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참말로 오랜만에 카메라 챙겨 들고 맛있는 거 먹으러 나섰니더. 인스타에서 하도 야끼우동, 야끼우동 하길래, 그 맛이 을매나 대단한지 궁금해서 왜관까지 냅다 달려갔지 뭡니꺼. 이름하여 ‘황금원’, 간판부터가 벌써 ‘나 맛집이오’ 하는 포스가 좔좔 흐르더이다.
주차는 가게 앞에 바로 할 데는 없고, 쪼매 걸어가면 공영주차장이 있더라고요. 거따가 차를 대고 슬슬 걸어갔는데, 아이고 세상에,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벌써부터 줄이 쫘악~. 그래도 이왕 온 거, 이 할매 끈기 하나는 알아줘야 합니더. 꿋꿋하게 기다려 보기로 맘 먹었지.

기다리는 동안 보니까, 다들 입구에서 번호표부터 받더라고. 휴대폰 번호 적는 것도 없이, 그냥 번호 Callback 해주면 알아서 들어가야 한대요. 맘 편히 기다리려면 근처에 있는 게 좋겠더라고요.
드디어 내 번호가 불리고, 식당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와… 진짜 옛날 중국집 분위기 그대로더라고요. 테이블은 열 개 남짓, 정겨운 분위기였어요.
메뉴판을 슥 훑어보니, 짜장면, 짬뽕, 우동, 야끼우동, 탕수육… 있을 건 다 있더라고요. 그래도 여기 오기 전부터 맘속으로 찜해둔 야끼우동이랑, 왠지 탕수육도 안 먹으면 섭섭할 것 같아서 같이 시켰지.

주문하고 얼마 안 돼서, 드디어 야끼우동이 나왔는데… 이야,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빨간 양념에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침샘을 어찌나 자극하는지! 해물도 듬뿍 들어가 있고, 야채도 아삭아삭 살아있는 게, 딱 봐도 제대로 볶았다는 느낌이 왔어요.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면 한 가닥을 집어 올렸는데, 이야… 쫄깃쫄깃한 면발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찰싹 달라붙은 게, 진짜 예술이더라고요. 한 입 딱 먹는 순간, 입안에서 불이 확🔥 붙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자꾸 땡기는 맛! 맵찔이인 나한테는 살짝 매웠지만, 멈출 수가 없는 마성의 맛이었어요.
오징어도 어찌나 야들야들한지, 질긴 거 하나 없이 입에서 살살 녹더라고요. 새우도 탱글탱글하고, 야채는 또 얼마나 신선한지! 재료 하나하나에 신경 쓴 게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그리고 탕수육! 튀김옷이 어찌나 바삭한지, 입에 넣는 순간 ‘바삭’ 소리가 경쾌하게 울리더라고요. 고기도 얼마나 부드러운지, 씹을 것도 없이 그냥 술술 넘어갔어요. 소스도 옛날 탕수육 소스 맛 그대로! 달콤새콤한 게, 아주 맘에 쏙 들었지 뭡니꺼.
야끼우동 한 젓가락, 탕수육 한 조각… 번갈아 가면서 먹으니까, 매운맛도 중화되고, 느끼함도 싹 가시는 게, 진짜 환상의 조합이더라고요. 왜 다들 야끼우동이랑 탕수육을 같이 시키는지, 먹어보니까 바로 알겠더라고요.

솔직히 양이 꽤 많았는데도, 너무 맛있어서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면 한 가닥, 탕수육 한 조각까지 싹싹 긁어먹었지 뭡니꺼.
다 먹고 나니까, 이야… 진짜 배가 터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왠지 모르게 기분 좋은 포만감! ‘아, 진짜 맛있는 거 제대로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계산하면서 보니까, 주방이 훤히 들여다보이더라고요. 웍 돌리는 솜씨가 아주 보통이 아니시던데, 역시 내공이 느껴지는 맛집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싶었지.

나오는 길에 보니까, 짬뽕도 많이들 드시더라고요. 국물이 아주 얼큰해 보이는 게, 다음에는 짬뽕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싶었지. 아, 그리고 짜장면도 맛있다CardView 하던데… 조만간 다시 와서 짜장면도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황금원, 왜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지, 직접 먹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맵싹하면서도 자꾸 땡기는 야끼우동, 바삭하고 고소한 탕수육… 진짜 옛날 중국집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기다리는 건 힘들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왜관 맛집 ‘황금원’! 여러분도 꼭 한번 가보시소. 후회는 안 할 겁니더! 아, 참! 재료가 빨리 소진될 수도 있으니, 가기 전에 전화 한번 해보고 가는 게 좋을 깁니더.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