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짙어진 녹음 사이로 여름의 기운이 완연한 날, 문득 돈까스가 간절하게 당기는 오후였다. 평소 눈여겨 봐두었던 평거동의 작은 맛집,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돈까스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 있었다. 오늘은 그곳에서 잊지 못할 한 끼를 경험하리라 다짐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가게 문을 열자,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시는 사장님의 인사가 정겹게 느껴졌다.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흑돼지 돈까스, 치즈 돈까스, 새우튀김… 고민 끝에, 이 집의 대표 메뉴라는 흑돼지 수제 돈까스와 아이가 좋아하는 치즈 돈까스를 함께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 안을 둘러보니,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다. 곧이어 주문한 돈까스가 나왔다. 흑돼지 돈까스는 겉은 황금빛으로 바삭하게 튀겨져 있었고, 속은 촉촉한 육즙을 머금고 있었다. 치즈 돈까스는 이름처럼 치즈가 정말 듬뿍 들어있었다.
첫 입을 베어 무는 순간,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튀김옷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흑돼지 특유의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치즈 돈까스는, 쭈욱 늘어나는 자연 치즈의 고소함과 돈까스의 바삭함이 어우러져 아이는 물론 어른인 내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튀김옷은 어찌나 깔끔하게 튀겨졌는지, 느끼함은 전혀 없고 고소함만이 입안에 맴돌았다. 돈까스와 함께 나온 흑미밥 역시 찰기가 넘쳐 돈까스와의 궁합이 훌륭했다. 샐러드 또한 신선한 채소와 상큼한 드레싱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돈까스를 맛보는 내내, 사장님의 정성과 노력이 느껴졌다. 고기를 직접 두드려 튀김옷을 입히는 수고로움 덕분인지, 돈까스에서 잡내는 전혀 나지 않았고, 육질은 더욱 부드러웠다.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하는 넉넉한 인심 덕분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기분 좋은 포만감과 함께 행복감이 밀려왔다. 저렴한 가격에 이렇게 훌륭한 돈까스를 맛볼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거동 주민들이 왜 이 집을 진주 맛집이라고 칭찬하는지, 직접 경험해보니 알 수 있었다.
다음에는 아이가 극찬했던 새우튀김과, 늘 품절이라는 생선까스를 꼭 맛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가게 문을 나섰다. 따뜻한 햇살 아래, 맛있는 돈까스 덕분에 더욱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았다. 진정한 가성비 맛집이란 이런 곳을 두고 하는 말이리라. 평범한 날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평거동 돈까스 맛집, 앞으로도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는 편안한 분위기 또한 이 집의 매력이다. 실제로 혼자 와서 돈까스를 즐기는 손님들도 꽤 있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돈까스를 단품으로도 판매하고 있어, 밥반찬이나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퇴근길에 들러 흑돼지 돈까스 몇 장 사 가면, 그날 저녁은 온 가족이 행복한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의 돈까스는 웬만한 돈까스 전문점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준다. 튀김옷은 기름지지 않고 바삭하며, 고기는 잡내 없이 신선하다. 특히 흑돼지 돈까스는 풍부한 육즙과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치즈 돈까스 또한 듬뿍 들어간 자연 치즈가 고소하고 쫄깃하여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하다. 새우튀김은 바삭한 튀김옷 안에 탱글탱글한 새우 살이 가득 차 있어 씹는 즐거움을 더한다.

이처럼 훌륭한 맛과 더불어, 착한 가격 또한 이 집의 큰 장점이다. 고물가 시대에 이런 가성비 좋은 맛집을 찾기란 쉽지 않다. 사장님은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신다고 한다. 덕분에 우리는 부담 없이 맛있는 돈까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주문 즉시 조리가 시작되기 때문에, 약간의 기다림은 필요하다. 하지만 갓 튀겨져 나온 따끈한 돈까스를 맛보는 순간, 기다림의 시간은 순식간에 잊혀진다. 돈까스 샌드위치 또한 인기 메뉴 중 하나인데,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 날 먹어도 맛있다고 한다. 피크 시간에는 전화로 미리 예약하고 포장해가는 손님들도 많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장님의 친절함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불편함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신다. 덕분에 편안하고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방문했을 때도, 아이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시고 필요한 것은 없는지 살펴봐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이런 따뜻한 배려 덕분에, 이 집은 오랫동안 사랑받는 동네 맛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리라.

진주 평거동, 작고 소박하지만 맛과 정이 넘치는 이 곳에서 나는 오늘도 행복한 한 끼 식사를 경험했다. 흑돼지 돈까스의 바삭함, 치즈 돈까스의 고소함, 그리고 사장님의 따뜻한 미소는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진주에서 돈까스가 생각날 때면, 나는 주저 없이 이 곳, 평거동의 작은 맛집으로 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