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이탈리아의 향수를 느끼다, 5OEND에서 맛보는 정통 나폴리피자 맛집

전북대 앞에서 소문이 자자한 피자집이 있다 해서,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발걸음을 옮겼다. 이름하여 ‘5OEND’. 밖에서 보기에는 자그마한 가게였지만, 왠지 모르게 풍겨져 나오는 아우라가 예사롭지 않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따뜻한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아늑한 공간이 펼쳐졌다.

5OEND 가게 외부 모습
소박하지만 정감있는 외관이 발길을 사로잡는 5OEND

벽돌과 나무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마치 이탈리아 어느 골목길에 있는 작은 식당에 들어선 듯한 기분을 선사했다. 가게 한 켠에는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가 제 집인 양 편안하게 낮잠을 자고 있었다. 녀석 덕분에 더욱 따스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야, 이런 분위기 너무 좋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테이블은 이미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다행히 웨이팅이 그리 길지 않아 금세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한참을 고민했다.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행복한 고민 끝에, 이 집의 대표 메뉴라는 마르게리따 부팔라 피자와, 왠지 끌리는 까망베르 치즈를 곁들인 네 가지 치즈 피자를 주문했다. 그리고 시원하게 목을 축여줄 콜라도 하나 시켰다. 얼음컵에 콜라를 따라 마시니,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마르게리따 부팔라 피자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한 토마토와 부팔라 치즈의 풍미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르게리따 부팔라 피자가 나왔다. 갓 구워져 나온 따끈따끈한 피자의 비주얼은 정말이지 예술이었다. 짭쪼름한 도우 위에는 진하고 깊은 맛의 토마토소스가 듬뿍 발라져 있었고, 그 위에는 신선한 부팔라 치즈와 향긋한 바질이 얹어져 있었다. 한 조각을 들어 입으로 가져가니, 쫄깃한 도우와 부드러운 치즈, 그리고 상큼한 토마토소스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이야, 이거 정말 물건이네!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이야. 입에 넣자마자 고향 생각나는 맛!

5OEND 가게 외부 간판
전북대 앞에서 이탈리아를 만나다

도우는 어찌나 쫄깃한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토마토소스는 시판 소스처럼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신선한 토마토 본연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었다. 부팔라 치즈는 또 어떻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러움과 고소함은 정말이지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마르게리따 피자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그 이상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마르게리따 부팔라 피자 근접샷
신선한 재료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의 궁합

다음으로 나온 피자는 까망베르 치즈를 곁들인 네 가지 치즈 피자였다. 사실, 이 피자는 이탈리아 전통 피자는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맛있는 건 맛있는 거!

까망베르 치즈를 곁들인 네 가지 치즈 피자
고소함과 부드러움의 극치, 네 가지 치즈의 향연

네 가지 치즈가 듬뿍 올라간 이 피자는,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치즈의 풍미가 일품이었다. 특히, 까망베르 치즈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은 다른 치즈들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했다. 느끼할 것 같다는 생각은, 괜한 걱정이었다.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피자를 먹는 동안, 사장님의 친절함에 감동받았다.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세심하게 신경 쓰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추위를 느끼는 손님에게는 담요를 가져다주시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시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이야, 이렇게 친절하시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

가게 내부의 고양이
가게의 마스코트, 귀여운 고양이

가게 안에 있는 고양이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사람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졸졸 따라다니면서 애교를 부린다. 녀석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5OEND에서는 피자뿐만 아니라, 맥주와 샐러드, 감자튀김도 판매하고 있다. 다음에는 맥주와 함께 피자를 즐겨봐야겠다. 특히, 크리미한 맥주 품질이 아주 훌륭하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샐러드와 간식 종류가 조금 더 다양해지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르게리따 피자 포장
집에서도 맛있는 피자를 즐길 수 있도록 포장도 가능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배도 부르고 마음도 따뜻해졌다. 5OEND는 맛있는 피자와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전주 피자 맛집이라고 칭찬하는지 알 수 있었다.

페퍼로니 피자
매콤한 페퍼로니가 듬뿍 올라간 피자도 인기 메뉴

다만, 가게가 테이블이 많지 않아,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아쉬웠다. 하지만, 근처 덕진광장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마르게리따 피자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마르게리따 피자

5OEND는 마치 이탈리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었다. 정통 나폴리 피자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따뜻하고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전북대 근처에서 맛있는 피자를 먹고 싶다면, 5OEND를 강력 추천한다. 특히, 마르게리따 부팔라 피자는 꼭 한번 맛보시길 바란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당신도 5OEND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아참, 네이버 지도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음료수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잊지 말고 참여하시길! 조만간 친구들 데리고 또 와야겠다. 그때는 꼭 맥주랑 같이 먹어야지!

까망베르 치즈를 곁들인 네 가지 치즈 피자
입안 가득 퍼지는 치즈의 향연, 5OEND의 네 가지 치즈 피자
가게 내부 창가 좌석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 좌석
마르게리따 피자 포장
포장해서 집에서도 즐기는 5OEND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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