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제천 맛집 원정! 오늘 털어볼 곳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 자자한 “아사감자탕”이야. 간판부터가 ’35년 전통’이라니, 이건 뭐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각 아니겠어? 딱 봐도 내공이 느껴지는 외관에 설레는 마음 감출 수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후끈한 열기와 함께 감자탕 특유의 꼬릿하면서도 구수한 향이 코를 찌르는데… 아, 진짜 제대로 찾아왔다 싶더라.

가게 안은 생각보다 아담했는데, 테이블 간 간격이 좁은 편이라 피크 시간에는 좀 북적거릴 것 같긴 해. 내가 방문한 시간은 다행히 살짝 늦은 점심시간이라 여유롭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지. 테이블에 앉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벽에 붙어 있는 메뉴판! 감자탕 大, 中, 小 사이즈별로 가격이 적혀 있고, 뼈 추가, 쫄면 사리, 라면 사리, 볶음밥 등 사리 종류도 다양하더라. 가격도 착해! 요즘 물가 생각하면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완전 혜자 아니겠어? 메뉴판 옆에는 원산지 표시도 꼼꼼하게 되어 있었는데, 배추김치와 고춧가루는 국내산, 뼈는 캐나다산을 사용한다고 적혀있었어.

우리는 4명이었는데, 감자탕 중 사이즈에 볶음밥 2인분을 시키기로 결정! 다른 테이블 보니까 다들 볶음밥은 꼭 시키는 것 같더라고.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감자탕이 등장했는데… 비주얼 진짜 미쳤다! 큼지막한 뼈들이 탑처럼 쌓여 있고, 그 위에는 쫄면 사리와 깻잎, 팽이버섯이 듬뿍 올려져 있었어. 국물은 보기만 해도 얼큰해 보이는 붉은색! 냄새도 진짜 장난 아니었다.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야.

일단 국물부터 한 입 딱 떠먹었는데… 와, 이거 진짜 특이하다! 일반적인 감자탕 국물과는 완전 다른 맛이야. 해물탕 같기도 하고, 육개장 같기도 하고…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든 오묘한 맛인데, 진짜 맛있어! 깊고 진한 국물 맛에 계속 손이 가는 그런 맛! 솔직히 핵산조미료 맛이 아주 살짝 느껴지긴 하는데, 거부감 들 정도는 전혀 아니고 오히려 감칠맛을 더해주는 느낌이랄까? 35년 내공이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어.

뼈에 붙은 살도 진짜 부드러워서 젓가락으로 슥슥 긁으면 뼈에서 쏙쏙 분리돼. 캐나다산 뼈라고 해서 살짝 걱정했는데, 잡내도 거의 없고 진짜 맛있더라. 특히 국물이 푹 배어 있는 살코기 한 점을 쫄면과 함께 먹으면… 아, 진짜 천국이 따로 없어. 쫄깃한 쫄면과 부드러운 살코기의 조합은 진짜 환상 그 자체!
솔직히 처음에는 ‘중’ 사이즈라서 양이 좀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먹다 보니 완전 배불러. 뼈도 엄청 많이 들어 있고, 쫄면 사리도 기본으로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진짜 푸짐하더라. 괜히 ‘가성비 최고’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었어. 다른 감자탕집에서 ‘대’ 사이즈 시켰으면 큰일 날 뻔했지 뭐야.

감자탕을 어느 정도 먹고 나서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볶음밥 타임! 직원분께서 남은 국물과 건더기를 가지고 가서 직접 볶아다 주시는데… 냄새부터가 이미 게임 끝! 김가루와 참기름 듬뿍 넣고 볶아주신 볶음밥은 진짜 존맛탱 그 자체였어. 살짝 눌어붙은 밥알 긁어먹는 재미는 진짜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배불러서 더는 못 먹을 것 같았는데도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더라고. 결국 볶음밥까지 싹싹 긁어먹고 나서야 겨우 젓가락을 내려놨다.

아, 그리고 여기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도 진짜 맛있어. 적당히 익어서 아삭아삭하고,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감자탕이랑 진짜 잘 어울려. 솔직히 깍두기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할 수 있을 정도!

솔직히 주차는 좀 불편해. 가게 주변 골목에 알아서 주차해야 하는데, 워낙 좁은 골목이라 주차하기가 쉽지 않더라. 웬만하면 대중교통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하지만 이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총평하자면, 아사감자탕은 평범한 감자탕이 아닌, 특별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야. 해물탕과 육개장의 중간쯤 되는 듯한 독특한 국물 맛은 진짜 잊을 수가 없다. 푸짐한 양과 착한 가격은 또 어떻고! 제천에 간다면 꼭 한번 방문해봐야 할 필수 코스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