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그렇게 추천하던 “정사부마라탕”, 드디어 내가 직접 가봤다! 천안 신부동에서 가성비 좋기로 소문났는데, 솔직히 반신반의하면서 방문. 근데 문을 딱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아, 여기는 찐이다”라는 느낌이 팍 왔다.
빨간색 간판에 큼지막하게 쓰여있는 “정사부 마라탕” 글씨가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왔어. 가게 앞에는 메뉴 사진들이 붙어있는데, 보기만 해도 침샘 폭발 직전!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공간이 펼쳐졌어.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손님들이 꽤 많았어.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주문 방식이 특이했는데, 커다란 냉장고에서 내가 먹고 싶은 재료들을 직접 고르는 시스템이었어. 완전 내 스타일! 부주, 분모자, 유부, 죽순, 각종 버섯, 청경채 등등… 평소에 잘 못 먹는 재료들이 한가득이라 눈이 휘둥그레졌지. 옥수수면도 있길래 냉큼 집어 들었다. 욕심부려서 이것저것 담다 보니 어느새 2만원이 훌쩍 넘어버렸어. 고기는 양고기로 추가! 트레이를 들고 계산대로 가면 무게를 재서 가격을 알려주셔.

마라탕이 만들어지는 동안 가게 내부를 둘러봤는데,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이 눈에 띄었어. 마라탕 말고도 꿔바로우, 볶음밥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더라. 다음에는 꿔바로우도 꼭 먹어봐야지! 가게 한쪽에는 앞치마와 물, 밥이 준비되어 있었고, 특히 좋았던 건 다양한 소스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었어. 간 마늘, 라유, 마장, 참깨장 등 취향에 맞게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었는데, 나는 특히 참깨장이 너무 맛있어서 듬뿍 가져왔다.
드디어 마라탕 등장! 커다란 그릇에 담겨 나온 마라탕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졌다. 내가 고른 재료들이 푸짐하게 들어있었고, 국물 색깔도 딱 내가 좋아하는 붉은색! 얼른 국물부터 한 입 맛봤는데… 와, 진짜 미쳤다! 적당히 얼얼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지는 국물이 온몸을 감싸는 느낌.

특히 옥수수면이 신의 한 수였어. 쫄깃쫄깃한 식감이 너무 좋았고, 국물이 잘 배어 있어서 진짜 맛있더라. 양고기도 잡내 하나 없이 부드러웠고, 다른 재료들도 신선해서 먹는 내내 행복했다. 참깨장을 듬뿍 찍어 먹으니 고소한 맛이 더해져서 더욱 꿀맛!
솔직히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은 건 안 비밀. 너무 배불러서 젓가락을 내려놓고 잠시 숨을 골랐다.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훌륭하고, 양도 푸짐하고! 이 모든 걸 갖춘 곳이 흔치 않은데, 정사부마라탕은 정말 가성비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솔직히 말해서, 웬만한 짜장면집 가는 것보다 훨씬 낫다.

특히 주머니 가벼운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에게 완전 강추! 양꼬치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친구들끼리 돈 모아서 양꼬치랑 마라탕, 꿔바로우 시켜놓고 술 한잔 기울이면 진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 쌀쌀해지면 뜨끈한 마라탕 국물에 중국 술 한잔 딱! 크…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인다.
아, 그리고 혹시 많이 담으면 국물이 식을 수 있으니, 그 점은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하지만 그것 말고는 단점이랄 게 하나도 없었다.

천안에 올 일 있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다. 특히 신부동 근처에 있다면 무조건 가봐야 할 곳! 정사부마라탕, 너 진짜 천안 맛집 인정! 재방문 의사 200%다! 다음에는 친구들이랑 다 같이 와서 양꼬치에 마라탕 제대로 즐겨봐야지.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한 하루였다. 역시 맛있는 게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