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는 매운맛 땡기는 날 있잖아? 그럴 때 있잖아, 괜히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뭘 해도 짜증만 나는 그런 날! 그래서 퇴근하자마자 친구한테 SOS 쳤지. “야, 오늘 무조건 매운 거다! 스트레스 확 풀리는 곳 알아?” 친구가 망설임 없이 “신천쭈꾸미”를 외치는 거야. 윌산 북구 호계에서 알아주는 맛집이라나?
솔직히 쭈꾸미는 평타는 치잖아? 근데 여기는 뭔가 다르다 이거지. 친구 말로는 불향이 장난 아니라면서, 맵기 조절도 가능하대. 맵찔이인 나를 위한 맞춤 코스인가 싶어서, 설레는 맘으로 바로 출발했지.
퇴근 시간 딱 걸려서 차가 어찌나 막히던지. 드디어 도착했는데, 역시나… 맛집은 맛집인가 봐. 가게 앞에 차들이 꽉 차 있더라. 주차장이 넓은 편은 아니라서, 혹시나 식사시간에 맞춰서 간다면 근처 도서관 쪽에 주차하고 조금 걸어오는 게 좋을 것 같아.
가게 외관은 뭔가 정감 가는 분위기야. 커다란 간판에 쭈꾸미 캐릭터가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고, 빨간 글씨로 ‘신천쭈꾸미’라고 써있는 게 딱 봐도 “나 매운 맛 전문이야!” 하는 느낌? 입구부터 풍기는 매콤한 향이 벌써부터 침샘을 자극하더라.

문을 열고 들어가니, 역시나 손님들로 북적북적.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복잡한 느낌은 덜했지만, 확실히 인기 있는 곳은 다르구나 싶었어. 예전에는 좌식 테이블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테이블 자리로 전부 바뀌었더라. 덕분에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었지.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쭈꾸미 볶음이 메인이고, 쭈꾸미 삼겹살도 있네. 사이드 메뉴로 왕새우튀김이랑 계란찜도 있고! 우리는 쭈꾸미 볶음 2인분에 계란찜, 그리고 왕새우튀김까지 풀코스로 주문했어. 매운맛은 보통맛으로!

주문하고 나니 밑반찬이 쫙 깔리는데, 쭈꾸미랑 같이 비벼 먹기 좋은 콩나물, 무생채, 그리고 김이 나오더라. 특히 좋았던 건 상추! 매운 쭈꾸미 싸먹으면 매운맛도 중화되고, 아삭아삭한 식감도 더해져서 진짜 꿀맛이거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쭈꾸미 볶음 등장! 보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 불향이 확 느껴지는 매콤한 양념에 볶아진 쭈꾸미가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진짜 비주얼부터 끝장나더라. 쭈꾸미 위에는 깨가 솔솔 뿌려져 있어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어.

젓가락으로 쭈꾸미 하나 집어서 먹어봤는데… 와… 진짜 입안 가득 퍼지는 불향이랑 매콤한 양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더라. 쭈꾸미도 어찌나 부드럽고 쫄깃한지! 질긴 거 하나 없이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었어. 보통맛으로 시켰는데, 맵찔이인 나한테는 딱 맛있게 매운 정도였어. 신라면보다 살짝 더 매운 정도?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운맛으로 도전해도 좋을 것 같아.
밥 위에 쭈꾸미 듬뿍 올리고, 콩나물, 무생채, 상추까지 넣어서 슥슥 비벼 먹으니… 진짜 꿀맛! 매콤한 쭈꾸미 양념이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들어서,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었어. 콧잔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데, 그게 또 그렇게 기분 좋더라.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랄까?

매운맛을 달래줄 계란찜도 등장! 뚝배기에 나올 줄 알았는데, 커다란 접시에 푸딩처럼 매끈하게 나오더라. 비주얼 진짜 특이하고 예뻤어. 숟가락으로 푹 떠서 먹어봤는데,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부드러움이란… 진짜 푸딩 같았어! 매콤한 쭈꾸미랑 같이 먹으니 매운맛도 중화되고, 입안이 깔끔해지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어.

마지막으로 왕새우튀김! 큼지막한 새우를 바삭하게 튀겨낸 비주얼이 진짜 최고였어. 갓 튀겨져 나와서 뜨끈뜨끈했는데, 한 입 베어 무니 바삭하는 소리가 ASMR처럼 귓가에 맴돌더라. 새우 살도 얼마나 통통한지! 같이 나온 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진짜 꿀맛이었어. 다만, 살짝 느끼한 감이 있어서, 매콤한 쭈꾸미랑 번갈아 가면서 먹는 게 딱 좋더라.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밥 한 공기 뚝딱! 쭈꾸미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밥을 추가할까 고민했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겨우 참았어. 진짜 오랜만에 스트레스 싹 풀리는 맛있는 식사였어.
계산하면서 보니까, 포장도 가능하더라. 다음에는 포장해서 집에서 편하게 즐겨봐야겠다 싶었어. 아, 그리고 여기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시더라. 바쁜 와중에도 웃는 얼굴로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

신천쭈꾸미… 울산 북구 맛집 인정! 매콤한 쭈꾸미 볶음 땡기는 날에는 무조건 여기로 달려갈 것 같아. 불향 가득한 쭈꾸미 볶음에 부드러운 계란찜, 그리고 바삭한 왕새우튀김까지! 완벽한 조합이었어. 가격도 착하고, 양도 푸짐해서 진짜 가성비 최고!
매운맛 조절도 가능하니까, 맵찔이부터 맵고수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거야. 아이들을 위한 돈까스 메뉴도 있으니,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아. 다만,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오늘, 스트레스 확 날려버리고 싶다면? 신천쭈꾸미로 달려가자!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아, 그리고 쭈꾸미 볶음 먹을 때 팁 하나! 마요네즈에 찍어 먹으면 매운맛도 중화되고, 고소한 맛도 더해져서 진짜 맛있어! 김에 싸 먹어도 꿀맛이고! 꼭 한번 시도해봐!
오늘 저녁은 매콤한 쭈꾸미 볶음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 어때? 비 오는 날, 신천쭈꾸미에서 맛있는 쭈꾸미 볶음 먹으면서 스트레스 날려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