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와봤다! 경상남도 의령, 소바 하나로 전국을 평정한 의령소바 본점! 여기가 그렇게 핫하다는 소문을 듣고 얼마나 벼르고 벼뤘던가. 의령 자체가 처음이라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차를 몰았는데, 도착하자마자 ‘아, 여기 진짜구나’ 싶었다. 딱 봐도 범상치 않은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게, 오늘 제대로 맛집 탐험할 예감이 팍팍 들었다.
의령 전통시장 안쪽에 자리 잡은 의령소바 본점. 주차는 시장 공영주차장에 맘 편히 하면 된다. 장날만 피하면 주차 공간은 넉넉하다고 하니, 주차 걱정은 넣어둬, 넣어둬! 주차하고 3분 정도 걸으니, 저 멀리서부터 번쩍번쩍 빛나는 간판이 눈에 확 들어왔다.

가게 앞에는 벌써부터 웨이팅 줄이 쫙~ 역시 소문난 맛집은 어쩔 수 없나 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회전율이 엄청 빨라서 생각보다 금방 자리가 난다. 매장 들어가서 미리 주문하고 번호표 받으면, 직원분들이 알아서 척척 안내해주신다. 마치 공장처럼 착착 돌아가는 시스템이 신기하면서도 믿음직스러웠다. 노란색 간판에는 “전국 방송 광고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방송에 출연했던 장면들이 담겨 있었다. 역시 클라스가 다르네!
기다리는 동안 메뉴 스캔은 필수! 냉소바, 비빔소바, 온소바…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됐다. 옆 테이블 슬쩍 보니 다들 푸짐하게 한 그릇씩 비우고 있더라. 특히 비빔소바에 눈길이 확 꽂혔다. 저 새빨간 양념에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입맛이 확 당겼다.
드디어 내 차례! 넓고 깨끗한 홀에 들어서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땀을 식혀줬다. 테이블 간 간격이 좁은 건 살짝 아쉬웠지만, 뭐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이미 내 마음은 소바에 완전히 뺏겼으니까!
자리에 앉자마자 기본 반찬이 쫙 깔렸다. 깍두기, 단무지… 소박하지만 깔끔한 맛이 소바랑 찰떡궁합일 것 같았다. 특히 맘에 들었던 건 따뜻한 메밀차! 은은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기다리는 동안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줬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빔소바 등장! 놋그릇에 담겨 나온 비빔소바는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고소한 참깨가 듬뿍 뿌려져 있고, 김 가루, 채 썬 오이, 계란 지단까지… 색깔 조화가 장난 아니었다. 양도 어찌나 푸짐한지, 곱빼기 시킨 줄 알았다.
젓가락으로 쓱쓱 비비니, 들기름 향이 코를 찌르면서 식욕을 자극했다. 아, 이 냄새 진짜 미쳤다! 드디어 한 젓가락 크게 집어서 입으로 직행!
…!!!!!!!!
이거 완전 대박인데?! 면발이 진짜 탱글탱글하고 쫄깃쫄깃했다. 메밀면 특유의 툭툭 끊어지는 식감이 아니라, 엄청 찰진 느낌! 비빔 양념은 새콤달콤하면서도 매콤한 게, 진짜 밸런스가 완벽했다. 특히 들기름의 고소함이 화룡점정! 먹으면 먹을수록 계속 땡기는 맛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원래 비빔면 별로 안 좋아한다. 너무 맵거나, 너무 시거나… 뭔가 내 입맛에 딱 맞는 비빔면을 찾기가 힘들었다. 근데 의령소바 비빔소바는 진짜 인생 비빔면 등극! 새콤달콤매콤고소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서, 입 안에서 축제가 벌어지는 기분이었다.

먹다 보니 살짝 목이 막히는 느낌이 들어서, 같이 나온 육수를 마셔봤다. 멸치 육수 베이스인 것 같은데, 엄청 진하고 깊은 맛이 났다. 비빔소바랑 같이 먹으니 진짜 환상의 조합! 뜨끈한 육수가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었다.
양이 너무 많아서 솔직히 다 못 먹을 줄 알았다. 근데 웬걸… 정신 차리고 보니 놋그릇 바닥이 싹싹 비워져 있었다.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너무 맛있어서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비빔소바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메밀만두 차례! 갓 쪄서 나온 메밀만두는 겉은 쫄깃쫄깃하고 속은 꽉 차 있었다. 특히 만두피에서 은은하게 나는 메밀 향이 너무 좋았다. 간장에 콕 찍어 먹으니, 입 안에서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게 진짜 꿀맛이었다.

옆 테이블에서 온소바 먹는 모습을 보니, 갑자기 온소바도 땡겼다. 따뜻한 국물에 말아져 나온 소바 위에 김 가루, 파, 고기 고명이 듬뿍 올려져 있는데, 비주얼부터가 합격이었다. 다음에는 꼭 온소바 먹어봐야지!
다 먹고 나오니, 웨이팅 줄이 더 길어져 있었다. 역시 의령 맛집 클라스… 인정! 계산대 옆에는 메밀차 티백도 판매하고 있었다. 집에서도 이 맛을 느낄 수 있다니, 안 살 수가 없잖아!
의령소바 본점, 왜 사람들이 그렇게 극찬하는지 직접 와서 먹어보니 알 것 같았다. 면발, 양념, 육수… 모든 게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레전드 소바였다. 의령에 오면 꼭! 반드시! 무조건! 먹어봐야 할 필수 코스다.
솔직히, 의령이 소바 말고는 딱히 볼 게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의령소바 하나만으로도 의령에 올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또 의령에 오게 된다면, 무조건 의령소바 본점 재방문 확정! 그때는 온소바랑 메밀전병도 꼭 먹어봐야지.
나오는 길에, 의령 전통시장을 한 바퀴 둘러봤다. 활기 넘치는 시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덤으로 인심 좋은 상인분들 덕분에 기분까지 좋아졌다. 의령, 진짜 매력적인 곳이구나!

총평: 의령소바 본점, 맛, 양, 분위기 모든 면에서 완벽한 곳! 특히 비빔소바는 꼭 먹어봐야 할 필수 메뉴다. 의령에 간다면, 무조건 방문해서 인생 소바를 경험해보시길!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아, 그리고! 의령소바 말고도 의령에는 맛있는 음식이 많다고 한다. 특히 의령 소고기국밥이 유명하다고 하니, 다음에는 소고기국밥 맛집도 한번 탐험해봐야겠다. 의령, 맛있는 음식 천국 인정!
집에 돌아오는 길, 배는 든든하고 마음은 행복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최고의 힐링이다. 의령소바 본점, 덕분에 오늘 하루 정말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조만간 또 방문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