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포동에서 만나는 특별한 맛, 양산도에서 즐기는 히츠마부시 부산 맛집 탐방!

드디어 그 날이 왔다! 장어덮밥, 히츠마부시 맛집으로 소문 자자한 “양산도” 본점에 출격하는 날! 어머니께서 워낙 장어를 좋아하시기도 하고, 요즘 기력이 영 없으신 것 같아 몸보신 제대로 시켜드릴 생각에 아침부터 어찌나 설레던지. 부산 전포동까지 운전하는 내내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도착해서 보니, 외관부터가 깔끔 그 자체! 흰색 벽면에 심플하게 “양산도”라고 적힌 간판이 눈에 띄었다. 나무로 된 문을 열고 들어가니,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확 느껴졌다. 평일 오전 11시쯤이었는데도 어르신 손님들이 꽤 많았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양산도 외부 전경
깔끔한 외관이 인상적인 양산도. 맛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준다.

자리에 앉자마자 히츠마부시 2인분을 주문했다. 사실 다른 메뉴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오로지 장어덮밥 생각뿐! 주문을 마치고 가게 내부를 둘러보니, 오픈 키친 형태로 되어 있어서 요리하는 모습이 훤히 보였다. 왠지 더 믿음이 가는 느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히츠마부시가 나왔다! 쟁반 가득 담긴 모습에 입이 떡 벌어졌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장어덮밥을 중심으로 샐러드, 김, 파, 漬物(츠케모노, 절임 채소), 소바, 계란찜, 미소시루까지, 정말 푸짐한 한 상이었다. 특히 앙증맞은 도자기 주전자에 담긴 육수가 눈길을 끌었다.

히츠마부시 한상차림
정갈하고 푸짐한 히츠마부시 한 상. 눈으로도 즐거운 식사!

일단 장어덮밥 비주얼부터가 예술이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장어가 밥 위에 촘촘히 덮여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보석을 박아놓은 듯했다. 젓가락으로 살짝 들어보니, 장어 아래 숨겨진 밥알 하나하나에도 양념이 고루 배어 있는 게 느껴졌다.

드디어 첫 입!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부드러운 장어 살이 사르르 녹아내렸다. 진짜… 이거 완전 미쳤다!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밥알 역시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져서 장어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장어덮밥 근접샷
윤기 좔좔 흐르는 장어,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깍!

히츠마부시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세 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첫 번째는 밥과 장어를 그대로 음미하는 것. 두 번째는 김, 파, 와사비를 넣고 비벼 먹는 것. 마지막은 따뜻한 육수를 부어 오차즈케처럼 먹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두 번째 방법이 가장 좋았다. 김의 고소함, 파의 향긋함, 와사비의 알싸함이 더해지니, 장어덮밥의 풍미가 한층 더 깊어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와사비는 너무 많이 넣으면 톡 쏘는 맛이 강하니, 조금씩 조절해서 넣는 게 팁!

세 번째 방법, 오차즈케는 깔끔한 마무리에 딱이었다. 따뜻한 육수가 밥알 사이사이에 스며들어 부드러운 식감을 더해주고, 은은한 차 향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줬다.  

어머니도 정말 맛있게 드셔서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엄마, 맛있어?” 하고 여쭤보니, “말해 뭐해! 역시 네가 데려오는 곳은 다 맛있다니까” 하시면서 쉴 새 없이 젓가락질을 하셨다.

히츠마부시와 함께 나온 밑반찬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다. 특히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에 유자 드레싱을 뿌려 상큼함을 더했고, 계란찜은 부드럽고 촉촉해서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소바는 그냥 평범한 맛이었다.

히츠마부시 전체샷
다양한 반찬과 함께 즐기는 히츠마부시,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

다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다. 예전에 비해 장어의 퀄리티가 떨어진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달고 짠맛은 여전했지만, 장어 특유의 풍미가 예전만큼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마트에서 파는 조리된 장어를 데워 먹는 듯한 느낌이랄까… 물론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었다.

게다가 신메뉴라는 장새고 만두는 정말 실망스러웠다. 만두피는 뻣뻣하고, 속은 텅 비어있는 느낌이었다. 굳이 시켜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장새고 만두
장새고 만두는 아쉬움이 남았다.

직원분들은 정말 친절했다. 활기찬 목소리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필요한 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굳이 본점이 아니라 다른 체인점을 방문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히츠마부시 자체는 여전히 맛있지만, 예전만큼의 감동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부산에서 히츠마부시 맛집을 찾는다면, “양산도”는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특히 장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푸짐한 한 상 차림에 분명 만족할 것이다. 다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머니는 연신 “잘 먹었다”고 말씀하셨다. 비록 완벽한 식사는 아니었지만, 어머니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행복해졌다. 다음에는 더 맛있는 곳으로 모시고 가야지!

오늘의 맛집 탐방, 이렇게 마무리! 다음에는 또 어떤 맛있는 곳을 찾아갈까? 벌써부터 기대된다!

아, 그리고 “양산도”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한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총평:

* 맛: 히츠마부시는 여전히 맛있지만, 예전만큼의 감동은 없음. 장새고 만두는 비추.
* 가격: 가격 대비 괜찮은 퀄리티.
* 분위기: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
* 서비스: 직원들은 친절함.

재방문 의사:

* 글쎄… 다른 체인점을 방문해볼 의향은 있음.

히츠마부시
언제 먹어도 맛있는 히츠마부시!
나무 그릇에 담긴 히츠마부시
나무 그릇에 담겨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히츠마부시.
양산도 내부
깔끔하고 쾌적한 양산도 내부.
히츠마부시 한 상
다채로운 구성의 히츠마부시 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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