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욕으로 몸을 쫙 풀고 나니, 슬슬 배꼽시계가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뜨끈한 물에 몸을 담갔더니, 뭔가 건강하고 푸짐한 밥상이 간절해지는 거 있지? 마침 포천 신북 온천 근처에 기가 막힌 우렁쌈밥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이름하여 ‘우렁이랑 쌈사랑’! 이름부터가 쌈에 대한 기대감을 마구 끌어올리는 곳이었다. 망설일 필요 없이 바로 핸들을 돌려 달려갔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왠지 모르게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 외관에, “우렁이랑 쌈사랑” 간판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었다. 왠지 모르게 숨겨진 고수의 맛집 포스가 느껴진달까? 주차를 하고 내리니, 콧속으로 은은하게 퍼지는 된장의 향긋한 냄새가 벌써부터 식욕을 자극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실내가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석으로 바뀌어서 편하게 앉을 수 있었고, 곳곳에 놓인 화분들이 싱그러움을 더했다. 메뉴판을 보니 우렁쌈밥, 우렁추어탕, 우렁회무침 등 우렁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역시 우렁쌈밥! 쌈밥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우렁쌈밥 2인분을 주문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블 위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 싱싱한 쌈 채소는 기본, 우렁쌈장, 된장찌개, 제육볶음, 계란찜, 그리고 정갈한 밑반찬들까지!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오는 엄청난 구성이었다. 12000원이라는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일단 쌈 채소부터 살펴봤다. 배추, 상추, 케일, 깻잎 등 다양한 종류의 쌈 채소가 푸짐하게 담겨 나왔는데, 어찌나 신선한지 윤기가 좌르르 흘렀다. 쌈 채소는 역시 신선함이 생명이잖아?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쌈 채소의 향이 코를 간지럽히니, 빨리 쌈을 싸 먹고 싶어 입안에 침이 고였다.
메인 메뉴인 우렁쌈장은, 우렁이 듬뿍 들어간 된장 베이스의 쌈장이었다. 큼지막한 우렁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는 거 보이시나요? 숟가락으로 푹 떠서 맛을 보니, 짭짤하면서도 구수한 된장의 풍미와 쫄깃쫄깃한 우렁이의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이거 완전 밥도둑 예약!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에 담겨 나온 된장찌개는,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었다. 두부, 애호박, 버섯 등 다양한 재료가 듬뿍 들어가 있어, 씹는 재미도 있었다. 특히 조미료를 많이 쓰지 않은 듯,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해서 좋았다. 온천욕으로 노곤해진 몸에 뜨끈한 된장찌개가 들어가니, 온몸이 사르르 녹는 듯한 기분이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제육볶음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돌았다. 돼지고기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아주 적절했고, 매콤달콤한 양념이 제대로 배어 있었다. 한 입 먹어보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과 감칠맛 폭발하는 양념 맛이 혀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쌈에 싸 먹어도 맛있고, 그냥 밥 위에 얹어 먹어도 최고였다. 다만, 제육볶음 양이 살짝 아쉽다는 평도 있었는데, 워낙 맛있다 보니 더 먹고 싶었던 것 같다. 다음에 가면 제육볶음 추가는 필수로 해야겠다.
몽글몽글 부드러운 계란찜은, 매콤한 제육볶음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뜨겁고 부드러운 계란찜이 입안을 감싸주니, 매운맛이 중화되면서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계란찜 추가는 사랑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쌈을 싸 먹어볼까? 싱싱한 쌈 채소 위에 밥을 올리고, 우렁쌈장을 듬뿍 얹은 다음, 제육볶음 한 점을 올려 크게 한 입! 캬~ 이 맛이야! 쌈 채소의 신선함, 우렁쌈장의 구수함, 제육볶음의 매콤함이 입안에서 환상의 콜라보를 이뤘다. 진짜 쉴 새 없이 쌈을 싸 먹게 되는 마성의 맛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그냥 동네 쌈밥집이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우렁이랑 쌈사랑’에서 우렁쌈밥을 맛본 후, 그런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신선한 재료, 푸짐한 양,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 이 세 가지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곳이었다. 게다가 이모님들의 친절한 서비스까지 더해지니,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우렁추어탕이랑 우렁회무침도 꼭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아, 그리고 부모님 모시고 와도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하고 맛있는 웰빙 밥상을 찾고 있다면, 포천 신북 온천 근처의 ‘우렁이랑 쌈사랑’에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참고로, 예전에는 좌식 테이블이었는데, 지금은 테이블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리고 카드 명세서에는 ‘우렁이랑 쌈사랑’이라고 찍히니 참고! 아,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헛걸음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포천에서의 온천욕과 맛있는 우렁쌈밥! 덕분에 몸도 마음도 힐링되는 하루였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