 갈비, 등심은 물론이고, 돼지갈비, 닭갈비까지 없는 게 없었다. 고기 때깔도 어찌나 좋던지, 딱 봐도 신선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얼른 불판에 올려 구워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잘 익은 고기와 푸짐한 반찬 한 상
숯불 위에서 노릇노릇 익어가는 고기와 푸짐한 반찬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숯불이 들어오고, 드디어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갈비를 올렸는데,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오면서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아이들은 숯불에 구워 먹는 고기가 제일 맛있다며 쉴 새 없이 젓가락질을 해댔다. 나도 한 점 먹어보니, 야들야들한 갈비가 입에서 살살 녹았다. 너무 달지도 않고, 딱 적당한 간이 되어 있어서 정말 꿀맛이었다.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갈비 맛이랑 똑같았다.

고기 종류별로 맛을 봤는데,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특히 등심은 정말 대박이었다. 어쩜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을까.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그 맛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아이들도 맛있다며 엄지 척! 역시 아이들은 맛있는 건 귀신같이 알아본다.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등심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등심.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깍 넘어간다.

셀프바에는 쌈 야채도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상추, 깻잎, 고추 등등, 종류도 다양하고 어찌나 싱싱한지! 직접 밭에서 키운 것 마냥 신선했다. 나는 쌈 야채에 고기 한 점 올리고, 마늘, 쌈장 듬뿍 넣어서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역시 고기는 쌈으로 먹어야 제맛이다.

반찬 종류도 다양해서 좋았다. 김치, 콩나물무침, 샐러드 등등, 하나하나 다 정갈하고 맛있었다. 특히 김치는, 어머님 솜씨로 직접 담근 김치처럼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났다. 고기랑 같이 먹으니 정말 환상적인 조합이었다.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와플 코너! 직접 와플을 만들 수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와플 기계 앞에 서서 반죽을 붓고, 굽는 모습이 어찌나 진지하던지.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와플에 생크림 듬뿍 바르고, 초코 시럽까지 뿌리니,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와플
아이들이 직접 와플을 만들고 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반죽을 붓고, 굽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와플 굽는 동안, 피자도 나왔다. 갓 구워져 나온 따끈따끈한 피자는,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아이들은 피자 한 조각씩 들고 맛있게 먹었다. “엄마, 피자 진짜 맛있다!” 아이들 입맛에도 딱 맞았나 보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빵빵해졌다. 정말 본전 생각 안 날 만큼 푸짐하게 먹었다. “아이고, 배부르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정말 행복했다.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어찌나 친절하신지. “맛있게 드셨어요?”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시는 모습에, 기분까지 좋아졌다. 아이들에게도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인사를 해주시니, 아이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양반갈비”는 정말 가성비 최고의 맛집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고기를 무한정으로 즐길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셀프바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음식 맛도 훌륭하고, 사장님과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곳이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셀프바
깔끔하게 정돈된 셀프바. 다양한 쌈 채소와 반찬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다.

집에 돌아오는 길, 아이들은 “오늘 너무 즐거웠다”며 연신 싱글벙글거렸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와플도 직접 만들어 먹고,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고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행복해졌다.

다음에도 꼭 “양반갈비”에 다시 와야겠다. 그때는 부모님 모시고 와서, 맛있는 고기 대접해 드려야겠다. 분명 부모님도 좋아하실 것 같다. 용인에서 무한리필 고깃집을 찾는다면, “양반갈비”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맛집 인정!

셀프바에 준비된 다양한 고기들
셀프바에 진열된 다양한 종류의 고기들.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진다.

아, 그리고 “양반갈비”는 소주 가격도 착하다. 요즘 소주 5천 원 넘는 곳도 많은데, 여기는 4천 원이라니!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음에는 남편이랑 같이 와서, 맛있는 고기에 소주 한잔 기울여야겠다.

다만, 사람이 많아서 조금 어수선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특히 주말 저녁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숯불이 약해지면 고기가 늦게 익을 수 있으니, 직원분께 숯불 교체를 요청하면 된다.

“양반갈비”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경험이었다. 푸짐한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행복한 추억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것처럼, 푸근하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다음에 또 방문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해야겠다.

푸짐한 한 상 차림
고기, 반찬, 쌈 채소까지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고기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와 더욱 맛있다.
맛있게 구워진 고기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진 고기.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정말 먹음직스럽다.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고기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고기.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와 더욱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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