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퇴근 후, 왠지 모르게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배산역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새로운 맛집을 찾아 나서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연제만화도서관 개관 소식을 접하고 슬쩍 들렀다가, 배산역으로 향하는 길, 눈에 띄는 작은 닭꼬치 가게가 있었다. “닭꼬치 광”이라는 정감 있는 이름과 메뉴판에 적힌 일본어에 이끌려 홀린 듯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가게는 아담했지만, 풍기는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닭꼬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꼬치 메뉴와 일본식 식사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왠지 모르게 ‘여기, 숨겨진 맛집이다!’라는 강렬한 느낌이 들었다. 혼자 조용히 술 한잔 기울이기도 좋고, 퇴근 후 동료와 간단하게 저녁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닭꼬치 광에서 펼쳐진 나의 미식 경험을 여러분과 함께 나눠보려 한다.
메뉴 소개: 닭꼬치부터 야끼소바까지, 일본 현지의 맛 그대로
닭꼬치 광의 메뉴는 닭꼬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꼬치 구이와 일본식 식사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닭꼬치는 닭다리살, 닭껍질, 닭염통 등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으며, 돼지 삼겹살, 버섯, 은행 등 다채로운 재료를 활용한 꼬치도 준비되어 있다. 식사 메뉴로는 야끼소바, 오므라이스, 차항 등이 있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도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역시 닭꼬치(야키토리)였다. 닭다리살(모모), 닭껍질(카와), 닭염통(하츠), 닭모래집(스나기모), 닭가슴살(사사미) 등 다양한 부위를 꼬치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가격은 모두 3,200원으로 동일하다. 닭꼬치 5종 세트는 15,500원, 8종 세트는 25,000원에 맛볼 수 있다.
닭꼬치 외에도 다양한 꼬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돼지 삼겹살(삼겹살), 돼지 목살(카시라), 돼지 뽈살 양념구이(뽈테레), 돼지 뒷덜미살(카시와) 등 돼지고기를 활용한 꼬치도 3,7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마늘, 버섯, 은행, 새우, 멜론 등 특색 있는 재료를 꼬치로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멜론 꼬치는 어떤 맛일지 상상조차 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식사 메뉴도 빼놓을 수 없다. 닭꼬치 덮밥(야키토리동), 볶음밥(차항), 야끼소바, 우동 모두 8,000원으로 가격이 동일하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싶다면 식사 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특히 닭꼬치 덮밥은 닭꼬치 전문점인 만큼, 그 맛이 더욱 기대된다. 또한, 사이드 메뉴로 오므라이스와 구운 주먹밥도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각각 8,500원, 4,000원이다.

주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생맥주, 맥주, 소주, 하이볼 등 기본적인 주류는 물론, 사케(일본술)와 마루(일본 소주)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달달하지 않은 하이볼을 찾는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꼬치와 하이볼의 조합은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가격은 생맥주 5,000원, 하이볼 7,000원이다.
분위기와 인테리어: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 혼술도 문제없어
닭꼬치 광은 아담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테이블은 4개 정도 마련되어 있으며, 바 테이블도 있어 혼자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은은한 조명과 나무 소재의 인테리어는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퇴근 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가게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며, 곳곳에 일본풍 소품들이 놓여 있어 일본 현지 이자카야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벽면에는 메뉴 사진과 일본어 문구들이 붙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와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혼자 조용히 술 한잔 기울이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을 때, 닭꼬치 광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사장님의 친절함 또한 닭꼬치 광의 매력 중 하나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하게 신경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메뉴에 대한 설명은 물론, 맛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더욱 즐겁게 닭꼬치를 맛볼 수 있었다. 다만, 사장님이 장인정신으로 꼬치를 만들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부산 사람들은 성격이 급하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
재미있는 사실은 닭꼬치 광 사장님이 도쿄에서 30년 동안 일식 요리사로 일했다는 점이다. 어쩐지, 닭꼬치에서 느껴지는 깊은 풍미가 예사롭지 않았다. 일본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장님의 열정이 느껴졌다.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 현지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닭꼬치 광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소소하지만 정겨운 밑반찬도 닭꼬치를 기다리는 동안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노란 빛깔의 뻥튀기와 짭짤한 해초는 꼬치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특히, 뻥튀기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맥주 한 잔과 뻥튀기를 즐기며 기다리는 시간도 닭꼬치 광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가격 및 위치 정보: 가성비 넘치는 닭꼬치 맛집, 배산역에서 도보 5분
닭꼬치 광은 가성비 넘치는 가격으로 닭꼬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닭꼬치 가격은 3,200원으로 저렴하며, 세트 메뉴를 이용하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꼬치를 맛볼 수 있다. 닭꼬치 5종 세트는 15,500원, 8종 세트는 25,000원이다. 식사 메뉴 또한 8,000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이다.
닭꼬치 광의 위치는 배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배산역 5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다가, 첫 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하면 닭꼬치 광을 찾을 수 있다. 다만, 가게 위치가 약간 외진 곳에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대로변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주택가 골목 안에 숨어 있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찾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숨겨진 맛집을 찾아가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영업시간은 매일 18:00 ~ 02:00이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퇴근 후 방문하기에도 좋다. 휴무일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화번호는 [전화번호]이다. 닭꼬치 광은 별도의 주차 공간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주변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닭꼬치 광은 테이블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단체로 방문할 경우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예약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특히 주말 저녁 시간에는 손님들이 몰릴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닭꼬치 광은 배달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직접 방문해서 맛보는 것만이 닭꼬치 광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솔직히 닭꼬치 광은 엄청나게 화려하거나 특별한 맛집은 아니다. 하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방문하여 맛있는 닭꼬치와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하루의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닭꼬치 광이 가진 매력이다.

다음에는 닭꼬치 외에 다른 메뉴도 꼭 한번 맛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야끼소바는 사진으로만 봐도 그 맛이 짐작될 정도로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다음 방문에는 야끼소바와 함께 사케 한 잔을 기울여봐야겠다. 배산역 근처에서 맛있는 닭꼬치를 맛보고 싶다면, 닭꼬치 광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