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방문했다, 사랑방칼국수! 을지로3가역 9번 출구에서 6분만 걸으면 나오는, 50년 넘은 찐 노포 맛집이라는데… 이런 곳은 무조건 가줘야 하는 거 아니겠어? 충무로 인쇄 골목을 걷는 순간부터 풍겨오는 세월의 향기! 왠지 모르게 가슴이 웅장해지는 기분이었다.
간판부터가 ‘since 1968’이야. 진짜 역사 그 자체! 요즘 번쩍번쩍한 인테리어의 식당들과는 차원이 다른,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외관이 날 설레게 했다. 딱 점심시간에 맞춰 갔더니 역시나 웨이팅! 하지만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맛있는 녀석들을 영접하기 위한 의식 같은 거지.

드디어 내 차례! 1층은 주방이 훤히 보이는 구조였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활기찬 분위기가 압도적이었다. 혼밥하러 온 손님들을 위해 2층 혼밥석으로 안내해주시는 센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부터 느껴지는 노포 감성… 나무 계단 밟는 소리마저 정겹게 느껴졌다. 2층에는 앤티크한 디자인은 없었지만, 뜬금없이 아이언맨 피규어들이 쫙 진열되어 있는 게 완전 킬포! 사장님의 엉뚱한 취미가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고민도 없이 백숙백반 (현재 10,000원) 주문 완료! 여기 오면 무조건 백숙백반 먹어야 한다고 들었거든. 가격도 을지로 한복판에서 이 정도면 진짜 혜자 아닌가? 잠시 후, 반찬과 함께 뽀얀 닭 반 마리가 떡하니 등장했는데… 비주얼부터가 이미 게임 끝.

쟁반 위에는 닭백숙 반 마리, 뽀얀 닭곰탕 국물,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봉밥, 그리고 김치까지! 딱 봐도 푸짐한 한 상 차림에 감동받았다. 특히 닭곰탕 국물은 마늘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후추 톡톡 뿌려 먹으니 진짜…👍
닭고기는 어찌나 야들야들한지, 젓가락만 대도 살이 쫙쫙 찢어졌다. 닭가슴살인데도 퍽퍽함 하나 없이 부드러운 게 진짜 신기할 정도. 테이블마다 놓인 초장 소스에 파 듬뿍 넣어 닭고기 콕 찍어 먹으니… 세상에 마상에, 이거 완전 미쳤잖아?! 새콤달콤한 초장이 닭고기의 느끼함은 잡아주고, 풍미는 확 끌어올려 주는 마법!

닭고기 한 점 먹고, 뜨끈한 닭곰탕 국물 한 모금 마시니… 온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 국물이 살짝 짭짤한데, 이게 또 밥이랑 같이 먹으면 찰떡궁합이거든. 밥 한 숟갈 크게 떠서 국물에 푹 말아 먹으니… 아, 진짜 천국이 따로 없네.
솔직히 김치 맛은 기대 안 했는데, 웬걸? 겉절이 스타일로, 매일 직접 담그신다는 김치가 진짜 밥도둑이었다. 맵기와 염도가 딱 적당해서 칼국수랑도 잘 어울릴 것 같고, 겉절이만 세 번 리필해 먹은 건 안 비밀…😅

옆 테이블 보니까 칼국수도 많이 시켜 먹던데, 다음에는 칼국수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특히 계란 넣은 칼국수가 그렇게 맛있다던데… 멸치 육수에 풀어 넣은 계란의 조합이라니, 상상만 해도 침샘 폭발!
밥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할머니 사장님께서 “맛있게 먹었어?”라고 물어보시는데… 뭉클.ㅠㅠ “네! 진짜 맛있었어요!”라고 대답하니, “다음에 또 와~”라고 정겹게 말씀해주셨다. 진짜 시골 할머니 댁에서 밥 먹고 나온 기분이었다.
나오는 길에 보니, 12년 연속 블루리본 맛집으로 선정됐다는 자랑스러운 마크가 뙇! 역시, 괜히 맛집이라고 소문난 게 아니었어.

총평: 사랑방칼국수는 단순한 칼국수집이 아니라, 50년 넘는 세월 동안 충무로를 지켜온 역사 그 자체였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완벽한 곳이었다. 특히 닭백숙은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하고, 닭곰탕 국물은 진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직원분들도 다들 친절하시고,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라 더 좋았다.
다만,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서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노포 특유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할 듯.

그래도 나는 무조건 재방문 의사 200%! 다음에는 친구들 데리고 와서 통닭백숙에 칼국수까지, 제대로 뿌수고 가야겠다. 충무로에서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를 찾는다면, 사랑방칼국수 강력 추천합니다! 진짜 후회 안 할 거예요!
총점: 5/5 (이건 진짜 무조건 가야 해!)
꿀팁:
* 점심시간에는 웨이팅 필수!
* 혼밥석도 마련되어 있으니, 혼자라도 부담 없이 방문 가능!
* 닭곰탕 국물에 밥 말아 먹으면 진짜 꿀맛!
* 김치는 무조건 리필!
* 다음에는 칼국수도 꼭 먹어봐야지!

사랑방칼국수에서 맛있는 백숙백반 먹고, 힘내서 다시 일상으로 Go! Go! 다들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