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언니한테 전화가 왔는데, 글쎄, 애들이 쌈밥이 먹고 싶다지 뭐유. 조카들이 워낙 채소를 좋아해서, 어릴 적 텃밭에서 뜯어 먹던 그 맛을 잊지 못하는가 봐요. 그래서 언니네 애들 데리고 용인에 쌈밥 잘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황금정원’으로 향했수다.
네비게이션 따라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이 맘에 쏙 드는 거 있죠. 촌에서는 주차장 넓은 집이 최고여. 운전 실력은 면허 잉크도 안 마른 수준이지만, 넓으니께 걱정 없이 주차할 수 있었어유. 식당 건물은 짚으로 지붕을 얹은 모습이 정겹고, 왠지 모르게 푸근한 느낌이 들었어유. 마치 고향집에 온 듯한 기분이랄까.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평일 6시 반쯤이었는데도, 식당 안에는 손님들이 꽤 있었어유. 4명이라고 하니, 직원분께서 넓은 자리에 앉으라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어유. 혹시 불편할까 봐 6인용 자리에 앉아도 괜찮다고 배려해주시는 모습에,Comienzo부터 기분이 좋아졌지 뭐유.
메뉴판을 보니 쌈 정식이 메인인 것 같았어유. 제육 쌈밥이랑 낙지 쌈밥이 눈에 띄었는데, 매운 걸 잘 못 먹는 조카들을 위해 제육 쌈밥으로 통일했수다. 솥밥에 푸짐한 쌈 채소, 그리고 여러 가지 반찬까지 나온다니, 벌써부터 군침이 싹 도는 거 있죠.
주문을 하고 나니, 쌈 채소랑 밑반찬은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다고 하셨어유. 요즘 쌈 채소 눈치 보면서 조금씩 가져다 먹는 곳도 많은데, 여기는 그런 걱정 없이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유. 쌈 채소 종류도 다양하고, 얼마나 싱싱한지 밭에서 바로 뜯어온 것 같았어유. 언니랑 저는 쌈 채소 코너를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했는지 몰라유.

셀프바에는 쌈 채소뿐만 아니라, 동그랑땡이랑 간단한 밑반찬도 준비되어 있었어유. 잡채랑 두부전도 있었는데, 이것 또한 무한리필이라니, 사장님 인심이 얼마나 후한지 알 수 있었어유. 동그랑땡은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정말 잘 먹었어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육 쌈밥이 나왔어유.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에 푸짐하게 담긴 제육볶음을 보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어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제육볶음은,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비주얼이었어유.

제육볶음 한 점을 쌈 채소에 올려서, 쌈장을 듬뿍 찍어 한 입 먹어보니,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돼지 특유의 잡내는 하나도 없고, 매콤달콤한 양념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정말 꿀맛이었어유. 쌈 채소의 신선함과 제육볶음의 조화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어유.
특히 솥밥이 정말 맛있었어유. 갓 지은 솥밥은 윤기가 좔좔 흐르고,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했어유. 밥을 덜어내고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먹으니, 어릴 적 할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이 그대로 느껴졌어유.
쌈을 먹을 때, 쌈 채소 집게가 다회용이라 조금 찝찝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유. 맨손으로 쌈을 먹는 사람들을 위해, 일회용 장갑을 준비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수다. 물론, 저는 깨끗하게 손을 씻고 쌈을 먹었지만유.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식당 정원이 눈에 들어왔어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은, 마치 작은 숲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줬어유. 작은 연못에는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었고, 졸졸 흐르는 분수 소리는 마음을 평온하게 해줬어유. 아이들은 정원에서 뛰어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유.

식당 옆에는 카페도 있었는데,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반려견과 함께 방문하는 손님들도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어유. 저는 반려견은 없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수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었어유.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모습에서,Comienzo님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어유.
전반적으로 ‘황금정원’은 가성비를 뛰어넘는 푸짐한 양과 신선한 쌈 채소,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곳이었어유. 오랜만에 죽마고우와 함께 맛있는 쌈 정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부모님 모시고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어유. 아마 부모님도 어릴 적 텃밭에서 쌈 채소 뜯어 먹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맛있게 드실 것 같아유. 용인 지역에 오시면, 꼭 한번 ‘황금정원’에 들러서, 푸짐하고 맛있는 쌈밥 정식을 맛보시길 바래요.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 거유!
아참, ‘황금정원’은 소문난 맛집이라 주말에는 손님이 많을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유. 그리고 식당 야외 테이블에서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해보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오늘 저녁은 아주 만족스러웠어유. 싱싱한 쌈 채소에 맛있는 제육볶음, 그리고 따뜻한 솥밥까지, 정말 든든하고 행복한 식사였어유. ‘황금정원’에서 맛있는 쌈밥 정식을 먹으면서,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을 떠올릴 수 있었어유.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나는, 그런 정겨운 맛이었어유.

‘황금정원’, 이 집은 정말 가성비를 뛰어넘는 푸짐한 양이 으뜸이라 할 수 있쥬. 야채쌈, 밑반찬, 잡채와 두부전이 무한리필이니, 배불리 먹고 싶은 날에는Comienzo만한 곳이 없을 거유. 속이 다 편안해지는, 그런 쌈밥 맛집을 찾으신다면,Comienzo으로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