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고구마전분 냉면 맛집 찾는다면 무조건 여기! 사리원 냉면 꼭 가봐

어릴 적 추억이 깃든 동인천, 오랜만에 친구들과 콧바람 쐬러 나갔다가 완전 맘에 쏙 드는 냉면 맛집을 발견했지 뭐야! 간판부터가 ‘Since 2002’라니,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세월의 깊이! 이런 곳은 무조건 들어가 봐야 하는 거, 알지? 브라운 톤의 벽돌로 쌓아 올린 2층 건물 외관에서부터 맛집 포스가 느껴졌어.

점심시간 살짝 지나서 갔는데도 사람이 꽤 있더라고.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냉면 전문점답게 물냉면, 비빔냉면, 회냉면 등 다양한 냉면 종류가 있었고, 겨울 메뉴로 육개장도 있더라. 우리는 물냉면 하나, 비빔냉면 하나, 그리고 만두까지 야무지게 시켰지.

브라운톤 벽돌로 지어진 사리원 냉면의 외관
세월이 느껴지는 외관부터 맛집 포스가 좔좔 흐르는 사리원 냉면!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육수가 나왔는데, 이야… 이거 진짜 진국이더라. 멸치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게, 냉면 먹기 전에 입맛 돋우기에 딱이었어. 놋그릇에 담겨 나오니 뭔가 더 제대로 된 맛집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냉면 등장! 큼지막한 스텐 그릇에 담겨 나온 물냉면 비주얼이 장난 아니었어. 뽀얀 냉면 면발 위에 오이, 무, 그리고 반숙 계란까지 예쁘게 올려져 있더라. 살얼음 동동 뜬 육수 색깔도 어찌나 곱던지!

살얼음 동동 뜬 물냉면의 시원한 비주얼
보기만 해도 이가 시릴 정도로 시원한 물냉면! 육수 색깔부터가 남다르다.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면을 풀어주는데, 면이 엄청 쫄깃쫄깃해 보이는 거 있지. 한 입 후루룩 먹어봤는데… 와, 진짜 면이 예술이더라! 고구마 전분으로 만들었다더니, 일반 냉면 면보다 훨씬 찰지고 쫄깃한 식감이었어. 입안에서 톡톡 끊어지는 느낌도 너무 좋고!

육수도 진짜 깔끔하고 시원했어.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은은하게 감칠맛이 도는 게,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같이 간 친구는 약간 시트러스 향이 나는 것 같다고 하던데, 나는 워낙 면에 집중해서 먹느라 잘 못 느꼈어. ㅋㅋㅋ

오이, 무, 계란이 고명으로 올라간 물냉면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의 조화! 고명도 아낌없이 올려져 있다.

이번엔 비빔냉면 차례! 빨간 양념장이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더라. 역시 면은 쫄깃했고, 양념은 생각보다 맵지 않고 적당히 매콤달콤해서 맛있었어. 물냉면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비빔냉면에 한 표 던진다!

새빨간 양념이 인상적인 열무김치
냉면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열무김치!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돈다.

냉면 먹는 중간중간에 열무김치도 같이 먹어줬는데, 이야… 이 열무김치가 진짜 대박이야. 젓갈 향이 진하게 나는 게, 완전 옛날 시골 할머니가 담가주시던 바로 그 맛! 솔직히 냉면만큼이나 열무김치도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어.

만두도 빼놓을 수 없지! 피는 얇고 속은 꽉 찬,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만두였어. 만두피가 어찌나 쫄깃한지, 젓가락으로 집는데 툭 터져버릴까 봐 조심조심 들었다니까.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냉면이랑 같이 먹으니까 진짜 꿀맛이더라.

윤기가 흐르는 만두의 모습
얇은 피에 꽉 찬 속! 냉면과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을 자랑하는 만두!

솔직히 육개장은 내 스타일은 아니었어. 국물은 진하고 맛있었는데, 뭔가 다른 냉면에 비해서는 평범한 느낌? 그래도 겨울에 따뜻하게 몸 녹이면서 먹기에는 괜찮을 것 같아.

사리원 냉면 내부 안내문
냉면 포장은 10분 거리 이내만 가능하다는 안내문. 그만큼 면에 자신이 있다는 거겠지?

다 먹고 나니 진짜 배부르더라. 면도 곱빼기로 시킬 걸 그랬나… ㅋㅋㅋ 괜히 냉면 맛집으로 유명한 게 아니었어. 면, 육수, 김치, 만두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완벽한 곳이었어.

나오는 길에 보니까 냉면 포장도 되더라. 10분 거리 이내만 가능하다는 걸 보니, 면이 워낙 쫄깃해서 그런가 봐. 다음에 친구들이랑 또 와서 냉면 먹고, 포장도 해가야겠다.

동인천에서 냉면 맛집 찾는다면, 진짜 여기 강추! 특히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쫄깃한 면발은 꼭 한번 먹어봐야 해. 후회 안 할 거야!

아, 그리고 여기는 여름에 특히 사람이 많다고 하니까, 점심시간 피해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주차는 가게 앞에 몇 대 댈 수 있긴 한데,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참고!

진짜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사장님, 다음에 또 올게요! 그때는 육개장 말고 다른 메뉴도 한번 먹어봐야지.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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