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소풍날이면 엄마가 김밥 싸주시던 그 설렘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꼬깃꼬깃 도시락 열어 젖히면 톡톡 터지는 참기름 냄새에 친구들과 깔깔 웃으며 나눠 먹던 기억. 오늘은 왠지 모르게 그때처럼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들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졌어요. 목적지는 바로 천안 유량동! 드라이브 겸 바람도 쐬고, 무엇보다 입맛 돋우는 갈비가 땡기더라구요.
유량동 중고차 매장들을 지나 언덕길을 조금 오르니, 저 멀리 웅장한 기와지붕이 눈에 들어왔어요. 바로 오늘 제가 찾아갈 정상갈비였죠. 이름처럼 정말 산 정상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더라구요. 주차장도 어찌나 넓은지, 초보운전인 저도 맘 편히 주차할 수 있었답니다. 차에서 내리니 시원한 바람이 뺨을 스치는데,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졌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깔끔하고 넓은 홀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이 어찌나 멋진지! 유량동과 태조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뷰 맛집이더라구요. 4계절 내내 다른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니,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창가 자리에 앉으니, 마치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로봇 친구가 쏜살같이 밑반찬을 가져다주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괜스레 웃음이 났어요. 요즘 식당들은 다 이렇게 똑똑한 로봇들이 서빙도 해주고,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죠.

메뉴판을 보니 돼지갈비가 주 메뉴고, 소갈비인 꽃살도 있더라구요. 저는 오늘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돼지갈비를 먹기로 결정! 요즘 흔한 목살 양념갈비가 아니라, 진짜 갈빗대에 양념을 촥 입힌 녀석이 나왔어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비주얼이었죠.
밑반찬도 푸짐하게 차려졌는데, 하나하나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특히 양념게장, 단호박전, 선지국은 제 입맛에 딱 맞더라구요. 샐러드바에는 깻잎, 상추는 물론 적겨자, 치커리 같은 신선한 채소들도 준비되어 있어서 쌈 싸 먹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숯불이 들어오고, 드디어 갈비를 구울 시간! 지글지글 익어가는 갈비 냄새가 어찌나 좋던지, 얼른 한 입 먹고 싶어 혼났어요. 불 조절이 조금 어렵긴 했지만, 약불에 은근하게 구우니 타지 않고 맛있게 익더라구요. 노릇노릇 잘 익은 갈비 한 점을 입에 넣으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이었어요.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은, 딱 알맞은 양념 맛이 정말 꿀맛이었죠.

깻잎에 쌈무 올리고, 잘 익은 갈비 한 점 올려서 입 크게 앙! 😋 아삭아삭한 쌈무와 향긋한 깻잎, 그리고 달콤 짭짤한 갈비의 조화는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옛날 엄마가 집에서 구워주시던 딱 그 맛! 고향 생각도 나고,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정신없이 갈비를 먹다 보니, 어느새 불판이 새까맣게 타버렸더라구요. 벨을 누르려는데, 직원분께서 어떻게 아셨는지 잽싸게 오셔서 불판을 갈아주셨어요.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덕분에 흐름 끊기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죠.
갈비를 다 먹고 나니, 후식으로 막국수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 냉큼 비빔막국수를 주문했는데, 웬걸? 이것 또한 별미더라구요. 매콤달콤한 양념에 쫄깃한 면발이 어찌나 맛있던지, 배가 불렀지만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배불리 먹고 계산하려는데, 팁을 드려야 하나 살짝 고민이 되더라구요. 워낙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살짝 팁을 놓고 나왔는데, 나중에 직원분께서 돈을 들고 헐레벌떡 뛰어나오셨어요. 돈 놓고 가셨다고…😅 팁이라고 말씀드리고 황급히 도망치듯 나왔답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니, 바로 옆에 ‘Ben Backer’라는 베이커리 카페가 있더라구요. 빵 냄새가 어찌나 향긋하던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빵 몇 개를 골라 포장하고,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들고 밖으로 나왔죠.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니, 정말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어요. 맛있는 갈비도 먹고, 멋진 풍경도 감상하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오늘 정말 제대로 힐링하고 돌아가는 것 같아요.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향하는 차에 몸을 실었답니다. 유량동 정상갈비, 여러분도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아! 그리고 혹시 단체 회식이나 모임 장소를 찾고 계신다면, 정상갈비가 딱일 것 같아요. 넓은 주차장은 물론, 쾌적한 실내 공간까지 완벽하답니다.
참, 갈비탕이나 육개장 같은 식사 메뉴도 준비되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다고 하니 한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돈갈비탕은 6천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니, 저도 다음에는 꼭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갈비가 맛있는 건 당연하지만, 희한하게 여기가면 갈비가 잘 탄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저도 불 조절에 신경 쓴다고 썼는데, 살짝 태워먹었지 뭐예요. 여러분은 꼭 약불에 은근하게 구워서 맛있게 드시길 바랄게요!
마지막으로, 정상갈비 바로 옆에는 ‘숯숯’이라는 바베큐장도 붙어있대요. 캠핑 분위기를 내면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니, 다음에는 여기서 한번 즐겨봐야겠어요.
오늘, 맛있는 갈비와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정말 행복한 하루였어요.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확실한 힐링은 없는 것 같아요. 천안 유량동 맛집 정상갈비, 저의 인생 갈비집으로 찜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