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포에서 맛보는 짜릿한 불맛, 구포 용화반점에서 인생 볶음밥 맛집 등극!

얼마 전부터 SNS에서 난리 난 구포의 한 중국집, ‘용화반점’에 드디어 방문했다. 여기 맛집이라 소문이 자자해서 오픈 시간 맞춰 갔는데도 이미 줄이… 그래도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맛있는 녀석들을 영접할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낡은 간판에서부터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 왠지 모르게 ‘찐’ 맛집의 기운이 느껴졌어.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 테이블 몇 개 없는 작은 식당인데, 80~90년대 중국집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게 정겹더라. 오래된 듯한 타일 벽과 낡은 테이블, 군데군데 붙어있는 빛바랜 사진들이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했어. 테이블에는 이미 기본 세팅이 착착. 자차이, 단무지, 양파가 담긴 기다란 접시와 춘장이 놓여 있었어.

메뉴판을 보니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 기본적인 중국집 메뉴들이 쫙 있네. 사람들이 볶음밥, 고추짬뽕, 탕수육을 많이 먹는대서 나도 똑같이 주문했다. 특히 볶음밥은 무조건 먹어야 한다고 다들 입을 모아 칭찬하더라고. 얼마나 맛있길래 다들 인생 볶음밥이라고 하는 건지 너무 궁금했어.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따끈한 군만두가 서비스로 나왔다. 갓 튀겨져 나와서 그런지 엄청 바삭하고, 속도 꽉 차 있어서 진짜 맛있더라. 탕수육 시키면 군만두 주는 곳은 무조건 사랑이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이거 완전 맥주 안주로 딱인데!

기본 반찬으로 나온 짜사이, 단무지, 양파
기본 반찬으로 나온 짜사이, 단무지, 양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탕수육 등장! 큼지막한 탕수육 위에 새콤달콤한 소스가 듬뿍 뿌려져 나왔다. 탕수육 튀김옷이 진짜 바삭했는데, 소스가 부어져서 나오는데도 눅눅함이 전혀 없더라. 튀김옷은 얇고 고기는 두툼해서 식감도 좋았어. 소스도 너무 시거나 달지 않고 딱 적당한 게 내 스타일. 탕수육 소스에는 당근, 오이, 양파 같은 야채들이 큼직하게 썰어져 들어가 있어서 같이 먹으니 아삭아삭 씹히는 맛도 있고 좋더라. 탕수육 진짜 순삭 해버렸지 뭐야.

달콤새콤한 소스가 부어져 나오는 탕수육
달콤새콤한 소스가 부어져 나오는 탕수육

다음은 고추짬뽕! 뽀얀 국물에 고추가 팍팍 들어가 있는 비주얼부터가 남달랐다. 국물 한 입 딱 먹어보니… 이야, 이거 진짜 시원하다!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이 느끼함을 싹 잡아주더라. 면도 쫄깃쫄깃하고, 안에 해산물도 듬뿍 들어 있어서 좋았어. 막 엄청 맵거나 자극적인 맛은 아니고, 적당히 매콤하면서 시원한 맛이라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대망의 볶음밥! 밥알 하나하나에 기름 코팅이 제대로 되어 있어서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진짜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숟가락으로 한 입 딱 떠먹으니… 와, 진짜 미쳤다! 볶음밥이 진짜 고슬고슬하고, 입안에서 밥알이 톡톡 터지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 은은하게 불향도 나는 게 진짜 인생 볶음밥이라고 할 만하더라. 같이 나오는 짜장 소스에 비벼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는 볶음밥! 볶음밥 위에 반숙 계란후라이 턱 얹어서 먹으면 진짜 천상의 맛이지. 계란 노른자 톡 터뜨려서 볶음밥이랑 같이 먹으면… 아, 진짜 이건 말로 표현이 안 된다. 꼭 먹어봐야 해!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볶음밥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볶음밥

여기 볶음밥은 라드로 볶아서 그런지 진짜 맛이 남다르더라. 근데 기름이 좀 많이 들어가서 살짝 느끼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땐 고추짬뽕 국물 한 입 먹어주면 느끼함이 싹 사라진다. 볶음밥 시키면 고추짬뽕은 무조건 같이 시켜야 하는 조합이야.

간짜장도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시켜봤는데, 여기 간짜장은 특이하게 1인분 주문이 안 되고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대. 그만큼 맛있다는 거겠지? 간짜장 소스 딱 나오는데, 와… 양파가 진짜 듬뿍 들어있고, 물기가 거의 없이 춘장의 진한 향이 확 풍기는 게 딱 봐도 제대로 된 간짜장 같았어. 면 위에 간짜장 소스 붓고 오이채 올려서 비벼 먹으니… 캬, 역시 간짜장도 맛있어! 양파가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도 좋고, 짜장 소스도 너무 짜지 않고 딱 적당해서 진짜 맛있게 먹었다.

솔직히 여기 오기 전에 리뷰들을 엄청 많이 찾아봤는데, 불친절하다는 평도 좀 있더라고. 근데 내가 갔을 때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직원분들도 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 남자 사장님은 좀 무뚝뚝해 보이시긴 했는데, 그래도 필요한 거 있으면 바로바로 가져다주시고 괜찮았어. 어떤 테이블에는 요구르트 서비스도 주시던데, 우리는 못 받아서 살짝 아쉽긴 했지만… 뭐, 맛있는 음식 먹었으니 그걸로 만족!

용화반점, 왜 다들 인생 볶음밥이라고 하는지 먹어보니 알겠더라. 볶음밥, 탕수육, 고추짬뽕 다 너무 맛있었고, 특히 볶음밥은 진짜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 솔직히 웨이팅이 좀 길어서 힘들긴 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집이었다. 다음에 또 볶음밥 먹으러 가야지! 아, 그리고 여기는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웨이팅이 엄청 길대. 그러니까 오픈 시간 맞춰서 가거나, 아니면 아예 늦은 시간에 가는 걸 추천해.

용화반점 메뉴
용화반점 메뉴

아, 그리고 용화반점은 브레이크 타임도 있으니까 꼭 확인하고 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니까, 이 시간 피해서 가는 게 좋을 거야. 헛걸음하면 너무 아깝잖아.

다 먹고 나오니 진짜 배부르고 기분 좋더라. 뭔가 옛날 중국집에서 맛있게 한 끼 먹은 느낌? 용화반점은 진짜 오래된 맛집 느낌이 팍팍 나는 곳이었어. 요즘 흔한 프랜차이즈 중국집과는 차원이 다른, 진짜 정통 중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야 할까.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그땐 다른 요리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깐풍기나 탕수육 같은 요리도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에는 꼭 도전을 해봐야지. 아, 그리고 여기 군만두도 진짜 맛있으니까, 탕수육 시키면 꼭 군만두 서비스로 받아서 먹어봐. 진짜 후회 안 할 거야.

용화반점, 인천 구포에서 맛집 찾는다면 꼭 한번 가봐! 웨이팅은 감수해야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특히 볶음밥은 진짜 꼭 먹어봐야 해! 잊을 수 없는 맛일 거야.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꿀팁 하나 더! 용화반점 근처에 헌책방 골목이 있는데, 밥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헌책방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옛날 책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데이트 코스로도 딱일 듯!

오늘도 맛있는 인천 구포 맛집 탐험 성공!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갈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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