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오늘따라 곱창이 어찌나 땡기던지! 옛날 생각도 나고,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어머니가 구워주시던 그 곱창 맛이 그리워서 창원 마산에 있다는 “무쇠곱창”을 찾아 나섰지 뭐요. 소문 듣자 하니, 여기가 아주 창원 지역에서 알아주는 맛집이라, 늦게 가면 자리가 없어서 못 먹는다지 않소.
4시가 오픈인데, 내가 3시쯤 도착했구먼. 벌써 앞에 일곱 팀이나 기다리고 있더라고. 세상에, 곱창 하나 먹자고 이렇게 기다려야 한다니! 그래도 어쩌겠소, 이왕 온 거, 맛있는 곱창 맛을 봐야지. 3시 반부터 입장과 대기번호를 적어준다는데, 열 팀 안에만 들면 4시부터 바로 먹을 수 있다니, 부지런히 기다려봤수.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앞을 서성이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곱창 맛을 보려고 기다리는지 구경했지. 젊은 아가씨들부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들 곱창 생각에 들떠 있는 모습이었어. 역시 맛있는 건 다 똑같이 알아보는 법이지!
드디어, 내 차례가 왔어! 문을 열고 들어서니, 옛날 호프집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게, 정겹고 편안하더라고. 테이블마다 놓인 무쇠판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듯했어.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걸 보니, 정말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었지.

자리에 앉으니, 직원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밑반찬을 쫙 깔아주시는데, 인심도 후하시지. 곱창과 함께 먹으면 맛깔나는 양파절임, 쌈장, 마늘, 풋고추 등이 나왔어. 특히 눈에 띄는 건, 곱창을 찍어 먹는 달달한 마늘소스였는데, 이게 또 아주 요물이라니까!
메뉴판을 보니, 양념 모듬구이, 소금구이, 곱창전골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나는 고민할 것도 없이 양념 모듬구이를 시켰지. 다들 양념구이를 많이 먹는다고 하니, 나도 그 대세를 따라야 하지 않겠소? 매운맛은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나는 중간맛으로 선택했어. 너무 매운 건 삭 감당이 안 되거든.

주문하고 나니, 기다리는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그래도 괜찮아, 맛있는 곱창을 먹을 생각에,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양념 모듬구이가 나왔어.
뜨겁게 달궈진 무쇠판 위에 곱창, 대창, 막창이 푸짐하게 담겨 나왔는데, 그 위에 싱싱한 부추가 듬뿍 올려져 있는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럽더라고. 윤기가 좔좔 흐르는 곱창을 보니, 침이 꼴깍 넘어갔어. 곱창은 이미 다 구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지. 옷에 기름 튈 걱정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젓가락을 들어 곱창 하나를 집어 입에 넣으니, 아이고! 이 맛은 정말 잊을 수가 없네! 쫄깃쫄깃한 식감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을 거야. 특히, 곱창 안에 가득 찬 곱이 어찌나 고소하던지!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 그대로야.
대창은 또 어떻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기름기가 좔좔 흐르면서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데, 정말 꿀맛이 따로 없더라고. 느끼할 땐, 아삭한 양파절임이나 풋고추를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싹 가시고 입맛이 더욱 돋워졌어.

나는 쌈을 싸 먹는 걸 좋아해서, 상추에 곱창, 양파절임, 마늘, 쌈장을 듬뿍 올려서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이야! 이 맛이야! 입안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맛의 향연에, 나도 모르게 어깨춤이 절로 나오더라고.
곱창을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슬슬 볶음밥이 생각나더라고. 한국 사람이라면, 아무리 배가 불러도 볶음밥은 꼭 먹어줘야 하는 거 아니겠소? 직원분께 볶음밥 1인분을 주문했더니, 남은 곱창과 양념에 김치, 김가루, 참기름 등을 넣고 맛있게 볶아주셨어.

무쇠판에 눌어붙은 볶음밥을 숟가락으로 벅벅 긁어먹으니, 이야! 이거 완전 밥도둑이 따로 없네!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정말 환상적이었어. 배가 터질 것 같은데도,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더라고.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볶음밥까지 싹 비웠지 뭐요. 정말이지, 창원 마산 “무쇠곱창”에서 제대로 맛집 체험을 한 것 같아. 곱창 맛은 물론이고, 푸근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게 완벽한 곳이었어.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차가 좀 힘들다는 거요. 가게가 옛날 아파트 단지 상가에 있어서, 길이 좁고 주차 공간도 부족하거든.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아니면, 하천변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자리 찾기가 쉽지 않으니, 참고하시구려.
그리고, 평일에만 영업을 한다는 점도 아쉬워. 주말에는 도축장 휴일이라 신선한 곱창을 구할 수 없어서 문을 닫는다고 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주말에 곱창 먹고 싶은 사람들은 얼마나 아쉽겠소.
그래도, 맛있는 곱창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 불편함쯤이야 감수할 수 있지! “무쇠곱창”은 정말이지, 곱창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이야.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나는, 그런 따뜻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요.

다음에는 소금구이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곱창전골도 맛있다는데, 다음에는 친구들 데리고 와서 푸짐하게 시켜 먹어야지. 아, 그리고! 직원분들이 어찌나 친절하신지,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 바쁜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손님들을 챙기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지.
배 두드리며 가게 문을 나서는 발걸음이 어찌나 가볍던지! 오늘 저녁은 정말 성공적이었어. “무쇠곱창” 덕분에, 옛날 추억도 떠올리고, 맛있는 곱창도 배불리 먹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지.
집에 돌아와서도, 곱창 맛이 자꾸 생각나는 거 있지. 조만간 또 창원 마산에 있는 “무쇠곱창”에 가야겠어. 그때는 꼭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야지. 아이고, 맛있게 잘 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