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혼밥 레이더를 풀가동! 인천 작전동에 숨겨진 일식 맛집, ‘계절향기 메밀소바’를 찾아 나섰다. 사실 여기, 아는 사람만 안다는 로컬 맛집이라 웨이팅이 어마무시하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왔다. 혼밥러에게 웨이팅은 꽤나 큰 도전이지만, 맛있는 한 끼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쯤이야!
밤에만 화려한 유흥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묘하게 언밸런스하면서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건물 입구에 들어서니, 나무 소재로 멋스럽게 꾸며진 간판이 눈에 띈다. ‘계절향기’라는 이름처럼, 왠지 모르게 싱그러운 기운이 느껴지는 듯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예상대로 웨이팅이 있었다. 테이블이 10개도 채 안 되는 아담한 공간이라 그런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 많게 느껴졌다. 혼자 온 나는 바 테이블에 자리가 나기를 조용히 기다렸다. 혼밥의 장점은 이런 데서 발휘된다. 테이블 회전율이 낮아도, 1인석은 비교적 빨리 나는 법이니까!
실내는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였다. 동네 호프집 같은 편안함이랄까? 낡은 건물의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 은은한 조명이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런 소박한 분위기가 혼밥의 운치를 더해주는 것 같았다.
메뉴판을 스캔하니, 돈까스, 메밀소바, 연어덮밥 등 다양한 일식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연어덮밥과 메밀소바가 맛있다는 평이 많았다. 잠시 고민하다가, 오늘은 시원한 냉모밀과 등심돈까스를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혼자 왔지만, 왠지 푸짐하게 즐기고 싶은 날이니까! 게다가 여기는 양이 엄청 많다는 후기가 많아서 더욱 기대가 됐다.
주문 후, 생각보다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주방 인력이 부족한 탓인지, 주문이 밀려 늦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거운 혼밥러!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니, 지루함도 잊혀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냉모밀과 돈까스가 내 눈앞에 등장했다.

냉모밀은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비주얼이었다. 살얼음이 동동 뜬 쯔유에 김 가루와 쪽파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면발은 탱글탱글하고 쯔유는 크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감칠맛이 느껴졌다. 특히, 양이 정말 어마어마했다. 다른 곳에서는 2인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푸짐한 양이었다. 혼자 다 먹을 수 있을까 살짝 걱정했지만, 맛있어서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등심돈까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고기가 두툼하고 튀김옷도 적당해서 느끼하지 않았다. 밥 위에는 후리카케가 뿌려져 있고, 감자튀김과 새우튀김이 함께 제공되는 점도 독특했다. 샐러드도 양이 푸짐해서, 돈까스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다만, 돈까스 소스는 시판용이라 특별한 점은 없었다.

반찬은 개인용으로 정갈하게 제공되었다. 깍두기와 단무지가 나왔는데, 둘 다 맛이 깔끔해서 좋았다. 특히, 깍두기는 적당히 익어서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돈까스와 냉모밀을 번갈아 먹으니, 느끼함도 싹 가시는 느낌이었다.
혼자서 냉모밀과 돈까스를 깨끗하게 비워냈다. 양이 워낙 많아서 배가 터질 뻔했지만, 맛있는 음식을 남길 수는 없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역시, 혼밥의 완성은 맛있는 음식과 만족스러운 포만감인 것 같다.
계산대 옆에는 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수정과가 준비되어 있었다. 은은한 계피 향이 나는 달콤한 수정과로 입가심하니,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다. 이런 작은 배려가 손님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 같다.
‘계절향기 메밀소바’는 맛, 양, 가격, 분위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혼밥하기에도 전혀 부담 없는 분위기라서 더욱 좋았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지는 않지만, 혼자 앉을 수 있는 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이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느껴졌다. 오늘도 혼밥 성공!

다만, 웨이팅이 길고 음식이 늦게 나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게다가, 토요일에는 서빙하시는 분이 정말 친절하셔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기분이 좋았다. 작은 가게이지만, 손님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계절향기 메밀소바’는 인천 작전동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 난 맛집이라고 한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그리고 맛까지 훌륭하니 인기가 없을 수가 없다. 특히, 연어덮밥은 다른 연어 전문점과 비교해도 퀄리티가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다음에는 연어덮밥에 도전해봐야겠다.

계산하면서 사장님께 혼자 와서 먹기 좋다고 칭찬했더니, 활짝 웃으시면서 감사하다고 하셨다. 이런 따뜻한 인심 덕분에, ‘계절향기 메밀소바’는 더욱 정겹게 느껴지는 것 같다. 혼자 밥 먹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이곳에서는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이 있다면.
주차는 근처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평일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면 비교적 쉽게 주차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작전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계절향기 메밀소바’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오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였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혼밥러에게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작전동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계절향기 메밀소바’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도 맛있는 혼밥 덕분에 힘을 얻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혼밥 인생은 계속된다!
참고: 최근 가격이 인상되었다고 하니, 방문 전에 메뉴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여전히 가성비는 훌륭하다는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