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맛보는 추억의 맛, 만강홍에서 찾은 고향의 맛집

간만에 청주에 볼일이 생겨 나들이를 나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있는 점심부터 먹어야 힘이 나지 않겠나.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지인이 추천해 준 중식 맛집 ‘만강홍 원더아리아청주점’이 떠올랐다. 이름부터가 왠지 모르게 정겹고 끌리는 것이, 어릴 적 동네 중국집에서 짜장면 시켜 먹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분이었다.

주차는 미리 알아보고 갔더니, 역시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두 시간이나 무료라니, 마음 놓고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 싶었다. 요즘은 주차비도 만만찮은데, 이런 넉넉한 인심이 참 고맙다. 차를 대고 식당으로 향하는데, 멀리서부터 ‘만강홍’ 세 글자가 큼지막하게 쓰여 있는 간판이 눈에 확 들어왔다. 마치 어릴 적 동네 어귀에 있던 친근한 중국집 같은 느낌이랄까.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깔끔한 공간이 펼쳐졌다. 천장을 올려다보니, 배관 설비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독특한 구조였는데, 묘하게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도 답답하지 않아서 좋았다. 에서 봤던 천장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욱 그랬다. 한쪽 벽면에는 메뉴 사진들이 쭉 걸려 있었는데, 하나같이 맛있어 보여서 뭘 먹어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만강홍 외관
만강홍 원더아리아청주점의 깔끔한 외관, 멀리서도 눈에 띄는 간판이 정겹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친절한 직원분께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짜장면, 짬뽕은 기본이고, 탕수육, 양장피 등등 없는 게 없었다.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그래도 기본부터 먹어봐야 그 집의 실력을 알 수 있지 않겠나 싶어 유니짜장 하나랑, 왠지 국물이 시원할 것 같은 조개짬뽕을 하나 시켰다. 그리고 탕수육도 하나 시킬까 하다가, 찹쌀탕수육이 눈에 띄길래 그걸로 결정! 아주 푸짐하게 시켜버렸다.

주문을 하고 나니, 따뜻한 자스민차가 나왔다. 은은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속이 다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차를 홀짝이며 기다리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니짜장이 나왔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짜장 소스가 면발 위에 듬뿍 올려져 있는 모습이, 정말이지 군침이 꼴깍 넘어갔다.

젓가락으로 쓱쓱 비벼서 한 입 맛보니,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짜장 소스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 정말이지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 그대로였다. 면발도 어찌나 쫄깃쫄깃한지, 후루룩후루룩 끊임없이 입으로 들어갔다. 어릴 적 졸업식 날 먹었던 짜장면 맛이 떠오르면서, 뭉클한 기분까지 들었다.

찹쌀탕수육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찹쌀탕수육. 달콤한 소스와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자랑한다.

짜장면을 정신없이 먹고 있으니, 이번에는 찹쌀탕수육이 나왔다. 커다란 접시에 탕수육이 가득 담겨 나왔는데,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쫄깃쫄깃한 것이, 정말이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탕수육 소스도 새콤달콤한 것이, 딱 내 입맛에 맞았다. 탕수육 하나를 집어 소스에 푹 찍어 먹으니, 입에서 스르륵 녹는 듯했다. 튀김옷은 어찌나 바삭한지, 씹을 때마다 바삭바삭 소리가 나는 게, 정말이지 꿀맛이었다.

찹쌀탕수육은 크기가 꽤 컸는데, 먹기 좋게 잘라 놓으니 양이 더 푸짐해 보였다. 탕수육을 자르면서 튀김옷이 살짝 분리되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맛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오히려 큼지막한 탕수육을 한 입 가득 넣고 씹는 맛이, 정말 최고였다.

마지막으로 조개짬뽕이 나왔다. 뽀얀 국물에 각종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모습이, 보기만 해도 속이 다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니, 캬! 이 맛이야!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정말이지 끝내줬다. 조개도 어찌나 싱싱한지, 쫄깃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었다. 면발도 탱글탱글한 것이, 국물과 아주 잘 어울렸다.

조개짬뽕
싱싱한 조개가 듬뿍 들어간 조개짬뽕.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다.

짬뽕 국물이 어찌나 시원한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다.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나는, 그런 깊은 맛이었다. 짬뽕에 들어간 조개를 하나씩 까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탱글탱글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 그리고 쫄깃한 조개의 조합은,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다.

정신없이 짜장면, 찹쌀탕수육, 짬뽕을 먹어 치우니, 배가 터질 듯이 불렀다. 정말이지 남김없이 싹싹 비웠다. 어찌나 맛있게 먹었는지, 땀까지 뻘뻘 흘렸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렸다. 사장님께서도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말씀해 주셨다.

만강홍은 룸도 마련되어 있어서, 조용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나, 손님을 모시고 식사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만강홍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나니, 기분까지 좋아졌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삶의 큰 행복 중 하나인 것 같다. 청주에 올 일이 있다면, 꼭 다시 한번 들러서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 그때는 양장피나 사천탕수육에도 한번 도전해 봐야지.

청주에서 맛있는 중식을 찾는다면, 망설이지 말고 ‘만강홍 원더아리아청주점’에 한번 가보시라고 감히 추천하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 그런 맛집이라고 감히 자부한다.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 괜스레 마음이 따뜻해졌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정말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만강홍, 잊지 못할 청주 맛집으로 내 마음속에 저장! 다음에 또 올게요!

만강홍 내부 인테리어
붉은색 등이 인상적인 만강홍 내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아, 그리고 만약 간이 좀 세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은, 미리 주방에 말씀드리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나는 워낙 짭짤한 음식을 좋아해서 괜찮았지만, 혹시라도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미리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오늘 만강홍에서 맛본 짜장면, 찹쌀탕수육, 조개짬뽕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청주에 이런 숨은 맛집이 있었다니, 정말 행운이다. 다음에는 꼭 가족들과 함께 와서, 푸짐하게 한 상 시켜 먹어야겠다.

청주 나들이, 만강홍 덕분에 더욱 즐거운 추억으로 가득 채울 수 있었다. 맛있는 음식은 언제나 옳다! 만강홍,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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