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친구들이랑 전주로 여행을 떠났지. 젊은 애들은 벌써부터 유명한 곳이라며, 20대 친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전주의 한 술집을 가자고 하더라고. 2층 주택을 개조했다는 그곳, 왠지 모르게 정겨운 느낌이 들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따라 나섰어.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은 그 술집은, 겉에서 보기에도 왠지 모르게 따뜻한 분위기를 풍겼어. 2층 건물 외관에 은은하게 켜진 조명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더라. 1층으로 들어서니,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어.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 은은한 조명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줬지. 마치 일본 드라마에 나오는 선술집 같은 느낌이랄까.
자리를 잡고 앉으니, 메뉴판이 나왔어. 술 종류가 어찌나 다양하던지, 뭘 골라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지. 사케부터 맥주, 하이볼까지 없는 게 없더라고. 결국 우리는 각자 취향에 맞는 술을 하나씩 골랐어. 나는 상큼한 유자 하이볼을 시켰는데,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아주 일품이었어.

안주로는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맛집이라는 소문답게 이것저것 다 시켜보기로 했지. 연어 안 먹는 친구도 있다는 말에, 혹시나 해서 연어회부터 시켜봤어. 그런데 웬걸, 그 친구가 연어 맛을 보더니 눈이 휘둥그래지더라고. 어찌나 신선한지, 비린 맛이 하나도 안 나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거야. 자기가 연어 맛을 여기서 처음 알았다나 뭐라나.
나도 한 점 먹어봤는데, 정말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 사진에서 보듯이, 연어의 붉은 빛깔이 어찌나 선명하던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더라고. 함께 나온 양파 슬라이스와 와사비를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은 싹 가시고 깔끔한 맛만 남았어.

연어회 한 접시를 순식간에 비우고, 야끼소바를 추가로 주문했어. 뜨거운 철판 위에 지글지글 볶아져 나오는 야끼소바는,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하더라. 가쓰오부시가 듬뿍 뿌려져 있어서,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찔렀어. 면발은 어찌나 쫄깃쫄깃하던지, 입에 착착 감기는 게 정말 맛있었어.
사진에서처럼 야끼소바 위에는 가쓰오부시가 산처럼 쌓여 있었는데, 뜨거운 김 때문에 춤을 추듯이 하늘거리는 모습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아삭아삭한 양배추와 짭짤한 소스의 조화가 환상적이었어.

친구가 나베 국물이 특히 맛있다고 칭찬을 하도 하길래, 궁금해서 나베도 하나 시켜봤어. 따뜻한 국물이 땡기는 날씨였거든. 커다란 냄비에 각종 채소와 고기, 두부가 듬뿍 들어간 나베는, 보기만 해도 속이 든든해지는 기분이었어.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깊고 진한 맛이 온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듯했지.
특히,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쑥갓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향긋한 향이 정말 좋았어. 쫄깃한 버섯과 부드러운 두부, 고소한 고기를 함께 먹으니, 입안에서 풍성한 맛이 느껴졌지. 술안주로도 좋고,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든든했어.

마지막으로, 마끼 종류도 하나 시켜봤어.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마끼는, 마치 예술 작품 같았어. 밥 위에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가 듬뿍 올려져 있어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지. 한 입 베어 무니,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아삭아삭한 채소의 식감이 정말 좋았어.
사진에서처럼 마끼는 층층이 쌓여서 나왔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김 위에 밥과 속재료를 얹어 돌돌 말아 만든 마끼는,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서 먹기도 편했어. 특히, 신선한 해산물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맛있었어.

음식을 하나하나 맛볼 때마다, 정성이 느껴지는 맛에 감탄했어. 어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사장님의 손맛에 존경심이 들 정도였지.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하던지, 웃는 얼굴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어. 자리를 고를 때도, 30대 아줌마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싫은 내색 없이 웃으며 기다려주시더라. 어찌나 고맙던지.
사실, 그날 우리 테이블이 제일 나이가 많았던 것 같아. 괜히 민망한 마음도 들었는데, 직원분들 덕분에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어. 역시, 친절한 서비스는 맛을 더욱 좋게 만드는 비결인 것 같아.
다만, 아쉬운 점도 아주 조금은 있었어. 우리가 방문했을 때 손님이 너무 많아서 조금 소란스럽더라고.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그런지, 북적북적한 분위기였어. 그리고, 바빠서 그런지 직원분을 몇 번이나 불러도 잘 안 오시더라. 하지만,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그런 사소한 불편함은 금세 잊혀졌어.
전체적으로, 나는 이 이자카야에 아주 만족했어. 일본에 굳이 가지 않아도, 전주에서 이렇게 퀄리티 좋은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했지.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곳이었어.
다음에 전주에 또 놀러 가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야. 그땐 쿠시카츠랑 하이볼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다른 테이블에서 먹는 모습을 봤는데,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전주에서 특별한 술집을 찾고 있다면, 이 이자카야를 강력 추천할게.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야.
아, 그리고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니, 올라가는 길에 예쁜 사진도 많이 찍어두도록 해. 나도 친구들이랑 사진 찍으면서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거든.

전주 여행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 이 맛집, 정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 다음에 또 방문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오늘 글은 여기서 마무리할게. 다들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행복한 여행 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