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남도 바다를 품은 장흥맛집, 바다하우스에서 즐기는 키조개 삼합의 향연

혼자 떠나는 여행의 묘미는 역시 맛집 탐방이지. 오늘은 전라남도 장흥, 그중에서도 키조개로 명성이 자자한 “바다하우스”로 향했다. 싱글 다이너로서 혼밥 난이도를 낮춰줄 오션뷰와 맛, 그리고 푸짐한 인심까지 겸비했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왔기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드디어 방문! 오늘도 혼밥 성공을 외치며 가게 문을 활짝 열었다.

수문리 바닷가에 자리 잡은 덕분에,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탁 트인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혼자 여행하는 나에게 이런 멋진 뷰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커다란 창밖으로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일 듯하다.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은, 오히려 낭만적인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바다하우스 외부 전경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바다하우스, 수문리 바닷가에 위치해 탁 트인 뷰를 자랑한다.

가게 외관부터가 오랜 전통이 느껴진다. “SINCE 1961″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 걸 보니, 꽤나 역사가 깊은 곳인 듯하다. 더욱 놀라운 건 KBS 1박 2일에도 출연했다는 사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검증된 맛집이라는 생각에 더욱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가게 곳곳에는 키조개를 형상화한 조형물들이 놓여 있어, 이곳이 키조개 전문점임을 확실히 알려주고 있었다.

메뉴판을 보니 키조개 요리가 정말 다양하다. 키조개구이, 키조개 초무침은 물론이고, 소고기 삼합까지! 혼자라서 여러 메뉴를 맛볼 수 없는 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곳의 대표 메뉴인 키조개 삼합을 주문했다. 1인분에 3만 9천 원.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키조개와 소고기, 표고버섯의 조합이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에서 볼 수 있듯이, 메뉴 가격이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어 주문하기 편리했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니,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 위에 차려졌다.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을 보니, 음식 솜씨가 보통이 아닐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바지락탕!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키조개 삼합이 등장했다. 싱싱한 키조개 관자와 붉은 빛깔의 소고기, 그리고 향긋한 표고버섯의 조화가 눈을 사로잡았다. 불판 위에 종이 호일을 깔고, 키조개와 소고기, 버섯을 함께 올려 구워 먹으니, 그 맛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부드러운 소고기와 쫄깃한 키조개, 향긋한 표고버섯이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특히 키조개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져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키조개 삼합
싱싱한 키조개, 소고기, 표고버섯의 환상적인 만남!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키조개 삼합.

키조개 삼합을 먹는 동안, 창밖으로는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정말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고 오히려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게 바로 혼행의 매력이지!

그런데, 키조개 관자가 조금 얇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맛은 있었지만, 조금 더 두툼했으면 식감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바지락 초무침은 제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조금 말라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제철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다음에는 꼭 제철에 방문해서 제대로 된 바지락 초무침을 맛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키조개 초무침
새콤달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우는 키조개 초무침. 밥에 비벼 먹어도 꿀맛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사장님께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서비스로 제공해주셨다.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공짜 커피라니! 정말 꿀맛이었다.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정말 이 가격에 밥은 꽁짜로 먹은 듯한 만족감이 느껴졌다.

바다하우스는 혼밥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었다. 창가 쪽에 자리를 잡으면 바다를 보면서 혼자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몇몇 리뷰에서 언급되었듯이,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서비스가 조금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도, 일하는 분들이 조금 정신없어 보였다. 그리고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서 조금 번잡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과 멋진 뷰가 모든 단점을 덮어줄 만큼 만족스러웠다.

총평: 바다하우스는 장흥에 방문한다면 꼭 들러봐야 할 맛집이다. 싱싱한 키조개와 소고기의 조합은 정말 훌륭했고,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라,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바다하우스 간판
60년 전통의 키조개 전문점, 바다하우스. 청정바다 장흥 키조개를 맛볼 수 있는 곳.

꿀팁:

* 바다 보이는 창가 자리를 사수하려면, 식사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 키조개 삼합 외에도 바지락 초무침, 키조개구이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 식사 후에는 사장님이 제공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꼭 마셔보자.
* 주차 공간은 넉넉한 편이지만,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주차가 어려울 수 있다.
* 화장실은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다.

오늘도 맛있는 혼밥으로 힐링 완료!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이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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