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서 랩 한 곡 땡기러 간 김에, 배도 힙합 비트처럼 울려대길래 맛집 레이더를 풀가동했지.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남촌본옥. 갈비, 냉면, 갈비탕 쓰리콤보로 내 혀를 강렬하게 덮친다는 소문이 자자하더라고.
소문은 잽, 기대는 핵펀치.
과연 어떨지, Let’s get it!
주말 오후 1시, 역시나 웨이팅 각.
30분 정도 기다리면서 메뉴 스캔했는데, 갈비찜, 갈비탕, 냉면 라인업이 장난 아니야.
결정장애 제대로 와서 주문받는 분께 죄송했지만, 다 먹어보고 싶은 걸 어떡해?
결국 물냉, 비냉, 갈비탕, 뚝배기 갈비찜까지 풀 코스로 주문 완료. Flex 해버렸지 뭐야.
드디어 입장! 테이블에 앉자마자 시선 강탈하는 건 바로 셀프바.
신선한 쌈 채소, 양배추 샐러드, 심지어 식혜, 흰쌀밥, 찰밥까지 무한리필이라니.
사장님, 이러시면 남는 거 있으세요?
일단 샐러드 한 접시 가볍게 클리어하면서 워밍업 좀 해주고.

먼저 등장한 갈비탕 비주얼, 완전 힙스터 그 자체.
뚝배기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기운, 송송 썰린 파가 힙하게 춤춘다.
국물 한 입 들이켜니,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내 ஆன்மாவை 흔들어 깨우는 느낌.
큰 뼈갈비 하나, 작은 뼈갈비 세 개가 들어있는데, 살도 야들야들하니 그냥 뼈에서 분리돼 버려.
이 맛은 진짜 힙하다 못해 레전드 찍었다.
내 혀가 감동의 쓰나미에 센! 척!

다음 타자는 뚝배기 갈비찜.
이 녀석, 비주얼부터 강렬하다.
매콤한 향이 코를 찌르고, 윤기 좔좔 흐르는 갈비의 자태에 정신줄 놓을 뻔.
젓가락으로 갈비 한 점 집어 드니, 살이 그냥 툭 떨어져 나간다.
입에 넣는 순간, 매콤달콤한 양념이 혀를 강타!
이거 완전 밥도둑 인정.
흰쌀밥 위에 갈비찜 한 점 올려서 쓱싹 비벼 먹으니, 여기가 바로 천국.

갈비찜의 매콤함이 슬슬 올라올 때쯤, 시원한 냉면 등장.
물냉 비주얼은 마치 랩 배틀 시작 직전처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어.
살얼음 동동 떠 있는 육수 한 모금 들이켜니,
크으…! 온몸이 짜릿해지는 이 기분.
면발도 탱글탱글, 힙합 비트처럼 쫄깃하게 내 잇몸을 때려.
육수에서 살짝 느껴지는 고기 기름 향이 신의 한 수.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인데?

비빔냉면은 또 다른 매력으로 승부.
고소한 참기름 향이 코를 간지럽히고, 매콤한 양념이 식욕을 자극한다.
면발 쓱쓱 비벼서 한 입 먹으니, 입안에서 힙합 파티가 열렸어.
매콤, 달콤, 고소함이 한데 어우러져 내 혀를 쉴 새 없이 춤추게 한다.
Yo, 이 비빔냉면 실화냐? 미쳤다 진짜.
솔직히 말해서, 살짝 아쉬운 점도 있었어.
워낙 바쁜 시간대라 그런지, 직원분들이 친절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거든.
주문하려고 불러도 슥 보고 그냥 가시기도 하고, 옆 테이블에서는 곱빼기 주문이 잘못 나왔는데 그냥 드시라는 말도 들리고…
뭐, 맛으로 모든 게 용서되는 곳이긴 하지만, 이런 부분은 조금 개선되면 더 좋을 것 같아.
하지만 음식 맛은 진짜 인정.
갈비탕, 갈비찜, 냉면 모두 평타 이상은 무조건 치는 맛이야.
특히 셀프바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쌈 좋아하는 사람들은 완전 뽕 뽑을 수 있을 듯.
단체석도 넓게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 외식이나 회식 장소로도 딱 좋을 것 같아.
오늘 남촌본옥에서 제대로 힙(Hip)포(飽)했다.
송도에서 맛집 찾는다면, 남촌본옥 완전 강추.
단, 피크 시간에는 웨이팅 감안해야 한다는 거 잊지 말고!
나는 다음에 또 와서 갈비찜에 밥 두 공기 비벼 먹을 예정.
그럼 이만, 힙-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