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잘도식당, 용담일동 숨은 현지인 갈치조림 맛집 기행

제주도 여행, 시작부터 뭔가 특별한 맛집을 가고 싶어서 엄청나게 검색했지. 그러다가 레이더망에 딱 걸린 곳이 바로 ‘잘도식당’이야.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잖아? ‘잘도’가 제주도 사투리로 ‘매우’라는 뜻이래. 얼마나 맛있으면 ‘매우’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기대감이 엄청 부풀어 올랐어. 제주 맛집 탐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느낌이랄까.

아침 일찍 서둘러서 도착했는데도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라고.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테이블이 5개밖에 없는 작은 식당이라 웨이팅은 필수 코스인가 봐. 내 앞에 한 10명 정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설렜는지 몰라. 드디어 내 차례가 돼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아늑한 분위기가 진짜 좋았어. 따뜻한 조명 아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진짜 ‘잘 왔다!’ 싶었지.

잘도식당 외관
깔끔한 벽돌 건물에 정갈하게 쓰여진 “잘도식당” 간판이 눈에 띈다.

식당은 겉에서 보기에도 깔끔했는데, 이전하면서 인테리어를 새로 한 것 같았어. 벽돌로 지어진 외관이 뭔가 믿음직스럽다고 해야 하나? 마치 오랜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듯한 느낌이었어. 사진에서 봤을 땐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 더 아늑하고 정감이 갔어.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봤는데, 갈치조림이 메인인 것 같더라고. 2인 이상만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 살짝 아쉬웠지만, 혼자 여행 온 게 아니라서 다행이었어. 우리는 섞어조림 2인분을 시켰어. 갈치랑 고등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니, 완전 땡큐지! 가격도 2인분에 27,000원이라니, 요즘 물가 생각하면 진짜 혜자스러운 가격이지 뭐야.

주문을 하고 나니 밑반찬이 쫙 깔리는데, 진짜 푸짐하더라. 멸치볶음, 김치, 샐러드 등등…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온 모습이 너무 좋았어. 특히 좋았던 건 계란후라이! 기본 반찬으로 계란후라이 주는 곳은 진짜 사랑입니다. 갈치조림 나오기 전에 하나씩 잽싸게 해치웠지.

푸짐한 갈치조림
테이블 가득 채운 갈치조림의 위엄! 붉은 양념이 식욕을 자극한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섞어조림이 나왔어. 비주얼 진짜 대박이지? 냄비 가득 담긴 갈치와 고등어, 그리고 큼지막한 무까지! 매콤한 양념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침이 꼴깍 넘어가더라. 갈치 위에는 큼지막한 고추가 얹어져 있었는데, 매운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완전 땡큐였지.

일단 국물부터 한 입 떠먹어 봤는데… 진짜 미쳤다!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게, 어릴 때 할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이랑 똑같은 거야.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국물에 밥 비벼 먹으니까 진짜 순식간에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웠어.

갈치 살은 얼마나 부드러운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버리는 거야. 가시도 거의 없어서 먹기도 편하고. 양념이 쏙 배어 있어서 진짜 꿀맛이었어. 고등어도 담백하니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갈치가 훨씬 맛있었어. 다음에 가면 무조건 갈치조림만 시켜야겠다고 다짐했지.

갈치조림 한 상 차림
계란후라이, 김, 멸치볶음 등 푸짐한 밑반찬과 함께 즐기는 갈치조림!

조림에 들어있는 무도 진짜 별미였어. 양념이 푹 배어서 엄청 부드러운데, 갈치 살이랑 같이 먹으니까 진짜 환상의 조합이더라. 솔직히 무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 무는 진짜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더라.

밥이랑 조림, 밑반찬까지 싹싹 긁어먹고 나니 배가 터질 것 같았어.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거! 후식으로 딸기주물럭을 주시더라고. 딸기주물럭이라고 해서 뭐지? 했는데, 딸기랑 연유를 섞은 거였어. 달콤하면서 시원한 게, 입가심으로 딱 좋더라. 단거 싫어하는 사람도 딸기만 골라 먹으면 되니까 걱정 없을 거야.

다 먹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렸더니, 활짝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하시더라.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인 것 같았는데, 진짜 친절하시고 인심도 좋으신 것 같았어.

잘도식당 내부 안내문
“잘도”의 뜻과 식당의 철학이 담긴 안내문. 정성이 느껴진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벽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봤는데, ‘잘도’라는 단어가 ‘매우’라는 뜻 외에도 ‘제주도에 와서 어서 밥 먹으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진심은 광고보다 강하다’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어. 진짜 손님들을 생각하면서 정성껏 음식을 만드는 곳이라는 게 느껴졌지.

제주 용담일동에서 제대로 된 갈치조림 맛집을 찾고 있다면, 진짜 ‘잘도식당’ 꼭 가봐! 가성비도 최고고, 맛도 최고야. 웨이팅이 좀 있을 수 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을 거야. 후회 안 할 거라고 장담할게!

다만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 혼자서는 식사가 안 된다는 점, 그리고 1시부터 2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라는 점은 참고해야 할 거야. 그리고 주차는 식당 앞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참고해!

갈치조림 클로즈업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갈치조림! 지금 당장 밥 한 공기 뚝딱!

아, 그리고 밥이 조금 질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괜찮았어. 그래도 혹시 모르니 참고해! 그리고 예전에 딸기주물럭 대신 딸기우유를 줬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딸기주물럭으로 바뀐 것 같아.

잘도식당에서 배부르게 밥을 먹고 나오니, 바로 앞에 바라나시 책 골목이 있더라고. 평일에만 오픈한다고 해서 아쉽게도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날씨 좋은 날에는 밥 먹고 책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리고 탑동해안로도 가까워서 산책하기도 딱 좋고. 용연계곡은 아직 공사 중이라 조금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방문할 때는 꼭 가봐야겠어.

정갈한 밑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밑반찬들. 계란후라이는 사랑입니다.

잘도식당, 진짜 제주도민 맛집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야. 다른 비싼 식당들보다 훨씬 가성비 좋고, 맛도 훌륭해. 특히 젊은 사람들이 부모님의 손맛을 물려받아서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더 정감이 가고 좋았어. 제주도 갈치조림 먹고 싶다면, 무조건 여기 추천할게!

아, 그리고 과노c슬기로운미식생활이라는 해시태그도 있더라. 뭔가 재밌어 보여서 나도 한 번 써봤어.

푸짐한 한 상
갈치조림, 밑반찬, 밥까지! 완벽한 한 상 차림!

잘도식당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제주도 여행이 더 즐거워지는 것 같았어. 역시 맛있는 음식이 주는 행복은 최고인 것 같아. 다음에 제주도에 또 오게 된다면, 무조건 잘도식당에 다시 들를 거야. 그때는 꼭 고등어조림도 먹어봐야지!

잘도식당 내부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 내부. 맛있는 밥 냄새가 가득하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식당 바로 앞에 호남새마을금고가 있더라. 혹시 출장 오신 분들은 여기서 식사하고 업무 보면 딱 좋을 것 같아. 나도 다음에 출장 오게 되면 꼭 다시 와야지!

잘도식당 덕분에 제주도 여행의 시작이 너무 좋았어. 진짜 ‘잘 왔다, 잘 먹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이었어. 제주도에서 맛있는 갈치조림 먹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잘도식당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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