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딸내미 손 잡고, 바람도 쐴 겸 안산 고잔동 나들이를 나섰지. 점심때가 되니 슬슬 배도 고프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딸내미가 멕시코 음식이 먹고 싶다지 않겠어? 마침 눈에 띈 곳이 바로 ‘카사데타코’였어. 간판부터 정겹게 느껴지는 게, 왠지 맛있는 밥상이 기다릴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가게 앞에 도착하니, “흑백요리사”에 나오신 셰프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라는 안내가 떡 하니 붙어있어. 쿡방은 잘 안 보는 늙은이도 “어, 그거!”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니까. 괜히 더 기대가 되는 거 있지.

가게는 1층은 주방, 2층은 홀로 되어 있더라고. 1층에서 웨이팅 등록을 하고, 자리가 나면 직원분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셔. 2층으로 올라가는 길, 왠지 모르게 설레는 마음이 들었어.
2층에 들어서니,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참 좋더라. 나무 테이블에 은은한 조명까지 더해지니,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어. 벽에 걸린 멕시코풍 그림들도 눈길을 끌고. 딸내미도 “엄마, 여기 분위기 너무 좋다!” 하면서 싱글벙글 웃는 모습 보니, 내가 더 기분이 좋더라고.

자리에 앉으니 테이블 오더 시스템이 딱! 세상 참 좋아졌어, 그치?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딸내미랑 둘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엔칠라다 커플세트를 시켰어. 엔칠라다에, 3/4 엔또시아스타 아니면 파타타, 타코 2개, 코울슬로, 음료까지! 아주 알찬 구성이지.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가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어. 2층에는 손님들이 꽉 차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죄다 여자 손님들이더라. 역시 여자들은 맛있는 건 귀신같이 안다니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어. 와, 쟁반 가득 나오는 모습이 정말 푸짐하더라. 사진을 얼마나 찍었는지 몰라.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친구들이 “어디냐”고 난리더라니까.

제일 먼저 엔칠라다부터 한 입 먹어봤어.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딱 맞더라. 살사 소스가 듬뿍 들어가서 그런지, 매콤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느껴졌어. 딸내미도 “엄마, 진짜 맛있다! 내가 딱 좋아하는 맛이야” 하면서 어찌나 잘 먹던지.
엔칠라다 안에는 각종 채소와 고기가 듬뿍 들어있어서, 씹는 맛도 아주 좋았어. 특히, 고기가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에서 그냥 녹아 없어지더라. 살사 소스랑 어우러지니, 정말 환상의 조합이었어.

타코도 빼놓을 수 없지. 타코 안에는 신선한 양상추, 토마토, 양파 등이 가득 들어있고, 그 위에 치즈가 듬뿍 뿌려져 있었어. 한 입 베어 무니, 아삭아삭 씹히는 채소의 식감이 정말 좋더라. 타코 소스도 어찌나 맛있는지, 느끼함은 싹 잡아주고, 입맛은 확 돋우어 주더라.
코울슬로는 또 어떻고. 양배추, 당근, 마요네즈 등이 어우러져서,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일품이었어. 느끼할 수 있는 멕시코 음식과 함께 먹으니, 입안이 깔끔해지는 느낌이 들더라.

솔직히, 처음에는 양이 좀 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둘이 먹기에 아주 딱 좋았어. 오히려 조금 남길 정도였다니까.
음료도 빼놓을 수 없지. 탄산음료, 주스 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는데, 우리는 시원한 콜라로 입가심을 했어. 톡 쏘는 콜라가 느끼함을 싹 잡아주니, 정말 개운하더라.
밥을 다 먹고 나니, 직원분께서 후식으로 나초를 서비스로 주시는 거 있지. 아이고, 인심도 좋으셔라. 바삭바삭한 나초에 매콤한 살사 소스를 찍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어.
카사데타코는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가지고 와도 걱정 없겠더라. 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했지만, 다음에 올 때는 차를 가지고 와야겠어.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콘립이 눈에 띄는 거 있지. 그래서 콘립도 하나 추가로 주문했어. 그랬더니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네이버 리뷰 이벤트도 알려주시더라. 이런 건 놓칠 수 없지!
전체적으로 맛은 무난한 편이었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데이트 코스로도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 이유를 알겠더라.
카사데타코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나니, 기분까지 좋아지는 거 있지.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따뜻한 밥상처럼, 정겹고 푸근한 느낌이 참 좋았어.

카사데타코는 맛도 맛이지만,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해서 더 좋았어. 유모차를 끌고 온 손님을 위해, 2층까지 유모차를 직접 들어다 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는 후기도 있더라. 역시, 잘 되는 집은 다 이유가 있다니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문 후에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거.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면, 기다리는 시간쯤이야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지.
다음에는 남편이랑 같이 와서, 다른 메뉴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특히, 핫윙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지.
안산 고잔동에서 맛있는 멕시코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카사데타코에 한번 들러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카사데타코에서 맛있게 밥을 먹고, 딸내미랑 손 잡고 공원 한 바퀴 도니, 정말 행복한 하루였어.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니까.
집에 돌아와서도, 카사데타코에서 먹었던 멕시코 음식 맛이 자꾸 생각나는 거 있지. 조만간 남편이랑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어. 그때는 꼭 핫윙이랑 다른 메뉴들도 먹어봐야지.
카사데타코, 안산 맛집으로 인정! 고잔동에서 멕시코 향수를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후회는 절대 없을 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