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에 진짜 맛있는 돈카츠 집이 숨어있다는 소문을 듣고, 드디어 출동! 듀펠센터라는 복합문화공간 안에 자리 잡고 있다는데, 간판이 잘 안 보여서 엉뚱한 카페로 들어갈 뻔했다. 알고 보니 카페 안쪽 회색 문이 진짜 입구였어. 완전 숨겨진 맛집 포스 제대로!
문을 열고 들어선 콘반은 생각보다 아담했다. 마치 일본 드라마에 나올 법한, 닷지 테이블 좌석이 전부인 공간. 10명 정도 앉을 수 있으려나? 테이블은 옛날 목욕탕 타일 벽을 그대로 살려둔 덕분에 독특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힙스터 감성 제대로 자극하는 인테리어랄까.

자리에 앉으니 직원분이 메뉴를 가져다주셨다. 로스카츠, 히레카츠, 이베리코 로스카츠… 고민 끝에, 처음 왔으니 기본부터 정복하자는 생각으로 로스카츠 정식을 주문했다. 왠지 이 집, 로스카츠가 메인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사이드로 가라아게도 하나 추가했다. 큼지막한 가라아게 사진을 보니 안 시킬 수가 없더라고.
주문하고 나니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앙증맞은 유자 무절임이 나왔다.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우는 게, 돈카츠 먹을 준비 완료! 곧이어 미소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돈지루와 윤기가 좔좔 흐르는 밥이 나왔다. 돈지루는 미소시루에 돼지고기, 감자, 당근, 양파가 듬뿍 들어간 일본식 돼지고기 된장국인데, 이거 진짜 요물이다. 특히 기름에 볶은 양파 덕분인지 뒷맛이 살짝 달콤한 게, 완전 내 스타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로스카츠 등장!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상적인 비주얼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튀김옷 색깔도 딱 내가 좋아하는 황금빛! 얇게 채 썬 양배추 샐러드 위에는 고소한 참깨 드레싱이 뿌려져 있었는데, 돈카츠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완전 꿀맛이었다.

일단 돈카츠 소스에 콕 찍어 한 입! 와…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 잡내 하나 없이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바삭한 튀김옷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튀김옷이 진짜 예술인데, 얇고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돈카츠 소스도 맛있었지만,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나는 소금에 찍어 먹으니 고기의 풍미가 훨씬 더 잘 느껴졌다.
돈카츠 한 입 먹고, 돈지루 한 모금 마시고, 밥 한 숟갈 뜨고… 무한 반복! 밥도 어찌나 꼬들꼬들한지, 돈카츠랑 완전 찰떡궁합이었다. 솔직히 밥 양이 좀 많은가 싶었는데, 먹다 보니 어느새 싹 비웠다.
사이드 메뉴로 시킨 가라아게도 기대 이상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 튀김옷에 간이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같이 나온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 먹어도 꿀맛이었다. 샐러리 향이 살짝 나는 특제 마요네즈 소스, 완전 내 스타일!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한 조각. 아쉬운 마음에 천천히 음미하며 먹었다. 솔직히 돈카츠는 느끼해서 많이 못 먹는 편인데, 콘반 돈카츠는 느끼함이 전혀 없어서 너무 좋았다. 튀김옷이 얇아서 그런가? 아니면 좋은 기름을 써서 그런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돈카츠 한 접시를 뚝딱 해치웠다.
다 먹고 나니 직원분께서 입가심하라고 미츠야 사이다 사탕을 하나씩 주셨다. 톡 쏘는 탄산 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 이런 센스, 너무 좋다.
계산하면서 메뉴 가격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로스카츠 정식은 12,000원, 가라아게는 11,000원. 가격도 착해!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완전 혜자 아닌가?
나오면서 보니 웨이팅이 더 길어져 있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다음에 또 오고 싶지만, 웨이팅 때문에 망설여질 것 같다. 그래도 이 맛, 잊을 수 없으니 조만간 다시 도전해야지!

아, 그리고 여기, 혼밥 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다. 닷지 테이블이라 혼자 와서 조용히 식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다음에는 혼자 와서 히레카츠랑 카레를 먹어봐야지.
총평: 장안동 콘반, 진짜 인생 돈카츠 집이다. 겉바속촉 돈카츠는 물론, 돈지루, 밥, 샐러드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힙한 분위기는 덤! 웨이팅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이다. 돈카츠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가봐! 후회 안 할 거야.
꿀팁:
* 오픈 시간 맞춰서 가는 게 웨이팅 덜 하는 방법!
* 혼밥 하기에도 좋은 곳!
* 로스카츠, 히레카츠 둘 다 맛있으니 취향대로 고르세요!
* 사이드 메뉴 가라아게도 강추!
* 주차는 건물 앞에 2~3대 정도 가능.

아, 그리고 여기 위치가 좀 특이한데, 듀펠센터라는 복합문화공간 안에 있다. 옛날 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곳이라는데, 카페, 옷 가게, 서점 등 다양한 가게들이 모여 있다. 돈카츠 먹고 듀펠센터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
참고로, 예전에 돈카츠에서 쌀국수로 메뉴가 바뀌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돈카츠를 판매하고 있으니 걱정 노노!
나는 평소에 등심보다 안심을 선호하는 편인데, 콘반에서는 로스카츠가 훨씬 맛있었다. 물론, 히레카츠도 부드럽고 맛있었지만, 로스카츠의 풍미가 훨씬 더 강렬했다.
그리고 여기, 밥이랑 돈지루 리필도 가능하다! 밥 많이 먹는 사람들은 완전 이득!
아, 그리고 또 하나! 콘반은 카레도 맛있기로 유명하다. 특히 양파를 오래 볶아서 만든 카레는 깊은 풍미가 일품이라고 한다. 다음에는 꼭 카레도 먹어봐야지.
콘반, 진짜 맛있는 돈카츠를 먹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웨이팅이 길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 장안동 주민이라면, 아니 장안동 주민이 아니더라도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콘반에서는 상등심카츠도 판매하는데, 이건 진짜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워낙 한정 수량이라 늦게 가면 품절되는 경우가 많다고. 나도 아직 상등심카츠는 못 먹어봤는데, 다음에는 꼭 도전해봐야지!
그리고, 콘반 압구정점도 있다고 한다. 압구정점은 본점보다 더 넓고 깔끔하다고 하니, 압구정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압구정점으로 가보는 것도 좋을 듯!
콘반에서는 돈카츠 외에도 냉우동과 카레 단일 메뉴도 판매한다. 냉우동은 여름에 먹으면 진짜 시원하고 맛있을 것 같고, 카레는 돈카츠랑 같이 먹으면 찰떡궁합일 듯!
콘반, 진짜 맛있는 돈카츠를 먹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웨이팅이 길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 장안동 지역 주민이라면, 아니 장안동 주민이 아니더라도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완전 맛집 인정!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콘반은 서울페이 결제도 가능하다. 서울페이 있으면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진짜, 콘반은 내 인생 돈카츠 집이야!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 예정! 장안동 콘반, 완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