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주말! 묵혀뒀던 스트레스 날려버리려고 친구들이랑 즉흥으로 포천으로 드라이브를 떠났어. 목적지는 정해놓지 않고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가보자! 했는데, 꼬르륵…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가 너무 고픈 거야. 근처에 맛집이 있나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주마등’이었어. 이름부터 뭔가 정감가지 않아? 게다가 산정호수 가는 길에 있대서, 밥 먹고 호수 한 바퀴 돌면 딱 좋겠다 싶었지.
차가운 겨울바람을 가르며 도착한 주마등. 큼지막하게 “국밥, 청국장”이라고 쓰인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 뭔가 세월이 느껴지는 듯한 외관부터가 맛집 스멜이 폴폴 풍겼어. 주차장도 널찍해서 초보 운전인 나도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지. 벽돌로 쌓아 올린 간판에는 흰색 글씨로 가게 이름이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어릴 적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함이 느껴졌어.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한 온기가 확 느껴졌어. 시골집에 온 듯 아늑한 분위기! 테이블도 넉넉하게 있어서 편하게 자리를 잡았지. 메뉴판을 보니 청국장, 사골국밥, 떡만두국 등 완전 내 스타일인 메뉴들이 가득한 거야.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대표 메뉴인 청국장(2인 22,000원)이랑, 아이들이 먹기 좋을 것 같은 사골 떡만두국(8,000원)을 시켰어.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이 촤라락 깔렸어. 콩나물, 시금치, 무생채 등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나물 반찬들이랑 김치, 미역줄기볶음까지! 반찬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있어 보이는 게, 딱 엄마가 해주는 집밥 느낌이었어. 특히 미역줄기볶음은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게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청국장이 나왔어.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는 모습부터가 침샘 자극! 냄새도 어찌나 구수한지, 진짜 할머니 댁에서 먹던 딱 그 냄새더라. 한 숟갈 떠먹어보니, 역시…👍👍👍 깊고 진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거야. 재료를 으깨서 넣은 듯, 부드러운 식감도 너무 좋았어.

같이 나온 나물 반찬들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니, 진짜 꿀맛이더라. 간이 세지 않아서 맘껏 넣고 비벼도 짜지 않고 딱 좋았어. 솔직히 청국장 전문점이라고 해서 갔는데, 너무 짜거나 쿰쿰한 냄새만 심하게 나는 곳들도 있잖아. 근데 여기는 진짜 밸런스가 완벽하더라.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맛!
사골 떡만두국도 국물이 진짜 진하고 맛있었어. 뽀얀 국물에 떡이랑 만두가 듬뿍 들어있는데, 보기만 해도 배부른 느낌. 떡도 쫄깃쫄깃하고 만두도 속이 꽉 차서 진짜 맛있더라. 특히 아이들이 엄청 잘 먹었어. 역시 아이들 입맛은 속일 수 없다니까.

먹다 보니 옆 테이블에서 열무 비빔국수를 시키는 걸 봤는데, 비주얼이 장난 아니더라고. 새빨간 양념에 김가루, 오이, 계란까지! 안 그래도 요즘 매콤한 게 땡겼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우리도 하나 추가 주문했지.

역시… 비빔국수 시키길 너무 잘했어. 면도 탱글탱글하고, 양념도 진짜 기가 막히게 맛있더라. 너무 맵지도 않고, 딱 적당히 매콤하면서 새콤달콤한 게, 입맛을 확 돋우는 맛이었어. 특히 열무김치가 진짜 신의 한 수!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도 너무 좋고, 양념이랑 어우러지는 맛이 진짜 최고였어.
솔직히 기대 안 하고 그냥 배 채우려고 들어간 곳인데, 완전 인생 맛집을 발견한 기분이었어. 음식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가게 분위기도 편안해서 정말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 게다가 주차장도 넓고, 밥 먹고 바로 앞에 있는 개울가에서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도 딱 좋을 것 같아.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사장님께서 “맛있게 드셨어요?” 하시면서 활짝 웃으시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라. “네! 진짜 맛있었어요! 다음에 또 올게요!” 하고 인사하고 나왔지. 나오면서 보니까, 닭볶음탕도 많이들 먹는 것 같더라고. 다음에는 닭볶음탕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아서, 산정호수 한 바퀴 산책했어. 호수 주변 경치가 너무 예뻐서, 사진도 엄청 많이 찍었지. 맛있는 밥도 먹고, 예쁜 풍경도 보고, 진짜 완벽한 하루였어.

아, 그리고 여기 화장실도 남녀 분리되어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게 느껴져서 더 좋았지.
주마등, 진짜 포천 맛집으로 완전 강추할게! 특히 청국장은 꼭 먹어봐. 후회 안 할 거야. 아, 그리고 주차도 편하니까, 차 가지고 가는 사람들도 걱정 없을 거야. 산정호수 가는 길에 꼭 들러서 맛있는 식사하고 가!
솔직히 말해서, 요즘 식당들 위생 때문에 걱정되는 곳들도 많잖아. 근데 여기는 딱 봐도 청결에 엄청 신경 쓰는 것 같았어. 테이블도 깨끗하고, 식기류도 반짝반짝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지.
아! 그리고 여기 할머니 직원분들도 계시는데, 진짜 친절하시더라. 필요한 거 있으면 바로바로 가져다주시고, 웃는 얼굴로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 뭔가 진짜 정이 느껴지는 곳이었어.
혹시 닭발 좋아하는 사람 있어? 나는 닭발 킬러인데, 여기 닭발은 좀 아쉽다는 후기가 있더라구. 냉장고에 오래 묵은 쉰김치 맛에 잡내까지 난다고… 닭발은 좀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으니까,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나는 닭발 대신 다른 맛있는 메뉴들이 많아서 괜찮았지만!
주마등에서 든든하게 배 채우고, 산정호수에서 예쁜 사진도 많이 찍고, 진짜 힐링 제대로 하고 돌아왔어. 이번 주말, 어디 갈지 고민이라면 포천으로 드라이브 떠나서 주마등에서 맛있는 밥 먹고, 산정호수에서 힐링하는 코스 완전 추천할게!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꿀팁 하나 더! 여기 라운딩 전에 아침밥 먹으러 오는 사람들도 많대. 주차하기도 편하고, 든든하게 배 채울 수 있어서 그런가 봐. 나도 다음에 라운딩 갈 일 있으면 여기서 아침 먹고 가야겠다.
진짜 오랜만에 맛있는 집밥 먹고 기분 좋아져서, 말이 너무 많아졌네. 암튼, 주마등은 진짜 찐 맛집이니까, 꼭 한번 가봐!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