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 동료들과 함께 벼르고 벼르던 한우 맛집에 드디어 방문했다. 매일 야근에 찌들어 사는 우리 팀에게, 이 날 만큼은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완벽한 회식 night가 필요했다. 칼퇴근 후, 다 같이 쏜살같이 달려간 곳은 회사 근처에 위치한 한우 전문점!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은은하게 풍겨오는 숯불 향과 고소한 기름 냄새가 코를 찔렀다. “아, 오늘 제대로 먹겠구나” 하는 본능적인 직감이 팍 왔다.
자리에 앉자마자, 정신없이 메뉴판을 스캔했다. 꽃등심, 살치살, 갈비살… 이름만 들어도 황홀해지는 부위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을 보니, 선홍빛 마블링이 예술적으로 새겨진 한우의 자태가 정말이지… 침샘을 자극하는 비주얼이었다. 오늘은 정말이지, 지갑 털리는 날 각오해야겠다 싶었다.

고민 끝에, 우리는 새우살과 알등심을 먼저 주문했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우느님이 등장하셨다. 붉은 빛깔의 육즙을 머금은 새우살과 알등심의 모습은,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표면은 “나 신선해요!”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듯했다. 을 보면 알겠지만, 고기 포장지에 붙어있는 ‘한우’ 스티커가 왠지 모르게 더욱 믿음직스러웠다.
불판이 달궈지자마자, 새우살을 조심스럽게 올려 구워주었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겉은 노릇노릇, 속은 촉촉하게 익어가는 새우살을 보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레알, 이 순간만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잘 익은 새우살 한 점을 집어 입에 넣는 순간… 와… 진짜…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마법이 일어났다. 풍부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이거 진짜 미쳤다…”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짭짤한 소금에 살짝 찍어 먹으니, 풍미가 더욱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새우살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알등심을 불판 위에 올렸다. 알등심은 새우살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터져 나오면서, 입안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밑반찬들이 눈에 들어왔다. 샐러드, 김치, 버섯 등등… 정갈하게 담겨 나온 밑반찬들은 하나하나 맛깔스러웠다. 특히, 갓 담근 김치는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솔직히, 김치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와 을 보면 알겠지만,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이었다.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부채살도 추가로 주문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부채살은 조금 아쉬웠다. 다른 부위에 비해 육즙이 부족하고, 조금 퍽퍽한 느낌이었다. 역시, 이 집은 새우살과 알등심이 진리인 것 같다.
고기를 다 먹고, 후식으로 누룽지를 주문했다. 뜨끈하고 구수한 누룽지는 기름진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특히, 숭늉처럼 부드러운 국물은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느낌이었다. 후식까지 완벽하게 클리어하니, 정말 든든하고 만족스러웠다.
를 보면, 불판 위에 올려진 잘 익은 고기들의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럽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표면과 촉촉한 육즙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군침을 삼키게 만든다. 저 비주얼을 보고 어떻게 안 먹을 수가 있겠어?

를 보면, 육회비빔밥도 보인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육회비빔밥은 먹어보지 못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
이 날, 식사를 하던 도중, 실수로 유리잔을 깨뜨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순간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직원분들이 침착하게 달려와 안전하게 치워주셨다. 오히려 괜찮냐며,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했다. 덕분에, 남은 식사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었다. 예전에는 제공되었던 간천엽이 이제는 4월에나 나온다고 한다. 간천엽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밑반찬으로 나온 호박의 맛이 조금 이상했다. 전체적으로, 예전 방문에 비해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을 보면, 숯불에 구워 먹는 한우의 모습이 정말 예술이다. 뜨거운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한우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볼거리다. 눈으로 먼저 즐기고, 입으로 음미하는 행복!

그리고,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꼭 주차권에 도장을 받아 가시길 바란다! 안 그러면, 주차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 방문은 만족스러웠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하지만, 새우살과 알등심의 퀄리티는 정말 최고였다. 특히,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새우살의 맛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꼭 한번 대접해드리고 싶다.
솔직히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고기의 질과 서비스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성비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방문해서, 맛있는 한우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광주에서 한우 맛집을 찾는다면, 여기 진짜 강추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단, 부채살과 한우탕은… 음…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길!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힘든 하루를 잊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삶의 활력소다. 내일도 힘내서 일하고, 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야지!
마지막으로, 이 맛집 덕분에 어제 회식은 진짜 성공적이었다! 팀원들 모두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다음 회식 장소도 여기로 정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