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과 낭만이 가득한 삼척, 도자기 룸에서 맛보는 특별한 수제버거 맛집

아이고, 오늘따라 바다가 보고 싶어 삼척으로 훌쩍 떠나왔구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든든하게 배부터 채워야지 않겠어? 삼척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은 바로 ‘도자기 룸’이라는 곳이었어.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지?

낡은 듯하면서도 멋스러운 건물이 눈에 띄었는데, 자세히 보니 건물 외벽에 ‘도자기’라고 큼지막하게 쓰여 있더라고. 여기가 식당도 하고, 도자기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인가 봐. 어릴 적 흙 만지며 놀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왠지 모르게 마음이 푸근해지는 기분이었어.

도자기 룸 건물 외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멋스러운 건물 외관. 간판에 쓰인 ‘도자기’라는 글자가 정겹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훨씬 더 아늑하고 분위기가 좋았어. 은은한 조명 아래 재즈 선율이 흐르고,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도자기 화병에는 꽃이 한 송이씩 꽂혀 있더라.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랄까. 젊은 연인들이 데이트하러 오기에도 딱 좋겠어.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수제버거가 메인인 것 같았어. 어떤 걸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제일 인기 있다는 ‘도자기 버거’를 시켰지. 햄버거 말고도 파스타나 샐러드 종류도 있어서, 여럿이 와서 나눠 먹기에도 괜찮겠더라. 주문을 하고 나니, 사장님께서 직접 만든 듯한 피클과 할라피뇨를 내어주시는데, 이것마저도 어찌나 맛깔스럽던지.

도자기 작품
식당 곳곳에 놓인 도자기 작품들. 은은한 색감과 섬세한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봤는데, 역시나 도자기 체험 카페답게 예쁜 도자기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어. 알록달록한 색깔의 접시부터 시작해서, 섬세한 그림이 그려진 찻잔, 아기자기한 화분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 사장님 솜씨가 보통이 아니신 것 같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도자기 버거가 나왔어.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비주얼이 끝내주더라. 높게 쌓인 버거 위에는 하얀 슈가파우더가 솔솔 뿌려져 있고, 옆에는 신선한 샐러드가 함께 나왔어.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지.

도자기 버거
높이 쌓아올린 도자기 버거의 웅장한 모습. 슈가파우더가 뿌려진 빵이 인상적이다.

칼로 반을 슥 잘라보니, 두툼한 패티와 신선한 야채, 치즈, 그리고 특제 소스가 듬뿍 들어있었어. 한 입 크게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정말 환상적이더라. 육즙 가득한 패티는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에서 살살 녹는 것 같았어. 신선한 야채는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고,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특제 소스는 버거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 줬지.

같이 나온 샐러드도 그냥 곁들여 먹는 수준이 아니었어. 싱싱한 채소에 상큼한 드레싱이 뿌려져 있어서, 버거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더라. 샐러드만 따로 팔아도 될 정도로 맛있었어.

도자기 버거와 파스타
햄버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파스타. 토마토 소스의 깊은 맛이 일품이다.

버거를 먹다가 살짝 느끼해질 때쯤, 같이 시킨 파스타를 먹어봤어. 토마토 소스가 듬뿍 들어간 파스타였는데, 면발도 탱글탱글하고 소스도 진해서 정말 맛있더라. 특히,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셨다는 홈메이드 소스의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어.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파스타 맛이랑 비슷하달까.

푸짐한 한 상 차림
보기만 해도 배부른 푸짐한 한 상 차림. 햄버거, 파스타, 감자튀김까지 완벽한 조합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기분도 절로 좋아지더라. 게다가,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재즈 음악 덕분에 분위기도 더욱 좋았어.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고 오히려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

식당 외관 디테일
따뜻한 색감의 조명이 식당 외관을 은은하게 비춘다.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아서 도자기 체험을 한번 해보기로 했어. 어릴 적 찰흙 만지던 기억을 떠올리며, 접시 하나를 골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 삐뚤빼뚤 서툰 솜씨지만, 나만의 개성을 담아 열심히 그림을 그렸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접시 하나가 뚝딱 완성됐더라.

식당 앞 작은 연못
식당 앞에 있는 작은 연못에는 꼬물꼬물 헤엄치는 금붕어가 살고 있다.

내가 만든 도자기는 나중에 구워서 택배로 보내준다고 하더라. 집에 도착하면 예쁘게 장식해 놔야지. 맛있는 음식도 먹고, 도자기 체험도 하고. 정말 잊지 못할 하루였어. 삼척에 오면 꼭 다시 들러야 할 맛집으로 내 마음속에 저장해 놨지.

도자기 룸은 맛도 맛이지만,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는 모습이 눈에 보였고, 손님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대하는 따뜻함이 느껴졌지.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것처럼 푸근하고 정겨운 분위기였어.

팥빙수
여름에 즐기기 좋은 시원한 팥빙수. 팥과 떡, 견과류가 듬뿍 올라가 있다.

삼척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도자기 룸에 꼭 한번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 맛있는 음식과 함께 도자기 체험도 즐기면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야.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할 만한 곳이니, 가족끼리 방문하기에도 좋고, 연인끼리 데이트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거야.

아, 그리고 여기는 음식 나오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어. 왜냐하면, 사장님께서 주문 즉시 정성껏 음식을 만들기 때문이지. 그러니까, 너무 배고플 때보다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방문하는 게 좋을 거야. 기다리는 동안 가게 구경도 하고, 도자기 체험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금방 음식이 나올 거야.

오늘 나는 삼척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예쁜 도자기 작품도 구경하고, 직접 도자기 체험도 하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 역시 여행은 언제나 옳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지. 다음에는 또 어떤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볼까나? 벌써부터 설레는구먼. 삼척 지역명에 이런 곳이 숨어 있었다니, 나만 알고 싶은 그런 맛집이지만, 좋은 건 나눠야 더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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