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왔다! 유튜브에서 천만 뷰를 찍었다는 바로 그곳, 짚불 훈연 바비큐의 성지, 고짚 서면본점!!! 숯불에 초벌하고 짚불로 훈연했다니…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 아니겠어? 며칠 전부터 얼마나 기대했는지, 심장이 둑흔둑흔. 퇴근하자마자 냅다 택시 잡아타고 달려갔다. 오늘 제대로 부산 서면 맛집 도장 깨기 해보자고!
일단 위치가 아주 맘에 든다. 롯데호텔 근처라 대중교통으로도 완전 쌉가능! 차를 가져와도 명성주차장에서 2시간이나 지원해준다니 주차 걱정은 넣어둬, 넣어둬.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인데, 딱 저녁시간에 술 한잔 기울이기 좋은 시간대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 외식보다는 직장인 회식이나 친구들끼리 모임하는 테이블이 많아 보였다. 나도 친구들이랑 망년회 장소 물색 중이었는데, 완전 여기로 정했다!

가게 외관부터가 심상치 않다. 짚과 나무를 팍팍 써서 마치 한적한 펜션에 놀러 온 듯한 느낌적인 느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은은한 조명에 나무 벽면이 따뜻하게 감싸주는 분위기였다. 뭔가 아늑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랄까?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을 듯.
근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환기가 살짝 아쉬웠다. 특히 안쪽 자리는 연기가 자욱해서 마치 캠핑장에서 고기 구워 먹는 기분…? 뭐, 나쁘진 않았지만, 예민한 사람은 참고하는 게 좋을 듯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시작! 짚불 우대갈비 (미국산) 비주얼이 아주 그냥…🤤 이건 무조건 먹어야 해! 1인분에 32,000원 (320g)인데, 뼈 무게 때문에 그런가, 솔직히 양은 쪼금 아쉬웠다. 서면 물가를 감안하면 가격이 엄청 저렴한 건 아니지만, 짚불 훈연이라는 특별함을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
주문하고 나니 직원분이 스테인리스 식판에 소스랑 소금을 쪼르르 담아줬다. 깔끔하고 위생적인 느낌은 좋았는데, 나중에 밥이랑 찌개 먹을 때 앞접시가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워낙 먹을 게 많아서 앞접시 따위 신경 쓸 겨를도 없었지만.
고짚 서면본점의 최고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이 즉석 솥밥 서비스! 테이블마다 고체연료가 있어서 2인분씩 갓 지은 밥을 맛볼 수 있다. 밥맛, 말해 뭐해. 윤기 좔좔 흐르는 쌀밥에 고기 한 점 올려 먹으면… 😇😇😇

수저도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위생적인 부분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런 작은 디테일이 손님을 감동시키는 법이지. 기본 반찬도 푸짐하게 잘 나오고, 부족하면 셀프바에서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명이나물은 셀프바에 없으니 참고!) 술이나 음료도 직접 냉장고에서 꺼내 먹고 나갈 때 계산하는 시스템이라 편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대갈비 등장!!! 직원분이 카운터 옆 공간에서 짚향을 입혀가며 초벌구이를 해다 주시는데,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다. 장시간 저온 숙성한 뼈와 고기에 짚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어서 침샘 폭발 직전…🤤🤤🤤

직원분이 직접 먹기 좋게 구워주시는데, 굽는 스킬이 장난 아니다. 육즙 좔좔 흐르는 우대갈비를 보고 있자니 현기증이…!!! 잘 구워진 우대갈비 한 점을 입에 넣는 순간, 진짜 레전드… 😭😭😭 짚불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육즙이 팡팡 터지는데, 진짜 미쳤다! 이 맛은 진짜 말로 표현이 안 된다. 꼭 먹어봐야 안다.
우대갈비를 먹고 있으면 직원분이 불판에 양념 숙주를 올려준다. 이 숙주가 또 신의 한 수! 아삭아삭한 숙주와 우대갈비의 조합은… 👍👍👍 느끼함은 싹 잡아주고, 풍미는 더욱 UP! 갈빗대에 붙은 자투리 고기도 철판구이처럼 볶아주는데, 이것도 완전 꿀맛이다.

우대갈비 순삭하고, 이번에는 통뼈오겹살 도전! 이름처럼 갈비뼈가 떡하니 붙어서 나온다. 뼈 무게 때문에 또 양이 적어 보이는 건 함정… 😅😅😅 이번에는 돼지 껍질을 따로 분리해서 구워준다. 뼈와 껍질을 분리하니 그냥 우리가 아는 그 삼겹살 맛인데, 굳이 왜 이렇게 먹어야 하는지는 살짝 의문이 들었다. 돼지 껍질 찍어 먹으라고 콩가루라도 좀 주면 좋을 텐데… 아쉽.
구우면서 생긴 돼지 기름에 김치를 볶아 먹는 건 완전 반칙! 🤤🤤🤤 잘 구워진 고기와 김치를 같이 먹어도 맛있고, 밥이랑 같이 먹어도 꿀맛이다. 역시 한국인은 김치 없이는 못 살아!
고짚 서면본점의 공식은 우대갈비+숙주, 통뼈오겹+김치라고 하던데, 진짜 이 조합은 인정! 👍👍👍

식사 메뉴로 무쇠 불판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된장찌개를 시키면 자투리 고기 붙은 우대갈빗대를 넣어준다고 한다. 아… 된장찌개 시킬 걸 그랬나? 살짝 후회했지만, 김치찌개도 충분히 맛있었다. 사골육수를 썼는지, 흔히 아는 김치찌개 맛이 아니라 얼큰 칼국수 같은 오묘한 맛이 났다. 수제비도 들어 있어서 완전 내 스타일!
나오면서 카운터 옆에 있는 초벌구이 공간을 봤는데, 여기서 고기에 짚향을 입히는 것 같았다. 고짚 서면본점에서 일반 짚을 쓰는지, 유기농 짚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맛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짚불, 연탄구이, 알루미늄호일을 쓰는 곳은 선호하지 않는다. (물론, 맛은 최고였지만!)
서면에는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들이 많지만, 막상 가보면 평범한 곳들이 많아서 실망할 때가 많다. 하지만 고짚 서면본점은 찐이었다! 짚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있는 우대갈비는 진짜 인생 맛집 등극!!! 👍👍👍 다음에는 친구들이랑 다 같이 와서 짚불 향에 제대로 취해봐야겠다.

아, 그리고 고짚 서면본점은 늦은 오후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그런지,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외식보다는 술 한잔 기울이기 좋은 직장 회식이나 친구 모임 장소로 더 추천한다. 물론, 맛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지만!
총평: 짚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있는 우대갈비는 진짜 인생 맛집 등극!!! 👍👍👍 즉석 솥밥 서비스, 위생적인 개별 수저 포장 등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쓴 점이 좋았다. 환기가 살짝 아쉬웠지만, 맛으로 모든 게 용서되는 곳. 서면에서 고기 맛집 찾는다면 무조건 고짚 서면본점 강추한다!
오늘도 이렇게 맛있는 음식으로 힐링 완료! 역시 맛있는 게 최고야! 🥰🥰🥰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탐방해볼까나? 벌써부터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