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으로 드라이브 가는 길, 부모님이랑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발견한 “두연”. 여기 후기가 엄청 좋길래, ‘그래, 오늘 점심은 여기서!’ 하고 결정했지.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더 멋진 곳이었어. 약간 외진 곳에 있긴 한데, 그만큼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끝내주더라.
주차장에 차를 대고 딱 내리는데, 공기가 진짜 맑은 거야. 식당 앞에 작은 정원처럼 꾸며 놓았는데, 꽃도 심어져 있고 텃밭도 있더라. 뭔가 ‘자연주의 밥상’ 이런 느낌이 팍 왔어. 건물도 되게 예뻤는데, 스머프 집 같다는 후기가 딱 맞는 표현인 듯.

문을 열고 들어가니,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깔끔했어. 룸도 있고, 테이블 자리도 있는데, 우리는 창밖 풍경이 잘 보이는 룸으로 안내받았지.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진짜 예술이었어. 푸릇푸릇한 나무들이랑 밭이 쫙 펼쳐져 있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랄까. 도시에서 찌든 때가 싹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었어. 창문에 드리워진 잎사귀 모양의 커튼도 분위기를 더 아늑하게 만들어줬지.
메뉴는 두부전골 정식, 코다리찜 정식, 떡갈비 정식 이렇게 있었는데, 우리는 고민하다가 두부전골 정식 2인, 코다리찜 정식 1인분으로 주문했어. 잠시 후, 밑반찬들이 쫙 깔리는데, 와… 진짜 입이 떡 벌어지더라. 반찬 가짓수도 엄청 많고,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온 모습이 진짜 감동이었어. 샐러드부터 시작해서 나물, 김치, 장아찌 등등… 진짜 종류별로 다 있었어.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반찬들이 하나같이 건강한 맛이라는 거였어. 짜거나 맵거나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듯한 담백한 맛이었지. 예를 들어, 자색고구마를 찐 건지 뭔지, 그걸 반찬으로 만들어놨는데,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맛이 진짜 좋았어. 방풍나물도 향긋하니 입맛을 돋우고.
에피타이저로 식용 귀뚜라미 튀김이 나왔는데, 나는 차마 못 먹고 부모님만 드셨어. 바삭하고 고소하다 하시더라고. 난 아직 벌레는 좀…^^;; 대신 샐러드를 공략했는데, 드레싱이 특이했어. 자색 고구마로 만든 건가? 암튼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샐러드랑 엄청 잘 어울렸어. 샐러드에 들어간 채소들도 엄청 신선하더라. 밭에서 바로 딴 것처럼 싱싱했어.

드디어 메인 요리가 나왔어. 두부전골은 맑은 육수에 두부랑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었는데, 국물이 진짜 시원하고 깔끔하더라. 두부도 직접 만든 건지 엄청 부드러웠어. 코다리찜은 양념이 과하지 않고 적당히 매콤달콤해서 밥이랑 같이 먹기 딱 좋았지. 코다리 살도 엄청 부드럽고 쫄깃했어.
밥은 돌솥밥으로 나오는데, 뚜껑을 여는 순간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밥알이 진짜 예술이었어. 밥알이 어찌나 촉촉하고 찰지던지. 밥만 먹어도 맛있더라. 밥을 다 퍼서 먹고,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먹었는데, 와… 진짜 꿀맛이었어. 특히 누룽지에 김치 얹어 먹으니까 진짜 최고더라.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셨어. 나비넥타이를 깔끔하게 매고 서빙하시는데, 뭔가 격식 있으면서도 친근한 느낌이랄까. 반찬이 부족하면 바로바로 채워주시고, 음식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셨어.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식재료를 직접 유기농으로 재배하신다는 거였어. 두부도 직접 콩을 갈아서 만드신다고 하니, 진짜 믿음이 가더라.
다 먹고 나니 진짜 배가 빵빵해졌어. 근데 속이 더부룩하거나 불편한 느낌이 전혀 없었어. 오히려 속이 편안하고 든든한 느낌이었지. 역시 건강한 밥상은 다르구나 싶더라. 부모님도 너무 만족해하시고, 나도 진짜 기분 좋게 식사하고 왔어.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키우신 대추라면서 몇 개 쥐어주시더라. 완전 감동! 이런 소소한 정이 너무 좋았어. 나오면서 보니까, 한쪽에서 청송 특산물인 사과로 만든 막걸리랑 아락도 팔고 있더라.
두연은 진짜 청송 맛집으로 인정!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모든 게 완벽한 곳이었어. 다음에 청송에 또 오게 되면 무조건 다시 들를 거야. 그때는 김치찜도 꼭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부모님 모시고 가면 진짜 좋아하실 거야. 어른들 입맛에 딱 맞는 건강한 밥상이거든.
참고로, 여기 예약 안 하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대. 특히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꼭 예약하고 가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찾아가는 길이 조금 헷갈릴 수도 있으니, 네비게이션 잘 보고 가도록!
아, 그리고 여기 페도라에 나비넥타이 차림으로 서빙하시는 사장님이 진짜 인상적이야. 뭔가 엄청 멋있으시면서도 친근하시거든. 사장님 덕분에 청송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가지고 돌아갈 수 있었어.
청송 여행 계획하고 있다면, 두연은 꼭 한번 들러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진짜 강추!

아, 그리고 가격은 좀 있는 편이야. 정식 메뉴가 1인분에 15,000원 정도 했던 것 같아. 근데 음식 퀄리티나 분위기를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해. 오히려 가성비 좋다고 느껴질 정도였어.
마지막으로, 두연은 아이와 함께 가기에도 좋은 식당이야. 아이들이 먹을 만한 메뉴도 있고, 식당 분위기도 편안해서 아이들이랑 같이 가도 부담 없을 거야.
청송에서 맛있는 밥도 먹고, 힐링도 하고, 좋은 추억도 만들고! 진짜 최고의 하루였어. 청송, 또 올게! 그때도 두연은 무조건 방문!
진짜 맛있고 건강한 밥 먹고 싶다면, 청송 두연 꼭 가봐! 절대 후회 안 할 거야! 내가 장담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